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자기는 아기 안낳겠대요

에고 조회수 : 5,667
작성일 : 2025-07-07 23:07:55

아직 20대 중반이라 맘이야 얼마든지 달라지겠지만..

정색을 하고 구체적으로 얘기하네요

엄마아빠가 자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안다. 

자기한테 돈 시간 마음 아낌없이 쓴거 고맙다

근데 나는 그거 안하고싶다

희생하고 참고 헌신하고 싶지않다

엄마아빠가 나한테 쓴 돈 만큼 벌 자신도 없다

내가 힘들게 번돈 반이상 애한테 쓰는거도 아까운것같다

엄마가 직장다니느라 외할머니가 돌봐주신거 정말 감사한데, 내 자식 키우느라 엄마 고생시키긴 싫다...

라고 하네요

결혼은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저얼대 안낳겠대요.

지 인생 지가 알아서 하겠지만..외동이라 나중에 꼭 가정은 갖고 자식도 키우길 마음으로 바랬거든요

그리고 우리의 헌신을 고마워는 하면서 뭔가 부정하는? 부담스러워하는? 느낌도 좀 받았구요 

애가 나쁜마음으로 한 말은 아니고 철없이 한 소린데....기분이 별로에요..ㅜㅜ 

 

IP : 58.123.xxx.83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7.7 11:10 PM (114.200.xxx.129)

    마음은 항상 바뀌죠.. 당장 저희 사촌여동생은 36살때까지 결혼 안한다고 본인은 혼자 살거라고 는 이야기 저한테도 많이 했어요.ㅎㅎ 아마 삼촌이랑 숙모도 그냥 딸자식 독신으로 산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근데 왠걸.ㅎㅎ 37살에 결혼하고38살에 아이 낳아서 지금 마흔이예요.. 짝 나타나니까 모든게 후다닥이던데요

  • 2. 제 딸들도
    '25.7.7 11:10 PM (220.84.xxx.8)

    따님이 얘기한 그대로 얘기했고
    저는 존중한다 했어요.
    딸둘 키우면서 행복한것도 많았지만
    요즘시대같으면 안낳았을것 같아서
    서운한거 1도 없고 공감했어요.
    나혼자 살기에도 버거운 세상이라 이해됩니다.

  • 3. ...
    '25.7.7 11:12 PM (89.246.xxx.213)

    완전 그럴 나이에요.
    저도 결혼도 시큰둥, 애도 시큰둥했는데 사람 변해요. 나이 넘치면 마음도 변하고 세상 싫던 아기도 눈에 밟히고. 42에 낳음.
    Intj 랜선이모가 40전에는 출산하랬다고 전해주세요 ㅎㅎ

  • 4. ,,,
    '25.7.7 11:13 PM (110.70.xxx.249)

    시대가 변했으니 어쩔 수 없어요 물론 아직 20대라 생각이 변할수는 있겠지만 요즘 워낙 애를 안 낳는 세상이라 애 없이 산다고 해두 그런가보다 해요

  • 5. 웅웅
    '25.7.7 11:13 PM (121.134.xxx.62)

    저도 그랬는데… 삼십 중반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음. 하지만 그 마음 이해하기 땜에 내 자식이 똑같이 말한다면 존중.

  • 6. ....
    '25.7.7 11:15 PM (211.36.xxx.19)

    제 친구들이랑 저 다들 그 나이대 그런 소리 하는 애들 꽤 있었죠. 30대 후반인 지금? 몇몇 뻬고 다~ 결혼했고 애들 키웁니다ㅋㅋ

    저는 너무 억울... 나는 진심이었단 말이죠ㅋㅋㅋ

    너무 걱정안해도 될 것 같아요.

  • 7.
    '25.7.7 11:18 PM (121.131.xxx.8) - 삭제된댓글

    제가 82 막내 나이대인데
    30대 후반쯤 되면 다들 둘씩 낳고 그래요 ㅋㅋㅋㅋ

    전 아니지만요
    저는 당시 보기 드문(?) 맞벌이 가정 자녀였는데 힘들었어요
    엄마 아빠 직업도 같은데 엄마만 고생..

    지금 저희 세대도 사실 부모가 동등한 수준의 강도 직업인 가정에서 맞벌이로 자란 애들 많지 않아요
    맞벌이하며 애 키우는 게 와이프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덜컥덜컥 결혼하는거지.... 솔직히 애도 엄마 생각해서 참는거지 힘들어요

  • 8. ..
    '25.7.7 11:18 PM (112.214.xxx.147)

    제가 비슷한 생각으로 비혼입니다.
    부모님이 물심양면 지원해 주셨고 좋은 대학 나와 잘 벌고 잘 사는데요.(페이는 그냥 그런데 워라벨이 좋아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런데 저는 부모님 만큼 벌자신도 없고 아이에게 투자도 못할거 같았어요.
    저 하나 책임지고 살기도 버거운데 내가 어찌할 수도 없는 어린 생명체라니..
    두분다 제 의견 존중해주셨고 지금도 여전히 지지해주십니다.
    두살터울 오빠는 결혼해서 아이 둘이 있어서 저는 그냥 두셨을지도 모르겠어요.

  • 9. .....
    '25.7.7 11:19 PM (118.235.xxx.10)

    제가 82 막내 나이대인데
    30대 후반쯤 되면 다들 둘씩 낳고 그래요 ㅋㅋㅋㅋ

    전 아니지만요
    저는 당시 보기 드문(?) 맞벌이 가정 자녀였는데 힘들었어요
    엄마 아빠 직업도 같은데 엄마만 고생..

    지금 저희 세대도 사실 부모가 동등한 수준의 강도 직업인 가정에서 맞벌이로 자란 애들 많지 않아요
    맞벌이하며 애 키우는 게 와이프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 덜컥덜컥 결혼하는거지.... 솔직히 애도 엄마 생각해서 참는거지 힘들어요

  • 10. 저는
    '25.7.7 11:20 PM (118.235.xxx.175)

    반대로 애가 애둘을 낳겠대요
    근데 저는 애가 힘들게 살게하고싶지않아요
    그러냐 하고 말았지만 제발 철이 들기를

  • 11. . .
    '25.7.7 11:28 PM (125.133.xxx.195)

    제가 젊었을때 딱 그생각이었는데 고민끝에 딱 하나 낳았거든요. 근데 역시 자식키우는건 보통일은 아니라는 결론이에요.
    전 그래서 딸이 그렇게 말해도 얼마든지 오케이. 그냥 지앞가림만 하면서 편하게 살았으면..하는 마음입니다.

  • 12. ㅇㅇ
    '25.7.7 11:30 PM (1.231.xxx.41)

    요즘 애들 대체로 그렇게 말하지 않나요? 저희 딸도 30인데 똑같이 말해요. 앞으로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런가보다 하네요.

  • 13. 아들둘맘
    '25.7.7 11:30 PM (221.138.xxx.92)

    전 오케이요..

  • 14. ㅇㅇ
    '25.7.7 11:39 PM (106.101.xxx.106)

    제가 그런 생각이었는데
    생각이 안 바뀌더라구요
    오히려 나이먹고 인생을 알수록
    더 낳기 싫어지던데
    요즘 기후변화만 봐도
    낳으면 미안한 마음들 듯

  • 15. ㅡ다
    '25.7.7 11:43 PM (220.117.xxx.35)

    변해요
    저도 아기 낳고 키운다는 자체가 무서웠는데 그렇게 신기할수가 없더라고요
    내 인생 최고 잘한게 내 자식 내 핏줄 남긴거

  • 16. .....
    '25.7.7 11:48 PM (59.22.xxx.55) - 삭제된댓글

    안변할수도 있어요
    전 안변하더라구요 ㅎㅎ

  • 17.
    '25.7.7 11:50 PM (106.101.xxx.79)

    인생은 고해죠.

  • 18. ..
    '25.7.8 12:07 AM (211.234.xxx.147)

    저는 너무 이해되는데요?
    저역시 해외에서 전문직으로 살고있는 결혼한 딸이 있는데
    원글님과 똑같은 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해요
    사위와는 결혼하기전부터 약속하고 결혼했고 한국에 계신 시부모님께도 허락받았대요
    결혼하기도 힘든 세상에 결혼만 했어도 큰효도했다고 아이를 낳거나말거나 성인된 너희들이 결정할 일이라고 하셨다네요
    지금 결혼한지 9년쯤 됐는데 항상 신혼같아요
    둘만 사니까 생활도 여유가 넘치구요
    아이...꼭 있어야만 할까요?ㅜ

    평생 워킹맘으로 아무도 도와주지않는 생활속에서 동동거리며 살았던 저는 결혼도 임신도 여자를 옥죄는 삶이라ㅠ 생각하기에
    딸의 결정에 백프로 천프로 찬성해요

  • 19. ..
    '25.7.8 12:08 AM (211.234.xxx.147) - 삭제된댓글

    앞으로 생길 전세계 기후변화니 생활상을 두고보면
    아이를 낳는다는게 미안할 지경ㅜ

  • 20. ...
    '25.7.8 12:09 AM (211.235.xxx.181)

    그렇게 애 낳교 키우는게 얼마나 엄마희생인지 아는 애들이
    육아도 같이 하는 남자만나요.
    요즘에는 같이 노력하는 남자도 많다고.연애때부터 잘 보라고 해주세요.

  • 21.
    '25.7.8 12:32 AM (220.117.xxx.26)

    전 20대 결혼도 안한다고 했는데요
    지금 30대 남편 자식 다 있죠
    비혼이든 딩크든 아이 선택 변할수 있고
    안변해도 자기인생이죠

  • 22. ...
    '25.7.8 1:34 AM (1.237.xxx.38)

    그맘때 아이 낳고 싶고 헌신하고 싶은게 이상하죠
    저도 그때는 아이 낳아 헌신하기 싫었어요
    그랬는데 결혼하고 둘째까지 고민하다 상황이 안돼 하나 낳고 끝났지만요
    결혼 안한다는 사촌이 때되니 결혼하고 애 둘까지 낳았구요
    그사촌은 정말 의외였어요
    그냥 하는 소리니 하세요

  • 23. 똑똑하네요
    '25.7.8 1:37 AM (211.206.xxx.180)

    허영은 없겠어요. 현실적이고.

  • 24. ..
    '25.7.8 3:47 AM (175.114.xxx.123)

    그래도 결혼은 하겠다는거니 그나마 다행

  • 25. 믿지마세요
    '25.7.8 6:50 AM (203.81.xxx.19)

    결혼도 안한다 더니
    애도 안낳는다 더니
    혼자 누리며 살거라더니
    지금은 결혼해 애셋 엄마가 된 사람도 있어요

    미래가 안보이고 장담할수 없으니 미리
    하소연을 한거 같아요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을거고요

  • 26. 어릴 때
    '25.7.8 7:23 AM (49.170.xxx.188)

    가족계획까지 다 갖고 있었나요?
    걱정을 미리 하는 스타일인가봐요.
    결혼 안 할 것 같아도 인연이 나타나면 결혼도 하고
    애를 낳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게 아니겠어요.

  • 27.
    '25.7.8 7:34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그러다 다 낳던데요

  • 28. ㅇㅇ
    '25.7.8 7:59 AM (24.12.xxx.205)

    나도 그랬어요.
    나이들어 낳느라 고생 많이 했죠.
    일찍 낳을 걸....

  • 29. 그런
    '25.7.8 8:25 AM (182.211.xxx.204)

    생각할 수도 있죠. 아직 젊으니까.
    근데 변할 수도 있으니 실망마세요.

  • 30. 저도
    '25.7.8 8:52 AM (116.34.xxx.24)

    결혼 안한다고했고
    그래서 미국으로 훌쩍 떠났고
    유학생활 너무 외로워서돌아와
    결혼해 둘 낳고 잘 살아요

  • 31.
    '25.7.8 9:26 AM (112.216.xxx.18)

    저는 환영
    애를 뭐하러 낳나 싶고
    뭐 그러다 한국 없어지면 그건 그거대로 어쩔 수 없다 생각해서

  • 32. ..
    '25.7.8 10:37 AM (211.234.xxx.173)

    이런 세상에 굳이 애를 낳아야하나 싶어요ㅜ
    무조건 딸의 말에 대환영입니다
    전세계 다니며 휴가다니고 비싼 취미생활 다할수있고 둘의 사이가 더 꽁냥꽁냥 해서 더 보기좋아요
    이번엔 스페인 마요르카 휴가 다녀오고 세컨하우스를 사둘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군요 가족들 다 거기서 만나자구요^^

  • 33. ...
    '25.7.8 12:47 PM (121.153.xxx.164)

    20대중반 딸 만나는 남친있는데 결혼도 안하고 아기고 안낳은다고
    그러라고 했네요 ㅎ엄마도 그땐 그랬는데 결혼도 하고 아들딸 낳고 했듯이 매년 생각이 달라지겠죠

  • 34. mm
    '25.7.8 3:54 PM (106.101.xxx.162)

    해마다 급변하는 기후보면 공포스럽죠
    자식이 살아갈 걸 생각하면 애 안 낳는게 현명함
    자식도 태어나서 자신만의 삶을 견뎌내야하는 존재이기에
    출산은 신중 또 신중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6030 부동산은 내린다 안내린다 의견이 달라요 18 반반씩 2025/07/12 2,393
1736029 박정훈대령의 무죄 확정에 감사하며 군인권센터에 후원.. 9 후원해요 2025/07/12 1,854
1736028 환경 때문에 에어컨 신경 쓰는 것 보다 옷 하나 덜 사는 것을 .. 14 음.. 2025/07/12 2,585
1736027 오래 안사람 진면목을 뒤늦게 7 ㅁㄵㅎㅈ 2025/07/12 3,190
1736026 군대간아들이 꿈에 보였다고 9 123 2025/07/12 2,041
1736025 공부 유전자는 X 염색체에... 26 공부 2025/07/12 5,069
1736024 당대표선거로 갈등을 부추기는 7 링크 2025/07/12 671
1736023 윤통부부 마약 얘기 보니 박근혜 시즌2 시작이네요 34 ㅁㅇㅁㅇ 2025/07/12 3,844
1736022 남미새라는 말이... 5 ㅇㅇ 2025/07/12 3,198
1736021 나솔 재밌는 기수 추천해주세요 5 2025/07/12 1,245
1736020 평지 걷기는 엉덩이근육이랑 상관없나요? 3 A 2025/07/12 2,525
1736019 참외가 쓴맛 3 2025/07/12 747
1736018 군대에 아이보내 사고로 죽었는데 대통이 격노.. 13 ..... 2025/07/12 6,882
1736017 스위스 돌로미티 후기 13 2025/07/12 3,688
1736016 멧돼지 안 기어나올때마다 난방 6 쓰벌노마 2025/07/12 1,962
1736015 학벌이 다는 아니지만 일하는 걸 보면 36 ... 2025/07/12 6,573
1736014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왜 고수하나? 26 ㅇㅇㅇ 2025/07/12 3,367
1736013 김밥하려고 냉동시금치 꺼냈어요. 16 .. 2025/07/12 3,070
1736012 의사도 약사도 점차 하향길로 가나봐요 24 2025/07/12 6,975
1736011 일때문인지 전세 둘에 은마는 1/3지분인데 지켜봐야죠 9 ... 2025/07/12 1,603
1736010 틈만나면의 최지우. 15 2025/07/12 7,172
1736009 에어컨이 문제가 있어서 고객센터 기사와 통화했었는데 .. 22 mmm 2025/07/12 3,735
1736008 제가 하소연 하면 남편은 꼭 남의편만 들고 7 내편없이 2025/07/12 1,636
1736007 대치동 학원가가 한티역부터 시작되는건가요? 2 @@ 2025/07/12 1,143
1736006 대극천 복숭아 주문해 드시는 분. 2 복숭아 2025/07/12 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