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사과했어요,. 더워서.

.......... 조회수 : 5,646
작성일 : 2025-07-07 12:46:55

제가 잘못한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너무 예민하고 소심한 사람인데,

날도 더운데 며칠씩 말 안하고 있기 같은 공간에서 갑갑해서

그냥 제가 사과했어요.

 

토요일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같이 타고 오다가

남편은 직진, A가 좌회전이었어요.

(길이 복잡하고 신호가 잘 안보이긴했어요)

우리차가 직진하려는데,  A가 빵빵~하는겁니다.

직진하는 우리 차가 맞다고 생각한 남편이

웃었어요~(왜저래? 뭐?하는 표정으로 비웃었어요)그런데 우리 차가 오래된 차라 선팅이 다 벗겨져서 밖에서 다 보여요.

 

상대차는 슬쩍 쳐다보며 휙 갔고, 위에 신호를 보니, A차가 맞았던거예요.

 

큰 일 날뻔했다. 싸움날뻔 했다.싶었어요.(실제 도로에서 차 세워놓고 크게 싸운적이 두번있어요)

 

그래서 제가.

 

좀 웃지마~!...했더니 그 길로 삐져서 토, 일, 오늘 아침까지 말도 안하고 집에서 밥도 안먹는겁니다.

 

그 상황에서 웃기라도 안했으면 상대방이 느끼기에...아..저 사람이 실수하고 있고 실수를 아는구나 라고 생각할텐데

 

가끔 남편의 그 웃음때문에 가족들도 기분 나쁜적이 많았어요.

자기도 같이 먹고 있으면서 먹고 있는 아이를 쳐다보면서 웃으며 자~~~~~~알 먹는다.

라던가...저에게도.....(웃기지도 않는 상황인데).하하 웃으며 ..그걸 다 먹네?? 하는 등.

 

웃는게 기분 좋을때만 웃는게 아니라는 걸 남편을 통해 알았고. 매번 기분 나쁜적이 많아서 아이나 저나 몇번을 얘길했었어요.왜 그런식으로 쳐다보며 웃냐고요.

 

뭐 제가 크게 잘못한건 없는데, 아이구 날도 덥고, 말 안듣는 고3, 고1 두 아들 땜에 요새 정신이 말이 아닌데,

날도 더워 죽겠는데, 남편과 기 싸움까지 하고 있으려니 너무 갑갑해서.

오늘 애들 과외비 남편에게 입금하라고 부탁하면서

 

내가 미안했다고 기분 풀라고 했어요

 

저보다 8살이나 많은데, 사춘기 아이같아서 같이 살려니.진짜......힘드네요.ㅠ_ㅠ.

 

IP : 14.50.xxx.7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7.7 12:51 PM (211.235.xxx.248)

    잘하셨수..더운데..
    애쓰셨수..토닥
    지는게 이기는거죠..머
    에흐

  • 2.
    '25.7.7 12:54 PM (175.212.xxx.141)

    더위에 싸우고
    제방에 에어콘을 사버렸어요

  • 3. ㅁㅁ
    '25.7.7 12:5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과외비같은걸 일일이 입금하라 부탁을 해야 하는 사이예요 ?
    지가 아쉬우니 사과하네 할거같은데요 ㅠㅠ

  • 4. 원글
    '25.7.7 12:56 PM (14.50.xxx.77)

    아 남편 통장에서 돈이 나가야 해서요...아쉬워서라도 저는 제가 잘못한게 아니면 이런 비슷한 상황에서도 절대 사과하지 않고 입금 하라고 얘기만 합니다..ㅋㅋ그런데 사과도 했다는거죠..

  • 5. 그런데
    '25.7.7 12:59 PM (221.138.xxx.92)

    내가 설사 잘못했어도 내편들어주는 남편이 좋지 않나요...

  • 6. 그런데님
    '25.7.7 1:05 PM (112.157.xxx.212) - 삭제된댓글

    빙고
    저도 그렇습니다
    내가 잘못한거 알고 있는데
    어떤 반응에 남편이 잔소리 하면 정말 짜증나요
    그래서 잔소리 안하려고 기를 써요
    그래도 한번씩 잔소리가 튀어나가서 반성 합니다
    올여름은 잘한다!! 잘한다!!만 하고 사니
    아직은 둘다 행복합니다

  • 7. ...
    '25.7.7 1:18 PM (124.50.xxx.169)

    그럴땐 남편이 잘못했어도 저 사람 뭐야? 기분나쁘게..
    이런식으로 하고 마세요

  • 8.
    '25.7.7 1:19 PM (118.235.xxx.179)

    윗님 그게 편 들어 줬다기 보단 긁어 부스럼 만드는 행위였으니 문제죠
    저런 사람들 진짜 싸움 나면 제대로 수습도 못 해요... 그래서 애매하게 웃는 걸로 나름의 자기 표현, 공격성 표현하는 겁니다.

    마동석 같이 생긴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오해하니 저런 상황에서 더 조심하고요

  • 9. 원글
    '25.7.7 1:22 PM (14.50.xxx.77)

    제 남편 도로에서 싸움 크게 두번이나 났었어요. 딱 이런 경우에서요!!! 남편도 씩씩대고 상대방도 씩씩대고 서로 차에서 나와서 싸웠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 남편이 잘못했음에도 웃었으니 성격이상한 사람 같았음 차에서나와서 달려들었을거예요.그런데 상대차가 택시였고 아마도 손님이 있어서 참으셨을걸요?...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실수든 아니든 적어도 비웃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10. ufghjk
    '25.7.7 1:26 PM (58.225.xxx.208)

    제가 쓴 글 인줄요.
    웃는게 기분좋을때만 웃는게 아니라는거.

  • 11. ....
    '25.7.7 1:42 PM (118.47.xxx.7)

    어떻게 좌회전 신호에
    직진을 할수가 있죠?
    살려준줄도 모르고
    뭐라 한마디하니 삐지기까지?
    심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4384 지인이 자꾸 이너서클(?) 들어가려는데 문제가 2 2025/07/07 2,427
1734383 정신과에서 자꾸 약을 하루씩 빼놓고 줘요. 8 .. 2025/07/07 2,244
1734382 이재명과 민주당은 바보? 10 o o 2025/07/07 1,866
1734381 요즘너무 습하네요 7 요즘 2025/07/07 2,355
1734380 약 반품되나요? 2 피부과 약 2025/07/07 917
1734379 채용 항의에 대처하는 방법? 한심한 나… 6 무서움 2025/07/07 1,247
1734378 입원 중인데 4 Lallal.. 2025/07/07 1,310
1734377 에어컨 필터 개털 2 문의 2025/07/07 1,052
1734376 고3 수학 과외비 얼마나 하나요? 8 과외 2025/07/07 1,205
1734375 다리저림 허리아픔 13 ㅠㅠ 2025/07/07 1,887
1734374 해외 쇼츠나 릴스보면요.  4 ..... 2025/07/07 1,136
1734373 전남편은 행복할까요 41 2025/07/07 8,662
1734372 보테가 좋아하시는 분 조디백 vs 만두백 4 더우니까 2025/07/07 1,277
1734371 조국혁신당, 이해민, [최고위원회의] 자립과 고립은 한 끗차이,.. 2 ../.. 2025/07/07 623
1734370 넷플릭스- 히카루가 죽은 여름.. 겁나 재밌네요 3 .. 2025/07/07 4,413
1734369 가사도우미 시급 15000원에 올렸는데요 7 ㅇㅇ 2025/07/07 2,998
1734368 검찰, '서부지법 난동' 49명 징역 1~5년 구형…".. 11 인실* 2025/07/07 1,922
1734367 고2 아들 국어랑 영어만 1등급인데 대학 잘 갈까요.. 13 수능과목 2025/07/07 1,723
1734366 윤석열, 한국군도 못 가진 군사 장비 우크라에 내줬다…".. 22 ㅅㅅ 2025/07/07 2,555
1734365 동남아는 365일 이런날씨인가요 17 근데 2025/07/07 3,819
1734364 할머니, 아줌마분들. 화장품 샘플에 목숨거는 이유가요? 6 ....... 2025/07/07 2,659
1734363 영화 맵고뜨겁게 Cv 2025/07/07 423
1734362 알라딘에 책 팔아보신 분~~ 12 책을팔자 2025/07/07 1,490
1734361 25년도 전국4년제 대학교 취업경쟁력 순위 1 ... 2025/07/07 1,394
1734360 수학 시험보는 방법 팁 그런게 있을까요? 레몬 2025/07/07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