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지옥 보면 별 별 케이스 다 나오고

조회수 : 1,527
작성일 : 2025-06-30 10:19:30

각각 집안마다 사정 이라는 게 있지만.

저는 다른 것 다 차치하고 부부가 둘이 마주앉아 조용히 맥주 한잔 하면서 조곤조곤 대화가 되는 부부들이 부럽네요.

정서적 교감 신체적 교감 아무것도 없고 아니 신체는 됐고 그저 조곤조곤 대화라도 통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같이 가끔 마트라도 다니고 했는데 가면 물건을 찾는게 아니라 사람을 찾기 바쁘고 어쩌다 옆에 같이 잘 다닌다 싶음 아무거나 대충 사지 뭘 그렇게 보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한숨이나 쉬고 있고.

그래서 마트도 안 다녀요.

까페가서 커피 한잔을 해도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지 뭔 대화가 오가나요.

밥을 먹으러 가도 음식 나오면 후루룩 먹고 또 폰 들여다보는게 저 다 먹을때까지 기다려주는 배려에요.

그럼에도 사춘기 입시 앞둔 아이가 있고 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여태껏 이렇게 참고? 살아온 세월도 그렇고 핑계 같지만 또 그냥저냥 나혼자 행복 찾아 살면 되지 싶어 살거든요.

사실 뭐 사네마네 언쟁 붙고 싸우는 것도 싫어요.

그저 하루하루 조용히 넘어가면 무탈하고 감사한 것.

제가 워낙 과소비나 사치를 모르고 안하는 가성비 인간인 것도 있지만 돈을 아주 많이 벌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돈으로 저를 힘들게 하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게 어디냐 위안 해요.

사실 세상사 돈이 많은 부분을 차지 하니까요.

그리고 시집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는 것. 15년을 힘들었지만 이제 해방 되었는데. 

뭐 다른놈은 별수 있는 줄 아냐 하는 말 있잖아요.

별수 있는 놈도 있겠죠. 겪어보지 않아 그렇지.

근데 무엇보다 내 자식 친부만큼 편하고 사랑 주고 써포트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나 이 생각도 제일 커요.

IP : 223.38.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30 10:28 AM (211.220.xxx.34)

    결혼지옥이나ㅡ이혼숙려캠프 보면 성격차이가 갈등의
    요소지만 결국 금전문제가 젤 크더군요.
    저희는 대화,소통 너무 잘 되고 사실 다정이ㅡ병인 남편이지만 늘 돈때문데 아슬아슬 하다보니 돈 걱정 없는 집이 그리 부럽네요.
    그래도 입에 풀칠은 겨우 하고 사니 답답해도 살아지네요.

  • 2.
    '25.6.30 10:57 AM (119.193.xxx.110)

    세상 다정하고 사랑주는 남편
    저도 다정하게 대해 주고싶은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적인 문제가 있으니 자꾸 버럭하게 되네요
    그런 제 자신도 싫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733 기미도 컨실러로 커버 될까요? 9 시작 2025/06/30 1,734
1731732 14k 18k 각인 4 궁금 2025/06/30 961
1731731 여행계획(교통, 숙소, 이동 등) 세우는것 힘들어서 패키지. 5 ..... 2025/06/30 1,296
1731730 휴대폰 요금 할인카드 2025/06/30 322
1731729 뉴케어 어디가 제일 저렴한가요? 4 뉴케어 2025/06/30 1,560
1731728 문재인시절 김동연이 일부러 부동산 올렸나요? 18 .... 2025/06/30 2,504
1731727 김상욱의원 얘기가 귀에 쏙쏙 3 와우! 2025/06/30 2,548
1731726 내란 특검팀 "조사일 더 미뤄달라는 尹 측 요청, 안 .. 30 안봐준다 2025/06/30 5,323
1731725 돈별로 없는데 너무 건강한삶도 별로인거죠? 25 ㅎㅇ 2025/06/30 4,415
1731724 유승준은 일반 병역기피자랑 다르죠 6 유승준 2025/06/30 1,320
1731723 저렴한 간식빵 찾으시면 밀크앤허니 간식빵 핫딜이요~ 5 .. 2025/06/30 1,709
1731722 전남친 선물 어디까지 돌려줘야 하나요? 21 어렵다 2025/06/30 2,973
1731721 청국장 끓이려고 냉동실에서 꺼내뒀는데요 ㅇㅇ 2025/06/30 952
1731720 땅ㅅ 부대찌개 창업 어떨까요 아시는분 계실려나요 13 ㅓㅏ 2025/06/30 3,015
1731719 우아 윤석열이랑 국방장관 북한도발후 7 ㄱㄴ 2025/06/30 2,357
1731718 나경원 황제농성장에 김민석이 나타남ㅋㅋㅋㅋㅋ 16 사진이..ㅋ.. 2025/06/30 5,790
1731717 전 대통령부속실장, ‘계엄 선포문’ 사후 작성해 한덕수 서명 받.. 8 아이쿠 2025/06/30 3,133
1731716 자동차세는 내고 82 눈팅중? 11 알리미 2025/06/30 1,457
1731715 냉감이불 추천 좀 해주세요 6 나무 2025/06/30 1,579
1731714 김병기 “윤석열의 태도가 가관입니다” 4 기존쎄 원내.. 2025/06/30 2,983
1731713 부모님 유품을 정리중인데요.. 8 ㅇㅇ 2025/06/30 4,105
1731712 혼자서 침대 사용하시는분, 사이즈 어떤걸로 쓰시나요? 18 Sk 2025/06/30 2,007
1731711 중국 코로나도 이번엔 또 러브버그 7 중국이 문제.. 2025/06/30 1,764
1731710 에어컨에 표시, 이게 실내 온도인가요. 3 .. 2025/06/30 828
1731709 병원 선택할때 명의 우선?다니기 편리한곳 우선 ?어떠세요? 4 ㅁㅁ 2025/06/30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