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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 화상 후기

... 조회수 : 2,645
작성일 : 2025-06-26 16:15:41

그저께 아이가 학교에서 미술하다 녹인 글루건이 떨어져서 손에 화상입었다고 글 썼었는데 

여러분들께서 도움되는 말씀해주셔서 감사와 후기를 전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화상전문병원을 찾아서 진료 봤구요. 

(그 전에 동네 있는 외과, 피부과 등 문의했는데 

피부가 벗겨진 정도의 화상은 진료를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들 영역이 아니고 전문 재료가 없다구요.

손가락 관절 부위라 잘못 아물면 접었다 폈다 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화상전문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고)

상처가 크지 않은데 화상전문병원을 가는 게 과잉진료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병원은 전혀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콜라겐과 여러 가지 재료를 써서 드레싱 해주셨습니다.

비급여인지 남은 재료 주면서 다음날에도 꼭 가져오라고 했고, 아니나다를까 진료비가 꽤 비싸더군요. 매일 오라고 해서 어제 오늘 다녀왔는데 재료비가 아니더라도 의사선생님 드레싱 만으로도 일반 병원보다 3-4배쯤 훨씬 비쌌습니다.  하지만 뭐 잘만 낫는다면야 대수겠어요 ㅡㅜ

담임선생님께는 어제 전화가 왔는데, 

글루건 항상 쓰는데 본인도 많이 데이신다고, 

그래서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 피부가 그런지 벗겨졌나보다고. 

안전공제보험 신청 해주시겠다고 그 정도로만 이야기하셨어요. 

혹시라도 문제될까봐 걱정하셨는지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고 이야기하시는 게 느껴졌는데, 

이해가 되면서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어요.

그냥 보험신청 해달라고만 이야기했습니다. 

(아마 비급여 항목은 안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ㅡㅡ)

저희 아이는 앞으로 미술 시간에는 그림그리기 말고는 안한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고,

자기가 괜히 다쳐서 친구들한테 죄책감이 느껴진다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고, 사고는 항상 있을 수 있는 거고

선생님이 실수하신 부분도 있으니 죄책감 느낄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화상전문병원 가라고 조언해주신 여러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혹시라도 작은 상처라고 지나치지 마시고

(사고가 없는 게 가장 좋겠지만요 ㅡㅜ)

헤매지 마시고 화상에는 전문병원으로 고고씽하시기 바랍니다.

 

IP : 168.131.xxx.5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6.26 4:26 PM (39.118.xxx.199)

    울 아이도 5세때 여름 해수욕장에서
    불꽃이 여린 손목에 튀어 바로 화상 병원에서 치료 받았어요.
    깊어서 자칫 잘 못돼면 피부 이식 할 수도 있다고ㅠ
    엄청 겁 먹고 치료 잘 받아 지금은 희미하게 색소침착만 된 상태.
    12년전에도 처치 비용과 재료값이 많이 비쌌어요.
    현명하게 대처 잘 하셨네요.

  • 2. 병원
    '25.6.26 4:26 PM (175.118.xxx.120)

    어디 가셨는지 궁금해요

  • 3. OO
    '25.6.26 4:34 PM (220.70.xxx.227)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도 찜질팩에 화상 입었을때 화상병원(한강수병원) 갔는데 보기에는 동전만큼 약하게 물집 잡힌듯 별거 없어 보였는데 진로 받으니 2도 화상더라구요. 일주일정도는 매일 진료가서 드레싱하고 나중에 물집은 완전 미세하고 안전하게 잘라내주고 흉터연고 사용하고 등등...비급여도 많아서 치료비는 엄청 들었어요.
    다행히 실비있었고, 화상 특약도 있어서 치료비 걱정없이 잘 다녔어요. 허벅지였는데 지금은 흉터 미세하게만 남았아요. 아이가 게을러서 흉터연고를 잘 안발랐네요.

  • 4. ㅇㅇ
    '25.6.26 4:34 PM (14.5.xxx.216)

    작은 상처라도 병원가는게 좋아요
    칼질하다 손가락 살이 패여서 집앞 약국 뛰어가니 약사가
    이층 정형외과 가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병원갔더니 친절하게 소독하고 드레싱 해줬어요
    몇번 더가서 치료받고 안와도 된다고 해서 그만갔죠
    병원이야 환자오면 좋죠
    괜히 자가치료하다 덧나지 말고 병원가는게 좋아요
    한국살아서 좋은점이잖아요

    아이가 처음 화상 입었을때 선생님의 대처가 소홀했네요
    상처 살펴보고 병원 가보라고 하시지
    무심하게 그냥 있었다니 너무 하네요

  • 5. OO
    '25.6.26 4:35 PM (220.70.xxx.227)

    저희아이도 찜질팩에 화상 입었을때 화상병원(한강수병원) 갔는데 보기에는 동전만큼 약하게 물집 잡힌듯 별거 없어 보였는데 진로 받으니 2도 화상더라구요. 일주일정도는 매일 진료가서 드레싱하고 나중에 물집은 완전 미세하고 안전하게 잘라내주고 흉터연고 사용하고 등등...비급여도 많아서 치료비는 엄청 들었어요.
    다행히 실비있었고, 화상 특약도 있어서 치료비 걱정없이 잘 다녔어요. 허벅지였는데 지금은 색소침착만 미세하게만 남았아요. 자라면서 점점 없어져요.

  • 6. ...
    '25.6.26 4:37 PM (168.131.xxx.53)

    지방 광역시라 시 전체에 화상전문병원이 2군데 정도 있는 것 같은데 그 중 가까운 곳을 갔어요. 외과, 피부과 문의했을 때 모두 이 병원을 추천해 주기도 했구요.
    화상전문병원이나 화상센터가 있는 곳이 대도시 중에서도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다행히 있었고, 아주 대기가 길지는 않았어요. 검색해보시면 사시는 곳 마다 있을 겁니다.

  • 7. ...
    '25.6.26 4:40 PM (168.131.xxx.53)

    네, 대한민국 병원 시스템의 가치를 새삼 깨달았어요.
    의료 공공성 소중해, 절대 지켜.

  • 8. ..
    '25.6.26 4:49 PM (119.149.xxx.28)

    울 언니도 초등교사인데 얼마전 뱃지 만들기 하다가
    글루건이 손 데여서 병원 진료 받았어요
    보건샘이 괜찮을거다 했다는데..
    제가 그냥 화상전문병원 가라고 해서
    다녀오고.. 병원비는 진짜 비싸고 ㅠㅠ
    그래도 화기를 얼른 빼고 회복되는게 우선이니까
    화상전문병원 다녀오길 잘한듯해요

    원글님 자녀도 잘 회복되길 바랄게요~

  • 9. Fnkjvnk
    '25.6.26 5:04 PM (106.101.xxx.228) - 삭제된댓글

    애쓰십니다!

  • 10. .....
    '25.6.26 5:11 PM (163.116.xxx.106)

    콜라겐 비싸더라구요. 근데 실비보험 중에 받을수 있는게 있을지도 몰라요. 한번 확인해보세요.
    글루건 작업 원칙은 안전장갑, 보호안경, 앞치마 등등 안전장비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대요. 아이 잘못 절대 아니니까 죄책감 가지지 말라고 하세요. 아이가 많이 착한거 같은데 아이한테 치료 중이나 받고 나서도 피부가 당긴다거나 관절이 불편하다거나 하면 숨기지 말고 엄마한테 바로 말해달라고 하세요.
    선생님 태도는 참 그렇네요. 자기 손이나 자기 아이 손 심하게 다쳐도 저렇게 반응할련지...원글님도 핸드폰 같은데 간단히 언제 어떻게 다쳤고, 보호장비 없었고, 선생님 대응은 어땠고(전화가 없었다, 미술시간 이후로도 아이손 체크 안했다) 그런거 날짜랑 기록으로 남겨두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언제 통화했고 (통화 기록 캡쳐 등등) 무슨말했다 그런거요. 그런걸로 어떤 액션을 취하도록 권유하는건 아닌데 남기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 상태도 같이요. 나중에 어떤일 생기면 사실 사람의 기억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잘 기억이 안나거든요. 아이 상처가 빨리 흉터없이 낫길 기도합니다.

  • 11. ...
    '25.6.26 5:48 PM (168.131.xxx.53)

    착해서라기보다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주의사항을 못지킨 게 아닌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니까요. 선생님이 좀더 높은 쪽을 잡으라고 했는데 아래쪽을 잡아서 그랬다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슨 차이인가 싶어요. 선생님은 글루건을 위쪽에서 쏘셨으니까요.
    솔직히 저는 속으로는 너무 화가 났는데 아이에게 선생님을 비난하는 투로 얘기하게 될까봐 말을 아꼈던 건데 혼자 저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몰랐죠.
    아이가 죄책감이 느껴진다는 소리를 하고 있길래 다시 화가 나는 마음을 누른다고 눌렀지만 표가 나는 강한 어조로 '글루건을 쏘신 건 선생님이니 실수한 것도 선생님 책임이 더 크다. 너는 전혀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약간 옳다구나 하는 마음이었는지 그렇지 않아도 친구들이 자기들도 아래를 잡건 위를 잡건 뜨거웠다고 했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교육현장에서 최근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 때문에 교육활동이 축소되고 있다고 알고 있고 이게 결국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선생님께나 아이에게나 말을 아꼈던 건데 제 태도가 너무 소극적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사고는 이미 발생했고 선생님은 선생님 수준에서 그럼 글루건 쓰는 수업은 안하는 식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마무리하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더 나은 논쟁이 없다면 앞으로도 학교 현장은 이런 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겠죠. 아이가 개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생각해 왔던 바와, 제 아이 문제가 되고 보니 섞이는 감정과, 차후에 어떻게 다시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학교에서 교육활동 관련한 보호조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해야 하나 아니면 튀지 말고 있어야 하나 등등...) 여러 생각이 듭니다.
    아이 키우기 쉽지 않네요. 저는 아이가 다쳐와도 애가 다 그러면서 크는 거지라는 대범함은 없으면서도, 내가 하는 행동이 진상 부모짓은 아닌가 하는 자기검열도 강해서(유전이라 저희 아이가 그런가 봅니다 ㅡㅜ) 항상 어려워요. 하지만 혹시 몰라 항상 사진도 찍고 기록도 남겨둡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아무 데에도 쓰지 않는다라는 마음으로요 ^^;;

  • 12. 다행
    '25.6.26 8:41 PM (122.37.xxx.66)

    아이 치료가 잘되어 흉지지 않기를…
    마음에 괜한 죄책감도 없어지기를…
    어머님 수고하셨어요
    저도 그때 병원가시라 댓글 달았는데, 아이 빨리 회복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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