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 . 조회수 : 3,846
작성일 : 2025-06-10 09:11:59

저는 대구 출신이고

저희 아빠는 보통의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이신데

 

서울 남자랑 결혼해서 시댁을 겪어보니

제 남편도 그렇지만

시아버님께서 너무 다정한 캐릭터여서 놀랐어요.

 

얼마전에 가족 나들이를 갔는데

돌계단을 내려오시면서

오십을 바라보는 큰시누이한테 조심하라며 손을 잡아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자라서인지 큰시누이는...뭐랄까 그 나이에도 얼굴에 그늘이 없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티가 확 나는게

은근히 부럽더라고요.

 

저도 제 딸을 저렇게 키워보고 싶을 정도인데

아쉽게도 저는 아들만 있고

아들을 다정한 캐릭터로 키워야겠죠

IP : 118.235.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쵸
    '25.6.10 9:14 AM (221.138.xxx.92)

    거꾸로 겪는 사람은 첨엔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해요.
    시간이 해결해주지만요..^^

  • 2.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 삭제된댓글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3. 지역차는 딱히
    '25.6.10 9:18 AM (118.235.xxx.165)

    같은 지역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깜놀했대요

    진짜 가벼운 화상 입었다니 친정아빠 바로 오심

    지역은 별 상관 없답니다.

  • 4. 영통
    '25.6.10 9:24 AM (211.114.xxx.32)

    경상도 출신으로 서울 남자와 결혼하고 싶엇
    대학 졸업 후 경기도로 직장 구헸습니다.

    서울 남자 만났고 남편이 소 스윗~ 합니다.
    곧 60대인데도 여전히 ..

    그런게 경상도 남자들의 츤데레..
    표현 안해도 깊은 정 책임감 ..이게 부족해요

    서울 남자인 남편은 스윗은 한데 가정 책임은 제가 많이 지고 가는 형국이라

  • 5. ..
    '25.6.10 9:26 AM (1.235.xxx.154)

    맞아요
    지역상관없어요
    책임감 이런게 없는 스윗함 ...별소용없어요
    그리고 경상도입니다
    사람나름이다생각해요

  • 6.
    '25.6.10 9:32 AM (49.161.xxx.127)

    지역상관없어요.
    대구토박이 80넘으신 아빠 아직도 커피뽑아주세요.

  • 7. 건강
    '25.6.10 9:33 AM (223.38.xxx.33)

    제가 보니
    일단 아빠가 다정한 집이
    행복합니다~~
    시집 잘 가셨어요

  • 8. ...
    '25.6.10 9:39 AM (1.241.xxx.220)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서야 깨달았어요.
    집안 분위기도 봐야한다는걸...
    다정함-여성적
    책임감-남성적
    이걸 둘다 갖은 남자는 드물인해요

  • 9.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 삭제된댓글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은 근처도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0. 찐서울 남자
    '25.6.10 9:53 AM (211.217.xxx.233)

    가부장에 무뚝뚝하기가 지방색 강한 사람도 근처에 못 와요.
    더구나 출신이 막내에요.
    나타나기 힘든 조합

  • 11. 서울남자
    '25.6.10 10:24 AM (118.235.xxx.116)

    다정하지 않아요. 겉으로 상냥하고 너무 차가워서 서울 20년째 살아도 놀라워요. 다들 겉으로만 매너있는척함

  • 12. 대구 토박이
    '25.6.10 11:02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 경상도 시골 출신인데 다정한 말은 낯 간지러워 절대 못해도 온몸으로 그게 표현되는 분였어요. 원글 같은 상황에서도 딸에게 본능적으로 손이 나갑니다.
    엄마와 70년을 해로하는 동안 부엌칼은 언제나 날렵하게 벼려있고(숫돌 애호가), 쓰레기통은 수시로 정리, 엄마가 부엌에 있는 동안 방과 거실 바닥을 조용조용 쓸고, 샤워하면서 본인이 입었던 속옷 손빨래 하세요. (제 남편도 그렇지만 차이점이라면 아버진 그 모든 자잘한 집안일을 우렁각시처럼 하면서 절대 생색이나 티를 안 내요)
    제가 친정 갔다가 뭐 싸주는 것 들고 가야할 땐 아무 말 없이 먼저 쓱 집어들곤 저만치 앞서 나가세요. 버스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제가 여러번 그만 주고 들어가시라 해도 '됐다' 하며 저벅저벅. 어릴 때 저랑 언니가 침대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무뚝뚝하게 '침대는 무슨?' 하시더니 바로 목재소에서 나무 사 와서 뚝딱뚝딱 완성하심 ㅋㅋ
    크면서 들은 얘기론 아버지쪽 집안 분위기가 그랬대요. 엄마가 시집 가서 보니(1950년대) 여자보다 남자들이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서 몸 쓰는 집안일 다 하고 물 길어서 끓여놓으면 그제야 여자들이 일어나서 그 물로 식사준비 하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4308 카메라가 싫어? 그럼 기자실을 8 카메라 2025/06/10 2,079
1724307 남자들이랑 말하는게 편하신 분? 31 ... 2025/06/10 2,266
1724306 김충식과 최은순 5 언제 결혼했.. 2025/06/10 4,664
1724305 기자양반들,카메라 마사지 해준다는데 왜그랴? 9 ... 2025/06/10 1,609
1724304 장조림하려는데 도와주세요! 8 도움 2025/06/10 764
1724303 불편함이 전혀 없는데 변비 7 ㅇㅇ 2025/06/10 1,217
1724302 30년 전의 이재명 한번 보세요 5 오호 2025/06/10 1,662
1724301 대기업과 작은 회사 차이 ㅜㅜ 11 에휴 2025/06/10 3,051
1724300 유명 연예인들이 요즘 다 유튜브 합니다 이유가 뭔가요? 23 ... 2025/06/10 4,950
1724299 윤정부의 '국무회의록'에 '늘봄학교'가 나오네요. 5 2025/06/10 1,787
1724298 우울감이 전화한통으로 좋아졌는데요. 9 갱년기 2025/06/10 2,473
1724297 옥스포드 기숙사 구하는 방법 2 영국 2025/06/10 1,038
1724296 요즘 인스타에 사기 알바 많네요 조심하세요 ㅇㅇ 2025/06/10 743
1724295 냉장고 바꿔야되는데... 11 .. 2025/06/10 1,365
1724294 친척 보험설계사한테 보험 가입 요청했는데 2주 지남 3 00 2025/06/10 1,179
1724293 묻어나지 않는 세치커버제품 알려주세요. 1 베베 2025/06/10 422
1724292 82쿡 서로 아껴주는 부부 보면 화나나요? 7 .... 2025/06/10 1,836
1724291 명신 전속 신모사진사도 술집탬버린출신인가요? 10 ........ 2025/06/10 3,140
1724290 김건희 사진사 와인 퍼 마시고 1호기에서 난동 22 굉장했군요 2025/06/10 15,117
1724289 부모님이랑 패키지 여행가면 좋은 나라 추천 좀 해주세요 10 Dd 2025/06/10 1,544
1724288 부동산글 보니, 오늘 특검 완전 통과되었어요. 6 000 2025/06/10 3,232
1724287 추어탕에 콩나물 넣어도 될까요 3 2025/06/10 607
1724286 한강-소년이 온다 10 하아… 2025/06/10 1,787
1724285 트럼프 장남 ‘루프탑 코리안’ 소환에···LA한인회 “트라우마 .. 8 ... 2025/06/10 3,009
1724284 고3 아이가 잠깐 쓰러졌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24 bb 2025/06/10 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