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미지의 서울 3화 보다가 울어요...

.. 조회수 : 4,320
작성일 : 2025-06-01 16:05:16

내가 강하고 완벽해보일 때는 문이 안 열리더니

약하고 서투르고 볼품 없을 때 문이 열린다는 말과 연출...너무나 지난 몇 년간의 제 모습과 닮아서요.

 

평생 서울 살면서 특목고, 명문대..

어린 나이부터 동기들 사이에서도  완벽하고 뛰어난 모습만 보여야 살아남았던 환경에서 공황장애, 우울증 심하게 걸리고.

글자가 안 읽히는 지경까지 와서 경기도에 혼자 이사와 최저시급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지만..세상에.. 아등바등 안 하고 70%만 힘써도 그럭저럭 먹고 살아가지는구나..그 전까지는 120%, 마른 걸레 쥐어짜듯 살았거든요.

드라마 내용처럼 이런 모습도 봐주시는 은인들(고객들이죠ㅎㅎㅎㅎ)이 있구나..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 먹여살리시는 그 고객분들도 5,60대 여성분들..ㅎㅎㅎ

 

글 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주륵주륵인게, 아마도 살얼음판 같이 조마조마 했던 상황들에 대한 공감과 그 때 손 내밀어 준 어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뒤섞여서인 것 같습니다.

IP : 116.44.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6.1 4:20 PM (175.114.xxx.36)

    힘든 시간을 보내셨네요. 조금 덜어놓으니 보이는 것도 많아요. 앞으로 좋은 분들 많이 만나셔서 아껴둔 역량 발휘할 기회도 얻으시길 바랍니다~~

  • 2. 봄밤
    '25.6.1 4:20 PM (211.234.xxx.140)

    토닥토닥~
    힘든 마음에 따스한 마음 가득 넘치게 담기는 시간으로 가득하시길.. ^^

  • 3. ..
    '25.6.1 4:24 PM (1.241.xxx.50)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 좀 내려놓으셨나요

  • 4.
    '25.6.1 4:28 PM (121.134.xxx.62)

    무슨 드라마이길래.. 궁금해지네요. 원글님은 잘 살고 계시는거 같은데 슬퍼하지 마세요. 아자아자

  • 5. ㅇㅇ
    '25.6.1 4:47 PM (73.109.xxx.43)

    글자가 안읽힐 정도였다니
    힘내세요

  • 6. ㅇㅇ
    '25.6.1 4:56 PM (121.183.xxx.144)

    어쩌면 작가도 원글님과 유사한
    경험을 했을까요.
    저도 요즘 미지의 서울 너무 좋아라 보고있어요
    작가가 대사도 참 잘쓰는데
    기본적으로 삶에 대한 통찰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 사람갖고.
    인물에 대한 시선이 너무 따뜻해요~

    벌써부터 제게는 올해의 드라마가
    될것 같은 느낌

  • 7. ...
    '25.6.1 11:38 PM (122.150.xxx.115)

    저도 미지의 서울 잘 보고 있어요. 잔잔한데 심심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톤을 연출이 잘 잡아주는 느낌...
    원글님 그간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반면 지금은 얼마나 숨고르고 계신가요. 부럽기도 해요. 손 내밀어준 어른들이 계셨다는 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6899 아이들 이요.. .... 2025/06/18 344
1726898 청와대 촬영기사 2명이 한팀이어야 될듯요. 1 어제보니 2025/06/18 1,406
1726897 주호영의 적은 과거의 주호영 2 법사위원장 2025/06/18 888
1726896 드디어 바나나가 몰려옵니다 16 .. 2025/06/18 3,591
1726895 KBS) 김건희, 소환 통보후 바로 입원 5 왠일이니 2025/06/18 1,962
1726894 26살 조카가 할머니를 폭행했어요. 19 .. 2025/06/18 5,674
1726893 부동산 보유세 인상이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이다 6 ... 2025/06/18 851
1726892 풋크림 뭐 바르세요? 11 크림 2025/06/18 800
1726891 김민석 후원회장 회사에 '6억 무이자 대출' 사업가도 金 채권자.. 18 ** 2025/06/18 1,974
1726890 선풍기 어떤것들 쓰시나요? 추천!! 13 후기있음 2025/06/18 1,671
1726889 김혜경여사 말도 또이또이 잘하네요 14 .... 2025/06/18 2,955
1726888 캘거리 한인회에서 찍은 김혜경 여사 사진 24 123 2025/06/18 4,584
1726887 현제 바뀐 입시제도에서 고등 중퇴하면 갈수있는 대학 전형이 있나.. 1 123 2025/06/18 751
1726886 알아주나요? 5 ㅇㅇ 2025/06/18 706
1726885 지방 소도시인데 배수구 긁어내는 작업 하네요. 16 ^^ 2025/06/18 2,613
1726884 이대통령님 G7 에서 절친 생기셨데요.. 16 .. 2025/06/18 4,865
1726883 머리끈과 머리핀 1 유행 2025/06/18 446
1726882 전세대출 규제로 집값이 어떻게 될지... 3 대출상담사 2025/06/18 746
1726881 선풍기랑 사랑에 빠졌어요. 8 .. 2025/06/18 1,482
1726880 웃다가 눈물 찔끔 나보고싶은신 분~~ 3 잘하네 2025/06/18 788
1726879 이재명대통령 키가 작아서? 27 문득 2025/06/18 3,428
1726878 이재명은 구두 어디서 맞추나 발목 꺽이겠어 ㅋㅋㅋ 26 .. 2025/06/18 2,975
1726877 6/18(수)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5/06/18 369
1726876 소상공인 부채 탕감?? 7 ... 2025/06/18 1,029
1726875 영부인 환영하는 캐나다 교민들 목소리 13 어머나 2025/06/18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