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잡초 뽑다 병날뻔 ;;;

어질어질 조회수 : 1,582
작성일 : 2025-05-28 11:48:01

 

 

새벽 5시에 마당에 복숭아 나무 한그루 있는거

진딧물제거하느라 직접제조한 약 정성껏 스프레이하고..

 

대충 마치려는데 눈에 띄이기시작한 잡초들

잔디깍는 분 다녀가신지 겨우 2주됐는데

잡초만 고개를 쑥 쑥  내미니

이쁜 잔디밭에 곳곳이 김장하다만것처럼

배추같은 잡초들이 띄엄띄엄 눈에 띄더라고요

 

한포기씩 손으로 뽑다 뽑다

손도 아프고 나무 힘들어서

가위로 자르기시작

 

첨엔 앉았다 일어섰다 재미삼아 했다가

자른수록 잡초가 많아지는 기현상 발견~

본격적으로 앉은뱅이 자세 돌입

 

몰입해서 싹둑 싹둑 자르는데

아 자를수록 잔디밭이 넓어보이는 기현상 발견~

 

결국 지금까지 잔디 손가위로 깎다가

쓰러질것 같아서 관두고 들어왔어요

도대체 몇시간을 한건지..

 

ㅅㅐ벽에 일어나 쉬지도 않고 다섯시간은 꼬박 했나봐요

아 허리아프고 넘 힘들고

이불도 정리안되어있고  밥차려먹을 기운도 없네요

 

지금 장기로 시골 주택에 머무르고있는데요

첨엔 잡초든 뭐든 녹색풀은 다 힐링되고

잡초꽃이든 뭐든 꽃은 다 아름다더니

 

이제는 잡초는 고개를 내일때 미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고요

(안그러면나무뿌리처럼 아예 뽑히지 않음)

 

잡초꽃은 피어나기 시작할때

언능 깎아줘야 한다는  생각만들어요

꽃이 피고나면 순식간에 잔디밭에 씨가날려서

온군데에 소복하게 가득 가득 자라는

잡초새싹들이 보이거든요

그거 몇번 경험하니 고개가 설레설레~

 

농약치기 싫어서 계속 버티고 있는데

잔디밭이 이미 다 망가진거같아요

잔디보다 잡초가  훨 많다는..

 

앉아서 종일 잔디 잔디뽑고 깎아도 

그 속도보다 새로 나는  애들이 더 많고

훌쩍 자라는 속도가  더 빨라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울것 같아요

 

잡초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다들 이렇게 힘들게 관리하시는거 맞죠?

 

맘 같아선 2주에 한번은 깎아야 할거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매해 잔디를 1년에 3번만  깍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땐 여기 자주 안오니까 몰랐나봐요

 

암튼 아파트 정리하고

주택에서 평생 거주하려는 맘이 굴뚝이었는데

잔디가 이렇게 힘든거면 다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진짜 가볍게 시작했다가

완전 녹초가 되었네요

 

다들 잔디 관리 이만큼 힘드신건 아니죠?

잔디 잘 관리된 집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IP : 222.113.xxx.2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25.5.28 11:59 AM (118.235.xxx.160)

    자갈로 바꿔버리는 사람들 많다고 들었어요.

  • 2. ...
    '25.5.28 12:08 PM (119.193.xxx.99) - 삭제된댓글

    손님으로 지나다닐 때는
    "아유 저 집 정원 예쁘게 해 놨네. 저 이웃집은 너무 방치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직접 살아보더니
    "도대체 저 예쁜 정원집 주인은 어떻게 관리를 하길래 저렇게 깨끗할 수가 있지?
    우리집은 저 이웃집만큼도 유지가 안되네."
    로 바뀐다는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네요.

  • 3. ...
    '25.5.28 12:09 PM (119.193.xxx.99)

    손님으로 지나다닐 때는
    "아유 저 집 정원 예쁘게 해 놨네. 저 이웃집은 너무 방치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직접 살아보더니
    "도대체 저 예쁜 정원집 주인은 어떻게 관리를 하길래 저렇게 깨끗할 수가 있지?
    우리집 정원은 방치한 줄 알았던 저 이웃집 만큼도 유지가 안되네."
    로 바뀐다는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네요.

  • 4. 그나마
    '25.5.28 12:11 PM (112.168.xxx.161)

    잔디가 정원에서 제일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에요.^^
    충전식 잔디깎이 30-40만원대로 하나 사서 2주에 한번 밀어주세요. 장마철엔 매주.

  • 5. 원글
    '25.5.28 12:16 PM (222.113.xxx.251)


    진짜 잔디깎이 장만할까봐요
    예초기있는데 무서워서 못하고있거든요

    혹시 충전식 잔디깎이가 유선 잔디깎이보다 훨씬 더 편할까요?
    오늘 그냥 주문할까봐요
    이러다 병날듯 해서요

    잔디밭이 그리 넓진 않아요
    한 30평 되는거같아요

  • 6. 흠흠
    '25.5.28 12:27 PM (122.44.xxx.13) - 삭제된댓글

    코로나때 그렇게나 로망이던 시골집생활을 2년했지요
    지금은..다 정리하고 아파트로 돌아왔습니다
    아파트산책하면 너무나 즐겁습니다
    내 노동력이 하나도 안들어간 예쁜 잔디, 나무, 꽃과 공원....!! (관리비는들어가지만 이웃들과 나눠내는거니)
    시골 고즈넉함이 좋았지만 노동하다 판나겠더라구요
    나중엔 지인들와서 뒤지닥거리하는것 수저젓갈하나 나르는것까지 노동으로 느껴져서 정리했고 후회없습니다..ㅋ

  • 7. 그래서 제가
    '25.5.28 12:50 PM (59.7.xxx.113)

    베란다를 식물원으로 만들지언정 절대 주택으로는 안갑니다.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 8. ㄱㄴㄷ
    '25.5.28 12:52 PM (211.235.xxx.102)

    스웨덴제 로봇잔디깎이 짱입니다요. 로봇청소기같다고 보심 됩니다. 잔디걱정 안해요..다른 데가 문제지. ㅜ.ㅜ

  • 9. 원글
    '25.5.28 1:46 PM (222.113.xxx.251)

    윗님 감사해요

    걱정 없으시다니 그럴수도 있군요
    감동.. 부럽..
    저도 바로 검색 드갑니다


    혹시 이름이나 그런거 알려주심 좋구요

  • 10. 검색 중
    '25.5.28 1:48 PM (222.113.xxx.251)

    이름이 허스크바나 인가보네요
    가격이 ㅎㄷㄷㄷ

    근데 모델이 여러개라 보고 있습니다
    윗님은 어떤 모델 쓰시는지 궁금하네요

  • 11. ..
    '25.5.28 2:22 PM (118.44.xxx.90)

    겨울지나 발아억제제
    뿌리세요

  • 12. 공감요
    '25.5.28 2:51 PM (61.73.xxx.138)

    저희집은 이상하게 잔디가 많이 죽었드라구요
    10년동안 멀쩡했는데ㅜ
    남의편이 누구얘기 들었다고 잡초안나는 약을 뿌렸다는데 뿌린데가 다 죽었어요 넘 많이 뿌렸나하더라구요ㅜ
    뭐든지 적당히~~~

  • 13. misa54
    '25.5.28 3:10 PM (58.29.xxx.161)

    6월에 전원주택 이사 예정인데
    잔디보다 질경이가 더 많이 눈에 띠는 마당이라 겁부터 나네요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예쁜 꽃밭으로 만들어 가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9813 어머... 이재명이 리박스쿨 작업꾼들을 잡아낼 모양이네요. 22 ㅇㅇ 2025/05/31 2,615
1719812 리박스쿨.. 5 ㅇㅇ 2025/05/31 903
1719811 밤에 집에 혼자 있으면 무서우신 분? 11 아미 2025/05/31 2,179
1719810 기분 좋게 밥 먹고 온 식당 4 ... 2025/05/31 2,392
1719809 리박스쿨 사태가 크긴 큰가 봄. 유튜브가 고맙네요 16 ㅇㅇ 2025/05/31 3,224
1719808 계약서 쓰기전에 전세금 먼저 보내기도 하나요? 3 금붕어 2025/05/31 645
1719807 마취통증의학과 어떤가요? 9 선택 2025/05/31 1,362
1719806 리박이니 늘봄이니 20 오전 내내 2025/05/31 2,032
1719805 김문수.뉴라이트 세상의 빛이되길(더쿠펌) 3 .. 2025/05/31 641
1719804 박근혜 그사이에 완전 꼬부랑 노파가 되어버렸네요 3 .. 2025/05/31 2,547
1719803 사전투표 여론조사 찌라시 없나요? 4 ㅇㅇ 2025/05/31 640
1719802 리박스쿨 10 ,,,,, 2025/05/31 1,187
1719801 보톡스요~ 4 초보자 2025/05/31 1,029
1719800 기호1번홍보영상 새 버전 나왔어요~ 8 마음에든드 2025/05/31 721
1719799 이재명 "비상계엄 다시 꿈 못 꾸게 엄정 처벌…숨은 공.. 10 ㅇㅇ 2025/05/31 1,628
1719798 딸이 밥을 샀어요 6 루비 2025/05/31 3,115
1719797 저들은 국민들에 들러붙은 진드기 같아요 6 .. 2025/05/31 459
1719796 대통령실, 늘봄 반대 교사 법적대응검토 12 ㅇㅇ 2025/05/31 3,259
1719795 순삭해서 6/4일이면 좋겠어요 3 oo 2025/05/31 408
1719794 리박스쿨! 분노한 이재명...깜짝 제안에 '술렁' 7 .,.,.... 2025/05/31 2,101
1719793 치킨 먹으려고 어제 오후부터 기다림 2 ㅎㅎ 2025/05/31 1,136
1719792 김문수 유세 차량, 숙대입구 지하차도서 '쾅'…큰 불로 도로 .. 15 123 2025/05/31 4,355
1719791 미혼이 국민연금 넣다가or 받다가 죽으면[고견을 구합니다 15 국민연금 2025/05/31 2,145
1719790 자녀 지원은 부모에게 직접 줘야 해요 6 앞으로 2025/05/31 1,564
1719789 8월 1~4일 후쿠오카.. 더위 습기 장난 아니겠죠? 5 ** 2025/05/31 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