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만나는거 참

.. 조회수 : 1,810
작성일 : 2025-05-24 14:02:05

같은 교육업 종사자인 저보다 6살 어린 동생으로 지내며 가끔 만나 서로 같은 주제로 대화를 하며 술도 마시고 밥도 먹는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고집이 너무 세고 본인의 주장만 맞는 사람이라 기빨려요

이 친구가 어릴적 자라온 성장 배경도 불우하고 결혼생활도 불행하게 끝냈기에 저는 가급적이면 이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새로 계획하는 일에 대해서 현재 이미 시작한 이 사람의 이야기도 듣고싶어서 어떻게 보면 제가 감정적인 을의 입장이기에 더 조심스럽기도 해요

 

몇일전 술자리에서 이 친구가 19금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거부감이 확 드네요

별로 그런 주제 반갑지도 않고 솔직한 심정으론 예쁘지 않고 깡마른 그 친구의 입에서 나오는 19금 이야기가 더 징그럽게 느껴졌어요

 

이 관계에서 술값 밥값도 내가 내는게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 자연스럽게 되어버려서 계산할때마다 천천히 뒤에서 따라오는 그 친구의 태도가 더 신경이 쓰이는 요즘

 

하지만 내년까지는 이 친구를 가끔 봐야는데 이 기빨리는 만남을 나는 이겨낼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현명하신 82님들

어떻게 생각되시나요 ㅜㅜ

 

 

IP : 223.39.xxx.22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5.24 2:07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내년까지 만남이 딱 정해진사람이라면 그렇게 술마시고 밥먹고 안해도 되는 관계 아닌가요
    그냥 일로만 만나면 되죠
    저는 정말 일로만 만나는 사람은 그사람 자체에 관심을 안두는 스타일이라서 고집이 세든지 말든지 . 아무 상관안하는편이예요 . 내 사적영역에 들어온 사람이 고집이 세고 그러면 힘들어도 그냥 어차피 좀 있으면 헤어질 관계잖아요 .

  • 2. ...
    '25.5.24 2:09 PM (106.102.xxx.184) - 삭제된댓글

    님도 활용 가치가 있어 만나는 거네요. 그럼 참아야죠. 정보 못 얻더라도 상관없으면 안봐도 될 사이고요.

  • 3. ...
    '25.5.24 2:10 PM (114.200.xxx.129)

    내년까지 만남이 딱 정해진사람이라면 그렇게 술마시고 밥먹고 안해도 되는 관계 아닌가요
    그냥 일로만 만나면 되죠
    저는 정말 일로만 만나는 사람은 그사람 자체에 관심을 안두는 스타일이라서 고집이 세든지 말든지 . 아무 상관안하는편이예요 . 내 사적영역에 들어온 사람이 고집이 세고 그러면 힘들어도 그냥 어차피 좀 있으면 헤어질 관계잖아요 .
    그리고 동료끼리 뭐 환경까지 고려해서 만나요. 감정을 을로 만나지 말고 걍 동등한 관계로 만나세요 .

  • 4. .....
    '25.5.24 2:14 PM (211.201.xxx.73)

    한번 거슬리기 시작한 사람은 계속 거슬리다 결국엔 끝이 안 좋게 끝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적당히 비지니스 관계로만 대하고
    가급적 술자리를 만들지마세요.

  • 5. oo
    '25.5.24 2:20 PM (115.138.xxx.1) - 삭제된댓글

    어떤 관계든 너무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질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성에 대한 얘기는 자매끼리도 잘안하는 주제 아닌가요?
    전 직장에서 알게 된 동료가 친해져서 자기 남편아닌 남자랑 플러팅한 얘기를 하며(40대)
    "아, 아직도 내가 남자랑 티키타카가 되네?"라며 신기했다고 좋아하는데 정뚝떨...
    어쩌면 제가 너무 고지식한걸 수도 있는데 그냥 나랑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거리를 뒀어요.
    이후 자기 이혼소송한다고 이 얘기 저얘기 하길래 진짜 딱 끊었구요.
    다 자기 생긴대로 사는건데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냥 내 마음에 거슬리는데 시간이나 돈을 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 6. ..
    '25.5.24 2:37 PM (223.39.xxx.34)

    좋은 댓글들 읽으며 고개가 끄덕끄덕
    감사합니다

    내 마음에 거슬리는데 시간이나 돈을 쓰고 싶지 않더라구요

    맞아요 정말ㅜㅜ

    거급적 술자리 만들지 않고 감정을 품지 않고 동등한 관계..

    글 올리기 잘했어요
    만나고 오면 그날은 자꾸 그 사람의 불편했던 얼굴과 말을 곱씹으며 감정 상하는 제 자신은 이제 그만

    현명하신 님들 좋은 말씀들 다시 한번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3144 남편 하소연 좀 6 // 2025/06/07 1,925
1723143 애정촌 짝과 나는 솔로 PD가 같은 사람 ........ 2025/06/07 972
1723142 동남아에서 생리대 가격은 어떤 수준인가요 6 동남아 2025/06/07 1,595
1723141 후무스 만들 때 뭐뭐 넣으면 될까요? 6 민트 2025/06/07 1,117
1723140 헌법재판관 최종 후보에 이재명 변호사 포함 49 ... 2025/06/07 5,897
1723139 아직도 나눔을 하는 이유 59 유지니맘 2025/06/07 4,722
1723138 시원한거 먹고 싶을 때 6 Aa 2025/06/07 2,143
1723137 안정제 한웅큼 먹었어요 6 죽고싶다 2025/06/07 3,706
1723136 ㅋㅋ오늘자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집회 근황.jpg 12 .. 2025/06/07 3,493
1723135 귀궁 소재 너무 좋은데 뭔가 재미가 21 ㅇㅇ 2025/06/07 3,969
1723134 리박이 무시하지 마세요. 17 .. 2025/06/07 2,446
1723133 서울인데 습도 73 이에요 3 2025/06/07 3,479
1723132 원룸 세들어 살때 계약된 세입자만 살수있나요? 5 원룸 2025/06/07 1,316
1723131 정대택님 돈 돌려받을수 있는지 4 ㄱㄴ 2025/06/07 1,678
1723130 노재팬인데 샤워가운이요 4 노재팬 2025/06/07 1,543
1723129 주말에 남편이랑 넷플 시리즈보다가 16 치사 2025/06/07 6,952
1723128 지귀연사퇴윤석렬김명신감방모든죄 받기 4 푸른당 2025/06/07 1,035
1723127 청바지와 건조기 2 일상글 가자.. 2025/06/07 1,552
1723126 이 조합 신선하네요!! 페퍼톤스와 조혜련 7 메카니즘 2025/06/07 3,887
1723125 돈이 많아도 직장생활하네요 21 ㅁㄵㄷ 2025/06/07 12,311
1723124 보통 동네에서 부촌 학군지로 이사왔는데 7 ㅇㅇ 2025/06/07 3,050
1723123 모공엔 어떤 시술이 좋아요? 4 .. 2025/06/07 2,024
1723122 친구없는 중2여아 챗지피티 깔아줄까요? 8 2025/06/07 1,508
1723121 젊은 사람들은 잘 알더라구요, 댓글부대의 글은 무시가 답 13 ㅇㅇ 2025/06/07 2,920
1723120 비스포크 키친핏 도어 색상만 골라주세요. 6 미즈박 2025/06/07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