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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아이 컨닝

중1 조회수 : 1,104
작성일 : 2025-03-25 10:19:34

늘 인생의 어려운 문제가 있을때마다, 여기와서,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제가 마지막 올린 글을 찾아보니,

초등 1학년 학교 들어가기 힘들어 하는 남아의 고민 문의였었는데,

그 이후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4학년부터는 매년 반장도 하면서,  누구보다 활기차게 초등학교 생활을 하고, 잘 졸업을 했습니다.

 

근데, 인생은 늘 새로운 문제와 선택의 연속인 것 같아요.

아이가 학원에서 컨닝을 한 내용을 알게 되었다면, (영어단어시험이예요)

어떻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아직 선생님은 모르시고, (어쩌면 긴가민가 하고 계실수도 있어요.)

그 이야기는 같이 시험을 보았던 친구 엄마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가 긴데, 결론은 그 친구도 같이  했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아서,

엄마에게 얘기하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빌었데요.

 

일단 너무 속상했지만, 우리 아이옆에 좋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훈육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그 사실을 제가 알게 된 것은

그 친구를 통한 경로밖에 없어서, 아이에게 얘기를 하면, 그 엄마에게 들었다는 것을

얘기 안할 수가 없어서요. 자기반성 이전에 친구에 대한 원망이 더 클까봐 그것도 걱정이 되고,

어떻게 해야, 아이도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게 할 수 있을까

그 고민에 지난밤 잠도 못이루었습니다.

 

친구엄마는 친구에게 들으니, 이번 일을 통해 우리아들도 스스로 가책을 많이 받고 있고,

당분간은 그런 행동을 안할테니,  이번은 바로 얘기하지 말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는 하시는데,

저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어떤 식으로든 정확히 애기하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새학원에 들어가서, 성적이 떨어지니, 아빠가 강하게 압박을 준게

큰 원인이라는 생각에 신랑이나 저나 스스로 많이 반성하고 있어요.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이래저래 모른는 것 투성이 입니다.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IP : 1.241.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ㅇ.
    '25.3.25 10:26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친구엄마를 통해 들었다
    학원을 통해 들었다

    모두 아이에게 반성보다는 수치심을 크게 남길거에요.

    컨닝을 해서 내신점수를 바꾼게 아니라면 이번에는 일반적인 경고를 하고 넘어가는 정도가 어떨까 합니다.

    '맘카페 보니 학원에서도 컨닝하는 아이들이 있다더라
    학원점수는 중요하지 않다. 부족한 부분 배우러 가는거다.
    너는 학원에서 컨닝하지 말아라. 그렇게 해서 좋은 점수 받아오지 않아도 된다'
    딱 여기까지만요.

    아이가 생각이 있는 아이면 자기 모습 돌아보고 컨닝하지 않게 조심할거에요.


    컨닝 우습다, 이맘 떄 다 한다며 가볍게 보려는 마음이 아닙니다.
    다만 이번 한번에 애를 훈육해서는 기대한것보다 얻는게 적을거라는 생각해서 하는 조언이에요

  • 2. ....
    '25.3.25 10:31 A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윗분처럼. .저도 간단히 경고하는게 좋을 듯

    아이가 공부 압박도 받는듯 하고,
    엄마에게 자기 느낌, 기분도 잘 얘기 안하는 듯 한데, 지금..
    엄마,아빠가 너 컨닝한거 알고 있다~!!하면
    아예 입 꾹 닫고 부모랑 대화 두절될 수 있을거 같아요.
    중1이면 사춘기 시작 일텐데,
    아이 상태보고 이번은 부드럽게 넘어가는게 좋을듯 해요.

  • 3. ㄱㄱ
    '25.3.25 10:42 AM (106.101.xxx.243) - 삭제된댓글

    학원 강사가 경력이 있는 분이라면 전화 하셔서 상황 말씀하시고 도움 받으세요.
    아이가 눈치 못 채게 컨닝도 막고 전체에게 하는 얘기인 것처럼 아이들에게 설교?도 할 거예요.
    아이에게 편견 안 생기니 걱정은 마시고요.
    부모님들이 몰라서 그렇지 컨닝 하는 애들 많아요.ㅜㅜ

  • 4. ..
    '25.3.25 10:56 AM (39.118.xxx.199)

    원글이 글 읽으면 뭔가 답답합니다. 일러 준 그 엄마도
    그맘때 미처 준비는 못하 부모의 기대에 억눌려
    컨닝의 유혹 느끼고 하는 애들, 생각만 있고 하지 않은 애들,
    실행하는 아이들
    다양하다 봐야죠. 학원 시험이라 얼마나 다행.
    학교 시험이었다 들키기라도 했으면 요즘 분위기로 봐선 큰 문제가 생길지도..
    걍 가볍게 학원에서 연락이 왔다며..명확하게 경고는 하세요. 그리고 그런 유혹 느끼고 실행한데는 공부에 대한 압박과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하는 두려움을 느꼈냐고 그렇다면 우리의 잘못도 있다고 인정하고, 처음 컨닝이 학원이라 얼마나 다행이냐? 학교였다면 대개 안좋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을거다. 그러지 말잘고 타이르고요.

  • 5. ㅇㅇ
    '25.3.25 10:58 AM (211.213.xxx.24)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바늘도둑 소도둑 되고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말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엄마아빠는 ㅇㅇ이가 공부를 잘하고 열심히 하는게 좋지만 못해도 상관없다
    단지, 너의 적성에 맞는 꿈을 찾아서 언젠가 부모가 없더라도 스스로 경제력을 가질수있기를 바란다
    엄마아빠가 가장 싫은 사람은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거야라고 따끔하게 혼내세요

    이번에 대충 넘어가면

  • 6. 원글이
    '25.3.25 2:44 PM (1.241.xxx.21)

    지나치지 않고 남겨주신 조언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마디한마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남져주신 내용들 참고해서, 아이에게 잘 얘기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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