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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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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화 상대, 힘드네요.

.. 조회수 : 2,278
작성일 : 2025-03-20 14:51:06

50대 가정주부고 저보다 서너살 위에요.

자녀도 있고 집에서 조금씩 업무도 보는것 같아요.

아이들끼리 인연이 있어 아주 가끔 차를 마시는데.

누구나 자기가 화자가 되는걸 좋아하고 그게 본능이라는걸 알기에 저는 누굴 만나면 그래도 좀 많이 들어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도 너무 듣고만 있으면 음흉하다든지

상담사같을수도 있으니 가끔 리액션 말고도

몇마디 하는데

와..그 몇초동안 그사람 동공이 텅 비는 느낌이에요.

화색이 돌던 표정은 무표정이 되고 자꾸 다른데 보고

집중은 커녕 안듣고 있다, 안듣고 싶다, 빨리 자기얘기하고싶어서 불안해하는게 너무 보이니 넘 무서워요.

제 얘기에 대한 리액션은 없거나 동문서답.

집에서 칩거만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안도 화목한것 같은데 왜 이럴까요.

그 분은 점점 저랑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차도 마시고 밥도 먹자하는데.

대화가 한쪽으로 너무 기우니까 기빨려요.

본인은 저에게 매우 좋은 조언을 해주는 언니

포지션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건 상관없는데 

와..남이 짧게 얘기하는 거 들어주는게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우면 어떻게 사나요.

대화가 즐거운 친구가 있었음 좋겠어요.

나이드니 친구들도 다 자기얘기만 하고싶어하네요.

 

 

IP : 211.234.xxx.1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서히
    '25.3.20 3:02 PM (58.228.xxx.20)

    거리두고, 손절하는 게 좋을 듯해요~

  • 2.
    '25.3.20 3:03 P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친구들에게 안부묻고 전화하고 싶어도
    자기 얘기들만 쏱아내는데
    뇌가 고장났나 싶을때가 있어요
    대체 무슨대화를 해야 안지루하고 서로 티키타카가 되는걸까
    고민할때가 있어요
    이귀한시간 내가 이런말을 왜 듣고있어야하지 싶고
    끊고나면 더 허무해지고 그러네요

    강의하는 김미경씨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대화의 기술 강의하는걸 본적이 있어요
    내말한번 하면 상대에게도 말할기회를 주고
    왔다갔다 하는거라고
    저도 고장나가는 뇌를 부여잡고 이렇게 하려고 노력해요

  • 3. 50대
    '25.3.20 3:16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백퍼 이해가 가네요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이 만났거든요
    하나같이 원글님이 묘사한 딱 그대로 모습
    제가 지금까지 만난 사람듵 중 90%가 거의 다 저런 사람들이에요 50 딱 되고부터 친구 한 명 빼고 한꺼번에 싹 다 정리하고 이젠 저런 조짐이 보인다 싶으면 제 쪽에서 대화나 경청 중단해버려요

  • 4. ...
    '25.3.20 3:57 PM (210.98.xxx.208)

    너는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어라는 무언의 행동잊ᆢㄷ

  • 5. 그렇게
    '25.3.20 4:20 PM (211.234.xxx.248)

    쏟아내면 즐거운가요?
    돌아오는 길엔 오히려 허탈하지 않나요.
    후회되거나..
    정말 대화의 즐거움을 모르는것도 불행인것 같아요.

  • 6. ....
    '25.3.20 6:28 PM (218.147.xxx.187)

    저도 비슷한 선배가 정기 모임에 나온 뒤로 발길 끊었어요. 일단 자유롭게 참석 의사를 밝히면 되는데 본인이 참석댓글 안 달고 친한 후배들이 달아줘요. 거의 마감 직전에요. 뭔가 간보는 느낌이에요.

    나오면 본인 가정사, 비슷한 선배 가정사 읊음. 좋은 얘기도 아니고 다른 선배는 자리에도 없는데 굳이 남의 얘길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은데. 본인 얘기만 계속 해서, 옆에 앉으면 재미가 없음. 식사 마치면 꼭 2차를 가자고 함. 나는 집이 멀고 다음날 출근이 걱정되어 일찍 일어서려고 하는데 굳이 2차 가자고 잡음. 본인은 환갑 지난 주부니까 이런 자리가 소중한 것 같으나 나는 다른 일도 중요함.

    결국 그 선배 온다는 날 안 가다보니 점차 안 나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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