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너무 재밌게 본 사람이에요
대박스포 있으니 영화를 아직 안보신분은 빨리 백스텝으로 이 글에서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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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마샬(마크 러팔로) 닮은꼴
: 원작소설에선 트럼프를 상정했겠지만
영화에선 빤스목사랑 비슷하지 않나요?
인간을 이롭게 하려는 콘텐츠는 전혀 없이
오로지 본인을 위한 욕망만 가득하고
시도때도없이 찬송가 부르면서
모든게 하나님을 위한거라며 사람들을 가스라이트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먹으며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예수와 전혀 닮지않은 욕망덩어리 인간쓰레기
일파 마샬 (토니 콜렛) 닮은꼴 :
남들에겐 쎈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너무 소심해서 결정장애를 갖고있는 남편을 더욱 악랄한 독재자가 되도록 뒤에서 조종하는 악녀..
차우셰스쿠의 아내 엘레나가 떠오르더군요
케네스마샬의 집사 닮은꼴 :
마샬이 아무리 나쁜짓을 해도 끝까지 충성하며 그의 성공적인 집권을 돕는 충직한 집사..
주군인 마샬보다 더 똑똑한 두뇌에 두껍고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항상 패션모델처럼 쫙 빼입은 양복이 한동훈을 생각나게함
크리퍼들 닮은꼴 ;
흰눈이 하염없이 내리는데 눈밭에서 그 추위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개척기지 주위를 맴도는 크리퍼들,
인간들은 인간성을 잃고 사람을 소모품으로 대하지만, 크리퍼들은 단 하나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고 루코의 죽음을 추모하고 조코를 살리기 위해 기지 주위를 빙빙 돌며 비폭력 시위를 하잖아요?
마샬 일당은 크리퍼를 개돼지만도 못한 세균덩어리로 생각하지만 사실 크리퍼들은 무해한 인간(미키17)에게는 전혀 공격할 생각이 없는 평화주의자이고 고도의 지능을 가진 생명체죠.
자신들을 죽이려는 무자비한 인간들에게 크리퍼들이 쓸 수 있는 무기라고는 오직 다같이 모여 꽥꽥 소리지르는것밖에 없죠 ㅠㅠ
크리퍼들이 단체로 눈밭에 웅크리고 앉아 흰눈을 맞고 있는게 마치 1월 6일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에 한남동 관저 앞에서 은박지 뒤집어쓰고 밤새도록 눈맞고 있었던 키세스부대를 닮아서 눈물이 났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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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내년 오스카상에서 이부문 저부문 많이 수상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