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만에 82도 들어 왔네요.
저는 정치인들의 결정에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밥벌이를 가지고
미래를 신경써야할 자식도 없이 경기도 구석에서 있는듯 없는 듯 살아 가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이 세상의 정의 실현에는 관심이 제법 있습니다.
구속취소에 이은 KTX 를 능가하는 뒤이은 석방 소식에 머리를 한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자가 선거에서 이겼을 때보다 더한 충격이랄까.
그들이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다는 터무니 없는 부정선거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승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민주주의적 절차였으니까요.
내세우기도 부끄러운 대통령부부의 시간이 어서 가기만 바랐습니다.
스스로 파멸을 시작했을 땐 너무 챙피했지만 하늘이 도우시는구나 했어요.
무도함이 하늘을 뚫고 비열함이 바닥을 팔 지는 몰랐습니다.
검찰이라는 조직이 내로라하는 똑똑한 사람들로 구성 되어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그 좋은 머리를 국가가 위기에 처한 이 때 조차도 오로지 자신들 만을 위해
수천만의 국민을 무시하면서 자신들의 안전과 이익만을 도모하는 심가를 비롯한
더러븐 사람들이 주류인 집단일 줄은 제 예상을 뛰어 넘어 버렸어요.
정치색이 제법 있는 82는 제가 안 열면 그만이었지만, 유튜브는 그간의 알고리즘으로
관련 영상만 주르르 뜨고 수많은 패널들의 넋나간 표정들만 스쳐 지나더군요.
그러던중 김수현, 김새론 기사로 도배 되는 걸 보고 각성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보면 김수현 나쁜놈 맞고 김새론 안스럽다가 음주운전만 하지말지 생각들고.
그렇지만 저 더러븐 것들의 만행과 상상 이상의 영악함을 주시하지 않으면 또다른
대국민 뒤통수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 각성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