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상호 "계엄 선포됐으니 모든 건 합법"…고문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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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 뒤 휴대전화 빼앗고 감금
선관위 직원 압송해 고문 준비 정황
12·3 비상계엄 당일 윤 대통령 담화가 시작되자 문상호 당시 정보사령관은 "이제부터 모든 행동은 합법"이라며 선관위 장악을 지시했습니다. 정보사 대원들은 선관위 직원들을 감금한 데 이어 고문까지 준비했습니다.
이후 대원들은 선관위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사실상 건물 안에 감금을 했습니다.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며 직원들의 동선도 감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사 사무실에서 대기 중이던 또 다른 대원들은 압송돼 올 선관위 직원 등을 심문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사무실 안에는 심문 과정에 쓸 각종 도구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A4 용지 30 장을 한 번에 자를 수 있는 작두형 재단기를 비롯해 야구방망이와 안대 등이 발견됐습니다.
노상원씨의 지시로 재단기를 구입한 정모 대령은 "선관위 직원들을 위협하기 위해 구매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정보사가 선관위 직원들의 거짓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물리력까지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