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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비니 재수비니 이야기 나올때마다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ㅇㅇ 조회수 : 3,282
작성일 : 2025-03-09 18:52:49

옛날이야기에요

저  80년대 초반생, 동생 80년대 중반생 4년차이.

돈없다 돈 없다 소리 들으면서 커서 학원 보내달라는 소리는 꿈도 못 꾸고 컸어요.

지금 생각하면 공무원 맞벌이 하셨으니 학원비 없을 정도는 아닌데... 

늘 맏이인 저 붙들고 돈 타령 하셔서 공부하는데 돈 달라 소리 못했어요. 저 때는 인강도 별로 없었어요.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는데 엄마아빠는 늘 학원도 안 보내고 돈도 안 드는데 공부 잘한다고 자랑하셨어요. 전 그 자랑에서 돈 안드는데.. 요 부분을 방점을 찍어 들었고요. 실제 의도는 모르겠지만 전 돈 안 들어가서 좋은 딸 근데 공부 잘하는 딸.. 이렇게 들었어요.

 

어쨎든 제 나름 열심히해서 대학은 갔어요.

대학가서 보니 고딩 동생은 과외를 시키더군요. 

그것도 서울대 학생 구해서요

그거다가 삼수했는데 재수, 삼수 다 기숙학원 다녔고요.

대학은 저랑 비슷하게 갔어요. 

 

근데 대학생 생활도 전 알바하며 장학금타며 쪼들리며 졸업했고, 동생은 편히 졸업하고요

 

이 게시판서 학원비니 재수비용이니 하는 소리 들을때마다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80년대 생이면.. 남들보면 공부 시키는데는 그렇게 차별 심할 때는 아니던데.

 

IP : 211.235.xxx.19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에
    '25.3.9 6:55 PM (210.179.xxx.207)

    저희동서는..
    남동생이랑 연년생인데...
    연년생 대학 보내려면 힘들다고 너는 그냥 수능도 보지 말라 했대요.

  • 2. 희한하네요
    '25.3.9 6:56 PM (223.38.xxx.196)

    부모님한테 얘기하세요
    동생한테 투자 많이 했으니 효도는 동생한테 받으라구요

  • 3.
    '25.3.9 6:59 PM (183.99.xxx.54)

    주워온 자식도 아니고 너무 했네요.
    동생한테 효도 받으라 얘기하세요

  • 4. ㅡㅡ
    '25.3.9 7:02 PM (114.203.xxx.133)

    원글님은 혼자 해도 성과가 나오는 딸.
    동생은 가만히 두면 망하게 생겼으니(아들일 것 같음)
    없는 돈 긁아모아 과외 시켜 간신히 성과 낸 거죠
    여기까진 이해돼요

    그런데 왜 대학 가서도 원글님은 알바하고
    동생은 편하게 공부만 해도 되는 분위기였는지?
    부모님께 그 당시에 차별하지 말라고 말 안 했어요??

  • 5. .......
    '25.3.9 7:03 PM (106.101.xxx.70)

    첫째라 엄마도 잘 몰라서??

  • 6. ㅇㅇ
    '25.3.9 7:07 PM (211.235.xxx.199) - 삭제된댓글

    114.203
    대학 생활한 기간이 겹치지는 않았으니 동시에 비교되지는 않았거든요.
    나이차가 있는데다 삼수까지 하니..
    제가 취업하고야 더 있다 동생이 대학교 입학했어요

  • 7. 동생이
    '25.3.9 7:08 PM (114.204.xxx.203)

    아들인가요?

  • 8. 동생이
    '25.3.9 7:09 PM (114.204.xxx.203)

    돈은 쓰는게ㅜ임자라고
    졸라야 뭐든 생겨요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알대요
    니가 더 잘하라고 하고요

  • 9. ㅇㅇ
    '25.3.9 7:10 PM (211.235.xxx.199)

    114.203
    대학 생활한 기간이 겹치지는 않았으니 동시에 비교되지는 않았거든요.
    나이차가 있는데다 삼수까지 하니..
    제가 취업하고야 더 있다 동생이 대학교 입학했어요
    이미 취업했는데 따져봐야 뭐하나 그런 생각했었어요.

    그리고 제가 다녀보지를 않았으니
    학원비 특히 기숙학원 재수비가 그렇게 많이 드는 줄 몰랐어요. 82와서야 알았어요.

  • 10. ..
    '25.3.9 7:11 PM (211.219.xxx.193)

    애들 낳아 키우면 아무리 평등하게 키우려해도 그럴수가 없죠.
    그래서 요즘 엄마들은 재수나 학비를 아껴준 자식에게는 결혼할때 그 몫으로 챙겨줘요.

  • 11. ...
    '25.3.9 7:20 PM (89.246.xxx.220)

    없는 집 공부잘하는 딸 서러운 얘기 여기 한 트럭일겁니다.

    그래도 점차 세상이 변해서 여자 의사 변호사 전문직 넘치는 세상이네요. 좋은 신랑감은 그만큼 줄어들었지만 ㅎ

  • 12.
    '25.3.9 7:20 PM (116.34.xxx.38)

    딸이라 돈 들이고 키우고 싶었겠죠..
    효도는 동생에게 맡기세요

  • 13.
    '25.3.9 7:24 PM (222.109.xxx.26)

    동생 아들인가요?

  • 14. ㅇㅇ
    '25.3.9 8:11 PM (211.235.xxx.118)

    남동생이에요. 근데 동생과 부모님 사이도 나빠요
    성적 나오면 늘 제게 하는 말
    "니가 아들이었어야 하는데"
    이 말은 딸인 저에게도 상처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던 남동생에게도 질책하는 말이었죠.
    투자를 많이해도 부모님 성에 차지 않던 동생 성적에 부모님과 동생의 갈등도 심했어요. 동생도 상위권이었어요. 최상위가 아닐뿐이었지.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부모님의 요구는 더 컸던거에요.
    그러다가 동생이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아가씨 학벌 나쁘다고 반대하다가 갈등이 아주 깊어졌어요.

    결국 우리집은 모래알이 되었어요

  • 15. ...
    '25.3.9 8:57 PM (211.234.xxx.130)

    저도 80년대중반생인데 이제 40이되었어도 입시공부했던 거랑 대학관련해서 부모님과의 상처는 아직도 가끔씩 떠올라요
    여기 글 쓰신 원글님 심정도 이해돼요
    아직도 그때 일이 상처로 남았던거 저도 그래요
    부모도 참 미성숙하고 부모로서 자격도 능력도 안되었구나 그게 사실인것같아요
    우리는 완벽한 부모를 원하지만 .. 나 자신도 완벽한 부모는 아니에요

  • 16. ……
    '25.3.9 9:45 PM (116.123.xxx.63)

    저는 70년대생인데 아래에 동생 2명 있다고 원글처럼 맏이인 저에게만 어려운 듯 말해서, 알아서 지방 국립대 갔는데 동생은 과외도 받아서 지방 사립대 갔어요. 등록금 3배 정도 비쌈.
    졸업 후 서울로 올라와 살았는데 ( 대학도 서울로 가고 싶었으나 용기가 없었죠.) 저만 이기적이래요. 자기만 안다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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