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야기에요
저 80년대 초반생, 동생 80년대 중반생 4년차이.
돈없다 돈 없다 소리 들으면서 커서 학원 보내달라는 소리는 꿈도 못 꾸고 컸어요.
지금 생각하면 공무원 맞벌이 하셨으니 학원비 없을 정도는 아닌데...
늘 맏이인 저 붙들고 돈 타령 하셔서 공부하는데 돈 달라 소리 못했어요. 저 때는 인강도 별로 없었어요.
공부는 잘하는 편이었는데 엄마아빠는 늘 학원도 안 보내고 돈도 안 드는데 공부 잘한다고 자랑하셨어요. 전 그 자랑에서 돈 안드는데.. 요 부분을 방점을 찍어 들었고요. 실제 의도는 모르겠지만 전 돈 안 들어가서 좋은 딸 근데 공부 잘하는 딸.. 이렇게 들었어요.
어쨎든 제 나름 열심히해서 대학은 갔어요.
대학가서 보니 고딩 동생은 과외를 시키더군요.
그것도 서울대 학생 구해서요
그거다가 삼수했는데 재수, 삼수 다 기숙학원 다녔고요.
대학은 저랑 비슷하게 갔어요.
근데 대학생 생활도 전 알바하며 장학금타며 쪼들리며 졸업했고, 동생은 편히 졸업하고요
이 게시판서 학원비니 재수비용이니 하는 소리 들을때마다 어릴 때 생각이 나네요
80년대 생이면.. 남들보면 공부 시키는데는 그렇게 차별 심할 때는 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