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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대령이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에 임명됐다.
해병대사령부는 6일 “박 대령을 군사경찰 분야의 전문지식, 경험 등을 고려하여 3월7일부로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보직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는 “향후 박 대령은 해병대 병영문화 정착과 정책, 제도 발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령은 전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2023년 7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사건 축소 외압 의혹을 받았다고 폭로해 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무보직 상태로 매일 아침 8시 해병대사령부 인근의 아무도 없는 외딴 사무실로 출근해, 주어진 일 없이 퇴근 시간까지 대기해 왔다. 그는 지인들에게 “하루 종일 이야기할 사람이 없이 하늘을 보면서 구름과 대화하고 돌과도 대화한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