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라 저희집 마당 구석에 길고양이들 밥자리랑 겨울나기용 집을 해줬어요.
몇마리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아이들이 물과 사료를 먹고 쉬어가지요.3년도 더 된 암컷야옹이가 드문드문 찾아오니 얼굴도 익히고 하니 심한 하악질도 멈춘 아이였어요.
tnr은 꿈도 못꾸고요(손길거부)
점점 오는 시간도 줄어들고..
그저께 와서 있길래 누구지? 하고 한참을 봤네요. 얼굴도 심하게 붓고 양쪽눈을 못떠요 호흡도 불안정하고요.
물도 안마시고 그리 잘먹던 츄르도 습식도 일체 안먹고 잠시 머물다 가더니 조금전엔 와서 저희집 구석 고양이집쪽으로 들어가네요.
그 자리엔 다른고양이들이 밥을 먹으러 오기도 하는데
제가 편히 쉬라고 다른 고양이들 못오게 막아놨어요.오늘 왠지 그 자리를 물로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를 하고 싶더라니..
처라리 거기서 숨을 거두면 제가 정리라도 해줄 수 있을텐데....
내일 아침에 문을 열어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