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환자의 놀라울정도의 힘의 원천이 뭘까요?

ㄱㄱㄱ 조회수 : 3,358
작성일 : 2025-03-04 19:05:49

3년전쯤 코로나 폐렴으로 호흡기내과에 입원했었는데

4인실에 의식이 없거나 산소마스크(저도 산소마스크는 썼네요)사용, 치매어르신도 계신 중증환자분들이 대부분이시더라구요. 간호통합병동이라 면회금지라 보호자는 일절 없었구요.

그래도 간호사들 조무사분들 자주 들리고 체계적으로 돌보고 일을 엄청 잘하더라구요. 

환자분중에 치매할머니신데 연세가 엄청 많아보이진 않고 70대후반정도 되어보이시는데 짧게 괜찮을때는 아닌가싶을정도 멀쩡하시다가 갑자기 집간다고 소리지르고 던지고 엄청난 기운으로 24시간 정말 잠도  잠깐 잠깐  자면서

소리지르는데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하루이틀 참다가 도저히 못자겠다 얘기하니 밤 8시되면 다른 방으로 옮겼다가 낮에 다시 복귀시키는데 복도 끝에서도 소리지르는게 다들리더라구요. 수액으로  버티는데 아무리 치매지만 멀쩡한 사람은 하루면 기진맥진할 기운이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저도 수액으로 9일 금식해봤는데 절대 저럴수있는 힘이 안나거든요. 

치매란게 없는 힘을 나게도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병 증세가 있어도

기운이 나게 할것같진 않은데 식사도 못하는데 일주일 넘게 소리지르고 몸을 을 심하게 움직이는 걸 보니 진짜 치매가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그전에 들어본 못알아보거나

거짓말을 한다거나

의심한다는 거나

그런건  

경증인거에요. 

이건 단 30분도 견디어지는 증세가 아니더라구요. 난폭한 치매가 있다더니 

실제로 본건 처음이었어요

IP : 112.150.xxx.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4 7:27 PM (220.117.xxx.100)

    힘이 생기는게 아니라 힘조절하는 뇌의 기능이 망가지는거죠
    인간이라면 감정이나 힘, 생각, 인지, 판단 등을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이 있는데 뇌가 망가지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조절 불가의 상태가 되는 것
    기계도 망가지면 뜨거워지기도 하고 불꽃이 튀기도 하고 소리가 커지기도 하고 정해진 범위 밖으로 움직이기도 하듯이

  • 2. 이성이
    '25.3.4 7:28 PM (58.29.xxx.96)

    사라지면 본능만 남아요.

  • 3. ㅡㅡ
    '25.3.4 7:45 PM (211.208.xxx.21)

    무섭네요

  • 4. 위기상황에서도
    '25.3.4 7:50 PM (116.127.xxx.119) - 삭제된댓글

    갑자기 엄청난 힘 쓸 수 있잖아요.
    인간이 평소에는 낼 수 있는 힘의 80프로 정도까지만 쓰도록 뇌가 제어하고 있을 거에요.
    뇌가 망가지니 그런거 아닐까요..

  • 5. ㅇㅇ
    '25.3.4 8:26 PM (73.109.xxx.43)

    도파민일까요

  • 6. 궁금하다
    '25.3.4 10:21 PM (218.154.xxx.161)

    특수아동들도 공격성 심한 아이들 그런데
    단순히 뇌의 기능문제인지 학습된 건지 궁금해요.
    많이 맞아봤거든요

  • 7. 몰빵
    '25.3.5 12:19 AM (116.41.xxx.141)

    되는 구조랄까
    첫댓글님 글 22

    예전에도 치매촌노인들 완력에 다친사람 많았음
    진짜 미친 힘이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134 공진단 미국 구입처 있나요? 2 ㄱㄴㄷ 2025/03/07 401
1691133 남녀 키차이 7 00 2025/03/07 2,102
1691132 전세에서 월세로 변경한다는데.. 12 임차인 2025/03/07 3,162
1691131 전세가를 2천 더올려 1억에 내놓고 8개월째 집이 안나가요 9 오피스텔 2025/03/07 3,561
1691130 성폭행 센터가서 상담했는데 장씨는 모르고 음모라고? 12 뻔뻔하다 2025/03/07 6,327
1691129 몇년만에 사람이 이렇게 변하네요 5 에휴 2025/03/07 4,663
1691128 내년에 수도권 쓰레기 대란 6 ..... 2025/03/07 2,821
1691127 저혈당 문의 드려요. 3 ... 2025/03/07 1,057
1691126 헐 매머드 복원 프로젝트 ㅡ ㅡ 3 ㅇㅇ 2025/03/07 2,309
1691125 저는 집에 사람이 안오니 이상해요 9 이상해 2025/03/07 4,864
1691124 국힘이 박살난건 용병때문인데 또 한동훈? 19 ㄱㄴㄷ 2025/03/07 2,752
1691123 곧 출산하는 직원한테 뭘 선물하면 좋을까요? 14 막돼먹은영애.. 2025/03/07 1,184
1691122 자취생 아들이 급성간염으로 입원했어요ㅠ 48 도와주세요 2025/03/07 18,675
1691121 아카페라 커피 맛있나요? 2 pp 2025/03/06 1,103
1691120 버스에서 내릴 때 다리 괜찮으신가요? 10 관절 2025/03/06 3,283
1691119 게으른 자를 위한 수상한 화학책 추천합니다 19 ㅇㅇ 2025/03/06 3,605
1691118 이 증상 있으신분 궁금해요 4 ㅇㅇ 2025/03/06 2,248
1691117 '먹이 잘 버는' 수컷에 적극 구애하는 원숭이 3 2025/03/06 1,699
1691116 이가방 명품 카피죠? 11 ... 2025/03/06 4,903
1691115 쿠팡은 세금을 미국에 내나요? 8 쿠팡미국회사.. 2025/03/06 1,849
1691114 민주당 페미들, 이재명 공격개시 4 ........ 2025/03/06 1,595
1691113 대한민국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한 기쁨, 다행 10 ... 2025/03/06 1,990
1691112 생애 최초 명품 가방 사려 해요. 29 생애최초 2025/03/06 5,320
1691111 박근혜 건강 이상설? 12 2025/03/06 7,550
1691110 긴장,흥분되면 순간 얼굴이 홍당무가 돼요 7 mm 2025/03/06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