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친구들 잘 못만났거든요.
이번 연휴에 친구 부부가 울동네 근처 왔다가 겸사겸사 만나고. 한팀 더 합석하고. 또 한팀 더 합석하고.
술마셨고. 갑자기 비오고 바람불고 눈오고. 와이프가 운전해서 가려고 했다가 와이프들이 운전 못하겠다 해서 와이프들도 술마시기로 하고.
새벽 4시까지 수다떨고 놀았거든요. 50대 아저씨 아줌마들 얘기 뻔하죠. 정치 얘기 했다가 (다행히,전부 같은 성향) 인권얘기에 복지 얘기에 치즈 얘기했다가 담금주 얘기하고. 막 이런저런 얘기로 엄청 떠들었네요.
계속 웃고 옛날 얘기 꺼내서 놀리기도 하고. 애들처럼 깔깔호호 얼마나 웃었나 몰라요.
장소는 집이었어서 시끄러움은 상관없구요. 전원주택입니다. 근처에 집없는 시골이요 ㅎㅎㅎ
다들 여기서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서 해장하고 그러고 갔어요. 쉬지 않고 떠들었더니 목이 좀 아프긴한데. 기분이 넘 상쾌해요. 할일이 산더미같아서 인생 재미없었는데 어제부터 기분좋게 작업중이네요.
역시 인간은 사회적 소통을 해야하나봐요. 업무적이 소통 말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