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화가 나요.
물론 이유 없이는 아니고 예전엔 잘 참고 넘어가던 걸 못참겠어요. 짜증도 많이 나고요.
그리고 많이 서운하고 불안도 심해졌어요. 이것저것 걱정되는 게 많아(미래, 노후, 부모님 건강, 자식 미래 등) 일이 손에 잘 안 잡혀요.
마음이 약해져서 뭐든 자신이 없어지고 두려워요.
약도 먹고 있고 상담도 받고 있는데 나아지질 않아요.
집안일이 너무 너무 하기 싫어요. 특히 정리정돈이 괴롭습니다. 예전엔 빠릿빠릿 하루 날 잡으면 다 하던 걸 며칠에 걸쳐 하다 쉬다 하다 쉬다 (지금도 하다 쉬는 중..) 해도 해도 끝도 없는 것 같고 지긋지긋해요.
백세시대 반도 못 살았는데 벌써 이러나 싶어 갑갑합니다. 어쩌면 좋죠? 뭘 해야 할까요? 너무 절망적이에요 이것도 갱년기 증상일까요? 만약 그렇다면 언제쯤 나아질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