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앞에 응급실 글 잘 봤습니다만
저도 그 분 직전에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저는 아침 7시에 응급실 갔었구요
2차병원 응급실 가고 싶긴 하나
4~5년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수술했었고
그 후유증과 진료 이력 등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아침 7시 사실 이 시간이 응급실에 사람 별로 없습니다
그걸 어찌 아냐구요?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만 열번은 간거 같아요
그래서 응급실을 잘 알죠
그런데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달라요
인턴 레지던트 등이 사실상 없어요
임상강사? 도 안 보이구요
제가 격리가 필요하다하여
응급 수술과 심폐소생술실 옆에 있었는데요
그 시간 응급 수술 받거나
심폐소생 받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인기척이 전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일반 환자도 많았던것도 아니구요
심지어 응급실가면 늘 볼 수 있는
고열의 아기들도 아예 없었어요
119환자도 제가 본게 딱 1명이었는데
그분도 심폐소생 받은것도 아니었구요
하지만 저도 약 4시간은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시간은 음.. 예전에도 오래기다리긴했지만
동일 증상으로 예전에 응급실 가던 때와는 많이 달라요
예전에는 시장 바닥같은 상황에 의사도 많았고 환자도 많았지만
지금은 환자가 적어도 기다리는 시간은 똑같아요
확실히 작년 여파가 커요
선생님들도 예전처럼 많지 않고
당연히 남아계신 분들의 업무량도 늘어나니
환자들의 고통은 크죠
카더라이지만
의대정원 늘리는거요
당초에는 2~300명 수준이었대요
그런데 용산 보고 후 그의 열배가 튀었죠
의대생 그만큼 늘리려면
강의실도 그만큼 늘어야하고
교수들도 늘어야하고
실습 기자재도 늘어야하는데
넘 졸속이었죠
암튼
이게 리더 잘못 뽑은 탓입니다
탄핵 후 새로운 리더가 나오면
의정갈등..잘 해결되길 바라구요
뭐 응급실 대기 시간은 그렇다고 획기적으로
당겨질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전처럼 기다리긴하겠지만
의사가 없어 구급차 뺑뺑이 같은거 없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