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5.3.3 5:13 PM
(125.128.xxx.181)
갱년기 시작입니다
마음 단단히 잡아야 해요
많이 힘듭니다
2. 음
'25.3.3 5:14 PM
(223.38.xxx.161)
그정도면 우울증 약 드셔야할듯..호르몬 영향도 무시못해요.
3. ..
'25.3.3 5:14 PM
(59.9.xxx.163)
보니깐 80 90다된 노인들도 취미로 돈까지 벌고 남눈치안보고 고령에 온갖거 다 하는거보고
신체노화는 못막지만 생각마저 늙지않기로 결심..햇네요
4. ....
'25.3.3 5:17 PM
(182.209.xxx.171)
나이는 선물이예요.
모든 사고 불운 치명적인 병에서 살아남은.
각 나이대마다 재미있고 즐길만한게
많아요.
5. ㅇㅇ
'25.3.3 5:17 PM
(125.177.xxx.34)
아직 젊으시네요
이제 나이 문제보다
특별한 병 없이 건강하면 감사하고
건강한 사람이 부럽고 그래요
6. ...
'25.3.3 5:19 PM
(182.231.xxx.6)
저는 나이들어 좋은데요.
젊은 시절 절대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일 안하고 연금받는 노년이 기다려집니다.
7. 에이
'25.3.3 5:19 PM
(106.101.xxx.57)
그래도 아직 40대인거잖아요
50대 60대도 얼마든지 즐겁게 사는분들 많아요
8. 빛나던
'25.3.3 5:20 PM
(118.235.xxx.152)
젊음ㅜ 내 엄마도 내할머니도 다 빛나던 시절이 있었죠
저는 74인데 응팔볼때 그렇게 기분이 이상했어요 내 젊은 시절과 아련함들( 실제로는 응답1994가 딱 제 나이 얘기였지만요)
지금은 언제 어디서 할머니 소리듣더라도 놀라지말자
가끔 마음먹네요 ㅎㅎ 너무 우울해지시면 정말 의학도움이라도 받으시고요
9. ....
'25.3.3 5:22 PM
(110.9.xxx.182)
아직 애가 어리잖아요.
걔 아직 귀여우니 그거보고 버티세요
애 사춘기 오면 그냥 콱 죽고싶어요
10. ..
'25.3.3 5:24 PM
(106.101.xxx.82)
젊음이 애초에 내 것이 아니에요ㅠㅎㅎ
지나가는 찰나일뿐
늙음이나 인생도 마찬가지구요
11. ..
'25.3.3 5:26 PM
(121.166.xxx.166)
오십되고 아이가 사춘기 오면 더 그런마음이 들던데요~
지금부터 마음을 꽉 붙들어매세요~ 안그럼 어질어질합니다.
12. 네
'25.3.3 5:42 PM
(58.235.xxx.48)
오십 전엔 그런 생각으로 괴롭고
오십되고 갱년기로 시달리면서 부터는
아예 몸이 달라집니다.
폐경이 진짜 많은걸 바꿔요.
평생 없던 성인병도 생기기 시작하고 근육 빠지고
이렇게 노인이 되가고 인생이 저물겠구나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기 시작하더라구요.
막연했던 노후의 개념도 확 들어오기 시작하고.
솔직히 여자 인생은 폐경전까지가 아닌가 싶지만
그런 생각은 삶에 아무 도움도 안되기에
매순간 삶의 재미를 찿으려 노력하며 사는게 현명한 선택임은
분명하구요.
오십 중반이 넘은 저의 시점에서 볼때
그래도 원글님은 젊어요. 몇년 차이 안나도
폐경전후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운동 하셔서 근육 저축도 하시고.
아이도 너무 어리니 멘탈 꼭 붙잡으시길요.
13. 동갑 77 뱀띠
'25.3.3 5:43 PM
(125.183.xxx.147)
저도 그래요
인생 허무하고 이렇게 일만하다 곧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허무하고 이제 부터는 늙어가는 일만 생기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인생 별거 없구나.
심지어 아침에 눈뜨면 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나요
14. ...
'25.3.3 5:45 PM
(221.148.xxx.66)
저 50 넘었는데요 원글님 아직 젊어요.
나이 드는 것에 집착하면 일생 안 우울할 시기가 없습니다.
나이는 점점 많아지는 거지 줄어드는 게 아니잖아요.
나이 먹으면서 인생을 많이 알아가서 보람있고
그 나이가 되어보면 좋은 점이 있어요.
원글님 얘긴 아니지만 현대문명 나이드는 것에 취약하지 않나 합니다
서른엔 잔치가 끝나고 마흔엔 다 늙었고
오십은 갱년기라 인생 종치는거다 이런식으로 생각하죠.
나이나 갱년기라는 시기에 너무 자기최면 걸지 마시고
그때그때 재밌는 거 하시고 지내세요
15. ..
'25.3.3 5:46 PM
(124.54.xxx.2)
아침에 눈뜨면 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나요22
그런데 남자들은 오죽하겠어요? 직장에 비슷한 또래 남자들은 이제 퇴직하면 삼식이 신세될 게 뻔하다고 그 걱정하고 있어요.
16. ...
'25.3.3 5:46 PM
(211.201.xxx.83)
저도 77.
요즘 잠들때마자 내일 눈뜨기싫다 생각하며 잠들어요. 우울증인거같은데. 병원가서 약 먹기는 싫어안가고.
아이가 우울증이라 가족상담을 권하길래 아이랑 같이 상담은 받아요.
하루하루 몸이 다른걸 느껴서 이나이에 할수있는거 돈 아끼지말고 하자. 싶어서 매달 가까운데 여행가요.
17. ...
'25.3.3 5:51 PM
(106.101.xxx.108)
그렇다고 젊다고 행복하진 않더라구요
요즘 젊은 사람들
우울증있는 경우 되게 많아요
18. …
'25.3.3 5:55 PM
(175.214.xxx.16)
저도 77 학교 빨리가서 친구들은 이제 나이 숫자가 5를 달았어요
노화가 느껴지기 시작해서 참 허무하고 내 젊은날 애랑 씨름하면서 보낸 시간이 야속하고 그래요
그럼에도 살아야겠죠? 잘~
배우 김혜자 상타고 수상소감으로 얘기한 눈이부시게 드라마 마지막 대사를 늘 읋조립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하루하루 오늘을 사랑하면서 살아봐요~ 우리
뱀띠들 화이팅!!!!
19. kk 11
'25.3.3 5:59 PM
(114.204.xxx.203)
다들 그래요
20. ..
'25.3.3 6:04 PM
(175.121.xxx.114)
49는 그럴나이에요 50 넘어오니 편안
21. ..
'25.3.3 6:25 PM
(218.234.xxx.244)
저도 50대 앞두고 양가 부모님들 편찮으시고
아이들 사춘기에 남편 갱년기에 너무 힘들어요.
22. 반가워요
'25.3.3 6:39 PM
(223.38.xxx.249)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는 이제 고딩 되는 아이 하나 있는데 이 최고난이도 코스?를 어찌 지혜롭고 현명하게 보낼지 걱정되고 나이 들고 늙어가는데 마음은 그거에 안 따라가고 젊을때 그대로라 슬프고 그렇네요. 우울은 늘 달고살다시피 하고 안정제 도움도 받고 그래요. 저는 시부모님은 다 돌아가셔 안 계시고 80대 친정부모님 두분 계신데 엄마 4월에 무릎관절 수술하시거든요. 잘 회복되셔야 하는데 그것도 심난하니 걱정되고 뭐 이래저래 저도 남편도 늙어갈 일만 남았지만 건강하고 슬기롭게 잘 살아보자 맘은 이렇게 먹고 버팁니다.
23. 친구야
'25.3.3 6:41 PM
(223.38.xxx.95)
우리 그럴 나이인거죠? 저도 그래요 빠른이라 78인데
지난 한해 특히 참 우울했어요 전 큰애가 20살이라
다 키운거같아 이렇게 슬픈가 애 어리면 애 따라다니느라 정신없어 안 그럴줄 알았는데 애가 어려도 그렇군요
50대에 편안해진다니 그 말 믿고싶네요
코로나로 하려던 일 못하고 애입시 재수까지 뒤이어 동생 입시까지 줄줄이 ㅠㅠ 남편과도 틀어지고
24. 평범한 일상에
'25.3.3 7:05 PM
(218.39.xxx.239)
감사하며...
가족 모두 건강하고 직장도 있고 아이 학교 잘 다니면 그걸로 만족 입니다.
25. ^^
'25.3.3 7:10 PM
(116.39.xxx.174)
저 78년 생이에요.
인생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에..
다이어트해서 원하는 몸무게 만들고. 하고 싶은거 하나씩 하고
살고 있어요. 아이는 큰애가 중학생이에요!!
지금도 너무 젊어요. 60세도 늦지 않은 좋은 나이구요.
진짜 맘먹기 나름이에요.
제가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했었는데..
아직도, 단 하루만 이라도 살고싶어 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전 매순간 지금 하루가 너무 너무 소중한 순간이라
생각하며 살고있어요.
제 인생도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후회없이
하루하루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게 목표에요.
26. ...
'25.3.3 7:34 PM
(112.154.xxx.59)
50 전후가 그럴 나이. 몇살 많은 저도 아직 그 터널을 지나가고 있어요. 우울해지지 않으려고 나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매일 생각하며 살아요. 이제 아이와 남편에게서 벗어나 나자신을 찾으라고 주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힘냅시다.
27. 저도
'25.3.3 7:40 PM
(182.210.xxx.178)
나이 앞자리 바뀔때 진짜 별별 생각 다 들고 마음이 힘들더라구요.
거부하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익숙해지면 또 잊어버리고 괜찮아져요.
어디 많이 아픈데 없고 건강하면 그게 현재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윗분 적어주신 눈이부시게 대사 정말 좋아요. 명심하고 살아야죠.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세요.
28. 아아
'25.3.3 7:48 PM
(211.218.xxx.216)
저도 요즘 그래서 목표를 세우긴 했어요
전공이 미술이라 띄엄띄엄 하던 작업 몇 년 붓 놓고 있었는데 다시 작은 거라도 하나씩 완성해 보려고요
조금씩 하다보니 기분은 나아졌지만 아직은 아이 뒷바라지가 남아서 부담되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던 상태라 솔직히 홀가분하게 혼자 살고 싶어요 ㅠㅠ
29. ...
'25.3.3 7:56 PM
(1.237.xxx.38)
29 39 다 아무렇지 않았는데 우울까진 아니라도 49은 별루에요
진짜 젊음도 마지막이구나 싶어서
30. ㅇㅇ
'25.3.3 8:28 PM
(118.235.xxx.47)
-
삭제된댓글
몸이 축축 쳐지고
매사 시큰둥하고 울적해요
체력이 있어야 견디기 수월하다는데요
31. 음
'25.3.3 8:46 PM
(221.159.xxx.23)
78인데 사이버대 3학년 편입했고 이번 학기 24학점 들어요.
누가 하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성적보자는 것도 아닌데 미친듯이 바빠요.
올 2학기 마치면 자격증 몇개 따고 가까운 대학원을 가든, 방송대를 들어가든 하려고요.
무료할 땐 운동과 공부!! 영어 되시면 여행 일어, 중국어라도 해보세요.
더해서 저는 시간되면 피아노 연습, 불교 공부 하고 싶어요.
이렇게 정신줄 붙잡고 30년 더 살아야죠 ㅠㅠ
32. 저도
'25.3.3 8:57 PM
(203.249.xxx.199)
78년생인데 폐경도 일찍 와서
저도 그래요 뭘 해도 흥미가 없어요
다운 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ㅠㅠ
33. 맞아
'25.3.3 9:02 PM
(74.75.xxx.126)
그 때가 그럴 때여요. 애가 어리다니 정신줄 붙들어야죠.
신경정신과랑 산부인과 상담 받고 약 좀 드세요. 약 먹으면 좀 지낼만 해져요.
34. ㅇㅇ
'25.3.3 10:00 PM
(118.235.xxx.47)
몸이 축축 쳐지고
매사 시큰둥하고 울적해요.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에요.
체력이 있어야 견디기 수월하다는데요
35. ㅇㅇ
'25.3.4 9:48 AM
(183.98.xxx.166)
저는 78년생인데 저도 요새 계속 나이들어가는거에 대해 우울해서 나이듦 노년 이런거에 대한 책이나 유툽을 찾아보게 되네요. 무슨 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작년에 자궁적출수술을 했는데 갱년기가 시작되었는지 갑자기 이러네요.
그나만 원글님은 아직 키워야할 아이라도 있으니 그 아이를 바라보면 살수 있지 저는 싱글이라 다 허무한거 같고 그래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댓글에 너무 좋은 글들이 많네요
36. 흠
'25.3.4 2:38 PM
(118.235.xxx.100)
갱년기 호르몬 영향 같아요
저보다 한살 어리시네요^^
전 딸아이 고등입학했네요
저도 아이 가르칠려면 정년까지 죽어라 일해야해요 ㅜㅜ
힘들때도 많지만 하루하루 잘 지내려 노력하고 있어요
제동생은 79년생인데 조카가 6살이에요 갈길이 구만리죠 ㅋ
제동생보단 낫잖아요
다들 다른 힘듦이 있죠
같이 화이팅해요~~!!!
37. ....
'25.3.4 2:42 PM
(175.119.xxx.68)
죽을때가 된거처럼 과거를 자꾸 회상해요.
38. ㅁㅁㅁㅁ
'25.3.4 2:58 PM
(223.38.xxx.68)
저도77. 시한부예요. 건강함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사세요. ㅠㅠ
39. 운동
'25.3.4 3:02 PM
(175.208.xxx.185)
운동하고 취미생활하고 그래야죠
또래들이 나이를 어찌먹나 관찰하는것도 좋아요.
40. 친구야 힘내!
'25.3.4 3:14 PM
(118.32.xxx.10)
얼마전에 저는 완경 진단받았어요
작년부터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약복용도 하고 힘든 나날은 보내다가
운동해보자 하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많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내 자신을 알아주고 위로 할 수 있는건 나밖에 없더라고요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세요
41. 80년생도
'25.3.4 3:19 PM
(112.158.xxx.15)
79년생도 78년생도 다 그래요 애들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애들 다 클때까지 내 인생은 뭐냐고 ㅠㅠ
어쩔수 없는 시기인가봐요
42. 우와
'25.3.4 3:30 PM
(136.226.xxx.185)
제가 쓴건줄알았어요 저도 빠른 78 음력뱀띠 모든것이 허무하고 뭘시작해도 늦은나이같고, 맘은 아직 20대인데 저도 아이가 아직어려요 아이나이에 따라 철없이 살고있는데, 문득 덮쳐오는 불안함과 우울함이 덮쳐와서 맘을 주체할수가없드라구요. 오히려 애가 어린게 저한테는 위안이 되어요 그게 더 살아갈 힘을 주더라구요. 신체의 나이는 무시할수없지만 정신적나이도 중요하잖아요. 저도 님처럼 그 불안함과 우울함의 터널을 지나가는 과정이지만 매일 맘을 다잡으면서 살아가고있는데 쉽지않네요. 명랑할머니가 꿈인데 이 터널을 지나 빨리 70살이 되어서 그냥 안분지족하면서 살고싶은데, 현실은 하루하루 지나가네요. 주변에 친구도 다 떠나가고 참 힘든시기네요.저도 유튜브에 빠져살고있는데 그게 다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말고 듣고 싶은것만 들으면서 편하게 살자구요! 50되면 또 지금의 내가 참 젊었구나 싶을거같아요.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내 감정을 존중하면서 살아야 한다구 상담선생님이 그러더라구요. 전 요즘 심리상담도 받고 타로도 하고 사주도 보고 저 기분좋아질때까지 한답니다. 나를 칭찬하면서 나를 존중하면서 살자구요.
43. 79년생 ㅠ
'25.3.4 3:55 PM
(1.220.xxx.173)
사춘기 큰딸로 작년부터 죽고싶은 생각이 자주들다가
최근에 혈압으로 잠시 쓰러지고 나서...
아이인생은 아이인생 그대로 존중해주고 좀 멀리 바라봐주기로 했어요.
언젠가 돌아오겠죠 안돌아와도 본인인생....
하루하루 가장 하고싶은일을 작은거라도 한가지는 하려고 해요.
9년째 다니는 새벽수영
2년쨰 허리때문에 다니는 필라테스
수세미 뜨기..
재밌는 유투브 보기
이번달부터는 엄마 모셨던 절에 잠깐 가서 수양하고 오려고 계획중이예요
모두다 힘내세요 글 지우지 마세요 위안이 됩니다.
44. ....
'25.3.4 3:57 PM
(211.218.xxx.194)
77에 애가 초저면
애낳기전 30,40년은 그래도 누구의 엄마 아니고, 젊게 신나게 살아봤던 시절이 있잖아요.
그 시절을 꺼내보면
어떨까요?
45. 음
'25.3.4 4:03 PM
(172.225.xxx.231)
저와 동갑이라 해야할지. 제가 78.2년생 음력뱀띤데 호적은 77.2 학교는 76이랑 다녔어요. 아하하하 나이를 말해야 할 일이 있을 땐 항상 헷갈립니다. 내가 몇살이지???
누구도 묻지 않은 tmi를 이렇게 남발하는 이유는, 저는 항상 제 나이가 애매했기에 나이에서 오는, 숫자가 주는 우울증을 겪을 기회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려구요. 서른, 잔치는 끝났다고 친구들이(76동기들이) 외칠때 제가 뭐라 하기도 전에 넌 빠져! 어린게. 하는 친구들 꼭 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얼레벌레 넘어가 버리고 어느날 아니 내 스무살은 언제였지? 서른은 언제였더라 마흔은? 나 언제가 되면 오십인 거지? 이러다가 그냥 에라 모르겠다 나이가 대수냐~ 에헤라디야~~!! 외치게 된게 한 2-3년 전이에요. 요즘 유심히 들여다보는 나이는 건강검진할 때 나오는 심혈관 기능 바탕으로 한 신체나이 몇살 요거 하납니다. 하하하.
저는 진짜로 나이가 헷갈리는 삶을 살았던지라 나이에서 놓여나는 자유를 압니다. 나이를 놔 보세요. 그리고 현상을 보는 겁니다. 원글님은 77년생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초딩 저학년 학부모인게 중요해요. 원글님에게 중요하게 기대되는 역할이 그거니까요. 사람을 구성하는 게 학부모라는 역할만은 아니지만요. 어쨌든 엄마의 중요도와 필요성이 대딩과 초딩이 같을 수 없잖아요. 늦둥이 둔 사람이 왜 젊게 살겠어요. 원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그래야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는 거더라고요.
이 관련 이론에 힘을 실어주는게 소설가 박완서선생의 말인데요. 요즘 사람들은 박완서 선생때와 달리 세는나이 곱하기 0.7을 해야 박완서 선생시기의 나이와 같아진다네요. 처음 이 말을 본게 한 20년 전인데 그때만 해도 0.7은 너무 오바 아닌가 했거든요. 근데 요즘보면 평균 연령도 그만큼 늘었고, 결혼 출산 연령도 그만큼 늦어지고 인생이 그렇게 길어지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생각해보면 저희 엄만 48에 첫손주를 봤는데 저는 아직도 학령기 애를 키우고 있죠. 급식하나 학식하나. 진짜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 가장 중요하죠.
초딩엄마의 바쁘지만 활기있는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46. 살림
'25.3.4 4:35 PM
(211.234.xxx.240)
매사 사소한것도 짜증이 팍팍 늘엇어요
그나마 취미생활로 바쁘게 살려고 노력중요
47. ...
'25.3.4 10:04 PM
(182.211.xxx.204)
나이들어간다는 게 저는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나이든다는 건 살아있다는 거니까요.
초등학생이 있다면 전 지금 아이를 열심히 키울 것같아요.
바른 자세며 건강한 음식들, 공부 등등 아이를 잘 키우는
것만큼 보람된 일은 없으니까요. 열정을 불태울 일이
아직 있다는 것도 감사하죠. 분명 보람있어요.
근데 연예인 덕질은 시간 지나면 후회할 거예요.
내가 왜 그랬을까 싶고 아니면 늙어서해도 늦지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