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어른 이야기인데요.
그 친척 어른은 70대 초반 나이에도 기업임원으로 고액연봉 받으면서 경제활동 하시는 분인데
형제 중에선 막내이고, 나이 터울 큰 누나와 형이 있는데 몇분은 이미 돌아가셨구요.
최근에 80대 후반 나이인 누나가 돌아가셨는데
자식들(그분에겐 조카들)이 챙기지 않아서
돌아가실 때까지 병원비며 간병비며 직접 챙기면서 수천만원을 썼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분 조카들은 60대 나이인데 경제력이 안된다고 아픈 누나를 방치하고 있어서
동생인 본인이 데려가서 병원 입원시키고 간병인 구하고 수시로 병원 가서 챙겼는데
비용이야 돈이 없으면 어쩔 수 없는건데
입원 이후 돌아가실 때까지 1년이 넘도록 조카들이 병문안 한번 안와서
실망감이 어마어마하신 것 같더라고요
어떤 가정사가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동생 입장에서 자기 누나가 너무 외롭게 돌아가셨다고 생각이 드시는지 많이 슬퍼 보였어요.
경제력은 충분하신 분이라서 조카들한테 병원비 내놓으라고 하실 분도 아닐텐데
아무리 외삼촌한테 민망하다고 하지만
어머니가 아프신데 병문안 한번 안오고
어머니 직접 챙기는 외삼촌한테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할 수가 있을까
많이이 충격이었어요.
60대 나이면 은퇴 시기이고 그 때 경제력이 없으면
어머니한테 그정도로 소홀해질 수 있을 정도로 곤궁해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