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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각자 밥 해먹는거

.. 조회수 : 3,012
작성일 : 2025-03-02 14:12:48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남편은 통제욕구가 강해요

남편은 5시에 퇴근을 하고 저는 전업을 오래하다 

남편수입이 최저시급으로 줄어 재택일을 하게된지 6년째에요

직장처럼 퇴근이 늦는것도 아니니 모든 일은 전부다 제몫인데 뭐 요구해도 먹히지 않는 귀하신 몸이에다가

자기가 받는 밥상으로 저를 평가하고 통제하는 (밥상을 잘 빋아야 대우받는 느낌) 상황이다보니 제가 4시에 

일을 대충 마치면 일찍 퇴근하는 남편 밥차리느라 외출도

편히 못하다고 살다가 (주말도 약속 나갔다가 저녁때문에 부랴부랴 들어옴 ㅠ)

소홀함을 느낀 남편이 폭발해서 자기 밥상 차리지 말라고

알아서 사먹는다고 2백 주던 생활비에서 3십을 밥값으로 뺐어요

처음엔 애들 학비까지 산너머 산인데 거기서 또 생활비를 까냐 황당했지만 생각해보니 저에게도 남편 밥으로부터의 자유가 생긴 거다 좋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집에 퇴근했다가 나가서 사먹고 하더니 불편했는지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몇개 사오고 집에 있는 반찬과 함께 차려 먹더니 점점 돈이 아까운지 

사오는걸 안하고 집에 있는 반찬 찾아먹더니 

아이들꺼 할때 와서 자기것도 가져간다든지

밖에서 음식 사오면 당연히 저기가 더 많이 챙겨서 먹고

명절이나 생일 기타 음식 좀 하는날엔 다같이 먹게되고

남편 성격상 그 틈을 놓치지않고 당당히 요구하네요

내껀 없냐고.  맛있는거 차려놨으면 안나간다고.

그래서 좀 차갑게 했더니 생활비에서 또 추가로 얼마를 더 빼네요. 주말 밥값으로 뺀다고.

그러더니 시댁  식사대접 영수증을 저한테 주네요

다음달 월급에서 뺄거라고

애들은 그냥 주는대로 먹는데 남편은 요구사항이 많고

밥상으로 내가 제대로 대접받나를 평가하고 통제하려는게 더 기분나쁘고 힘들었다가 좀 해방이 되나 싶었눈데

왜 가족을 식구라고 하는지 알겠는 생각이 드네요

애들 고기 구워준다고 냄새풍기면 남편이 가만히 안있죠

같이 먹게되지

남편도 같이 살면서 따로 밥차려먹는게 여러모로 힘드니 

가뜩이나 예민하고 통제성강한 나르성향상 저에 대해 화가 나있거나 어떻게든지 예전으로 돌아가려고 하거든요

어떨땐 밖에서 뭘 사와요  햄버거나 피자

그걸 제가 먹으면 남편밥을 차려주길 요구해요

그래서 안먹어요. 

외식을 같이 나간적이 있는데 자기가 밥사줬는데 너는 왜

밥을 안차려주냐고 해서 제가 먹은 비용을 줬고 이후엔 안나가고 있어요

뭐가 중간이 없네요  남편이 밥을 차려먹되 밥값은 자기말대로 차감하고  저한테 싸우는 감정이 없고 이게 안되요

물가가 오르고 월급도 조금은 오를텐데 자꾸 생활비를 

야금야금 깍는 게 화가나서 한마디하면 자기는 언제든지

깍은 돈 줄수있대요 원래대로 제가 밥을 차려주면요

돈은 내가 더 벌면 된다 딴데서 내가 덜 쓰면 된다 이러곤있지만 계속 돈을 깍으면서 밥으로 통제가 안되니 돈으로 통제하려는게 괘씸하구요

 

 

 

 

IP : 210.179.xxx.24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3.2 2:16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결혼을 유지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원글님도 돈 버시고 생활력도 있고 남편이 나르라는 것도 인지하고 있는데요
    스트레스 받아서 병 날 것 같은 상황인데 그래도 같이 사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2. ..
    '25.3.2 2:18 PM (182.220.xxx.5)

    이혼하시고 양육비 받는게 나을 듯요.
    양육비 150-200은 받지 않을까요?

  • 3. 힘들겠네요
    '25.3.2 2:19 PM (123.212.xxx.231)

    82에서 가끔 기상천외한 라이프스타일 보는데
    님 사연도 그에 못지 않네요
    남편이 자기 방 베란다에 살림차리고 라면을 끓여 먹는다 했었나??
    암튼 기이한 생활인데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애들이 너무 혼란스럽겠네요

  • 4.
    '25.3.2 2:20 PM (223.38.xxx.252)

    한번뿐인인생. 그렇게는 못살듯..
    하지만 수입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이혼하면 더 빈곤해질듯해요.

  • 5. ....
    '25.3.2 2:24 PM (106.101.xxx.226) - 삭제된댓글

    남편만 이상한게 아니라 둘다 이상해보여요.
    주말에 외출했다가 남편 저녁때매 일찍 들어올 정도로 눈치 보는 사람이 택한 행동이라고 하기엔 이해가 안가고.
    왜 같이 살죠?
    그정도면 웬수 수준인데?

  • 6. 진짜
    '25.3.2 2:34 PM (125.187.xxx.44)

    이런 남자가 있군요 헐

  • 7. kk 11
    '25.3.2 2:3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그런 찌질이하고 어찌 실아요

  • 8. ...
    '25.3.2 2:46 PM (114.204.xxx.203)

    50후반은 된거 같은데..
    먹는거 단출하게 하지 않나요
    메인 하나에 김치 계란 이렇게요
    나이들수록 배려하며 지내야 하는데 ...

  • 9. 어우
    '25.3.2 2:51 PM (223.33.xxx.133)

    욕은 여기서 하라고 있네요
    개%-;::*,(-~_*
    제 성격은 못참을거 같아요
    어디서 인간을 조련질을 하고있어

    개색히야 애없으면 돈 달라고도안해
    이혼하고 애들은 다 네가키워 하셔야할듯
    집팔아서 반나누고 나는 내가 먹고살테니 애 네가 키워
    하세요

  • 10. ㅁㅊㄴ
    '25.3.2 3:10 PM (217.149.xxx.67)

    정신병자네요.
    왜 같이 살아요?

    그깟 200 그것도 30만원 뺀 170
    나가서 알바해도 벌어요.

    애들도 똑같이 배워요.

  • 11. 아휴세상에
    '25.3.2 3:10 PM (110.15.xxx.45)

    넉넉한 생활비 주는것도 아닌데 돈버는 유세 대단한 남편이네요
    그리 아까우면 결혼은 왜 했을까요
    차라리 하숙집에서 밥 얻어 먹으면 될텐데 ㅠㅠ

  • 12. 예~전에
    '25.3.2 3:22 PM (221.153.xxx.127)

    글한번 쓰지 않으셨나요?
    첨엔 기세 좋게 따로 먹자더니 슬금슬금 넘어오던.
    그때 글은 나름 귀엽게 마무리 되었던 것 같은데...
    다른 분이면 쏘리~. 30만원이 꽂혀서요.
    남편이 찌질 쫌팽이 대마왕이군요.
    처음 말한대로 칼같이 지키라고 선을 그으셨어야죠.
    선은 지가 그어 놓고 스물스물 넘어 오고서는
    왜 아직도 원글을 타박하나요? 대체 이해가 안되네.
    이런 부류의 드문 남편얘기를 들으면 저의 비혼에
    드리우던 미련이 싸악 사라집니다.
    저는 그리 운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요

  • 13.
    '25.3.2 3:28 PM (58.224.xxx.8)

    이런 남자도 결혼 하네요

  • 14. ...
    '25.3.2 3:35 PM (211.202.xxx.120)

    맛있는 도시락. 배달음식도 한달이고
    반찬가게에서 사와서 늘어놔봤자 앉아서 편하게 받아먹던 밥상이랑 비교 안되죠
    돈 덜 벌어도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데 쫌생이처럼 구는데 돈벌고 밥차리고 남성성까지 받들어 줘야 하나요

  • 15. 나는나
    '25.3.2 4:06 PM (39.118.xxx.220)

    와서 슬금슬금 먹으면 식대 받으세요. 계산은 제대로 해야죠. 괘씸하네요 하는 행태가..

  • 16. ㅅㄷㅅ
    '25.3.2 4:07 PM (58.122.xxx.55)

    진짜 쫌생이같아요

  • 17. ㅡㅡㅡ
    '25.3.2 4:11 PM (58.148.xxx.3)

    어후 사이즈 콩알만한 쉑

  • 18. 죄송한데
    '25.3.2 4:31 PM (223.38.xxx.21)

    별별 남자 별별 집 다 봤어도 부부끼리 밥값을 빼고 어쩌고 첨 봤네요.이건 뭐 같이 살 이유가 없는데요. 말만 들어도 피곤해요.

  • 19. ...
    '25.3.2 4:53 PM (39.7.xxx.193)

    에휴. 사이즈 나오네요.

  • 20. ...
    '25.3.2 5:25 PM (221.165.xxx.100) - 삭제된댓글

    미친놈이네요.
    욕해서 죄송한데요.
    그치만 저건 정신병자가 하는짓이죠.
    가족이 왜 가족인지도 모르고..
    혼자 설지 왜 저 ㅈㄹ인지 모를일이네요

  • 21. 쫌생이
    '25.3.2 6:52 PM (106.102.xxx.59)

    이혼하고 혼자가 낫지
    증거 잘 모아놓으세요

  • 22. ㅇㅇ
    '25.3.2 7:39 PM (141.0.xxx.87)

    미친 놈이네.
    지가 밥 하던가.
    저런 인간도 결혼을 했다니.
    빨리 저질 인간이랑 끊으시길

  • 23. ...
    '25.3.2 10:19 PM (1.241.xxx.7)

    와우.. 웬일.. 신기한 남편놈이네요..
    애들이 많이 어린가요? 애들 대학 갔으몀 그냥 버리는게 낫겠어요 헐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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