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결혼해서 애들은 이제 중등이고요
결혼하면서 지역을 멀리 옮기고 바로 임신이되면서 일을 그만뒀어요
결혼전엔 초중등 영어강사였어요
애들 초등 들어가면서부터
초등영어강사, 어린이집 교사, 식당서빙, 편의점 알바...그렇게 알바하고 쉬고 또 알바하고 지냈어요
오전에 알바하고 오후엔 애들 학원 데려다주고...
나이가 들면서는 하던 알바들도 어려워질것 같아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땄는데....
사실 재테크 아무런 관심도 없고 모르던 상태에서 남편과 시집 식구들이 무시한달까...
돈도 못버는 주제에... 부동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라는 식으로 이사도 재테크도 남편과 시어머니가 다 알아서 하고...그래서 땄어요
저는 수입이 얼만지, 대출이 얼만지, 어떻게 되고있는지 정확히 몰라요
물어봐도 정확히 얘길 안해주고 거짓말하고 둘러대요
투자라고 시어머니가 아파트를 사서 명의는 시동생, 돈은 저희 남편 직장대출, 다른 명의는 시아버지, 대출은 그때 나오는 사람 돈으로... 그런식으로 명의도 돈도 뒤죽박죽
생활비는 남편카드로 쓰고 제가 알바한걸로 제 보험료 생활비 보태는데 알바안하면 제 보험료는 약관대출 내서 메꿔요
40중반 넘어서면서 제 건강도 여기저기 안좋아져서 어린이집을 가거나 몸으로 하는 일은 안될것같은데
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요즘 부동산 취직하기 용기도 안나고요
재테크 카페들 보면 관력 책을 읽으라는데 줄창 책만 읽고 앉아있을 일이 아닌것같고
지금 제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82님들이 제 상황이라면...어떻게 하실 것 같으신가요...
이걸 남한테 묻는다는게 이상하지만 본인이 도저히 길이 안보일땐 옆에서 보는게 더 나을때가 있어서...바보같지만 여쭤봐요...
시어머니가 모든걸 다 쥐고있으니 근처에 사시는 시부모님이 오라가라 하면 무조건 가야된다 복종하라는 태도의 남편과 요즘 냉전이라서
예전엔 끌려다녔지만 요즘은 저도 버티거든요
갑갑해서 벗어나고 싶은데 도저히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