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투병 하시는 분들

ㅇㅇ 조회수 : 4,375
작성일 : 2025-03-01 15:13:23

항암 1차 하고 다음 주 2차 들어갑니다

머리가 아직 괜찮아서 좋다했더니 어제부터 우수수 무섭게 빠지는대요

어느정도 되면 머리를 밀고 가발을 쓸까요

이정도 속도면 며칠 후엔 듬성듬성 해질거 같은대요ㅠㅠ

주사맞았던 부위도 저릿저릿하구요

항암이 지속될수록 부작용도 심해지겠죠?

식욕 떨어지는게 제일 무서워요

IP : 14.45.xxx.17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
    '25.3.1 3:19 PM (218.235.xxx.72)

    무슨 암이실까요?
    대략 14일부터 빠지기 시작해요.
    저도 그즈음 삭발했어요.ㅡ유방암.
    다 밀고나니 오히려 후련.
    세수할 때 머리통 쓰윽 하면 힘들게 머리칼 안감아도 다 닦이고.ㅎ
    아무쪼록 잘 견디시길 빕니다.

  • 2. 경험자입니다
    '25.3.1 3:21 PM (118.235.xxx.64)

    부작용은 사람마다 달라요. 치료 전 사전 교육에서도 그렇개 가르칩니다. 미리 겁 먹지 마시고 증상이 나타나면 필요한 대응을 위해 잘 적어두었다가 다음 항암 때 필요한 것을 요청하세요.

    머리는 빠질 때 두통이 있을 수도 있고 빠지기 시작할 때 머리 감다가 왕창 엉킬 수도 있어서 빠지면 삭발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저는 사장 저렴한 바리깡 인터넷으로 사서 제가 밀었습니다. 나도 원빈처럼 할 수 있다 생각하면서요. 5년 전 일이지만 제게 닥친 불행을 스스로 이겨내려한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다른 부작용은 많았지만 구역감이나 식욕 감퇴는 없어서 항암제도 이겨낸 식욕이라고 지금도 자랑합니다. 원글님 치료 잘 받으셔서 그땐 그랬지 하는 날이 어서 오길 기도할게요. 힘든 시간 기도는 많을 수록 좋으니까요.

  • 3. 유방암은
    '25.3.1 3:27 PM (210.222.xxx.250)

    딱 13~14일때부터 빠지고 다른암은 모르겠네요

  • 4. ㅇㅇ
    '25.3.1 3:28 PM (175.223.xxx.253)

    저는 2차 하러 가서 병원이서 밀었는데 안 울려고 했는데도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ㅠㅠ 힘내세요

  • 5. . . .
    '25.3.1 3:31 PM (211.215.xxx.95)

    저는 유방암 3년차에 폐암(폐 원발암) 걸려서 보름 전에 수술했어요ㅜㅜ

  • 6. 윗 댓글님
    '25.3.1 3:32 PM (118.235.xxx.64)

    얼마나 놀라셨어요. 잘 회복하시길 기도할게요.

  • 7.
    '25.3.1 3:46 PM (211.235.xxx.114)

    전 재발해서 항암 두번 했는데, 첫번째 항암할 때는 1회차 이후에 바로 다 깔끔하게 빠져서 밀고 말고 할 것도 없었어요
    두번째 항암할 때는 금방 빠질 줄 알고 안 밀었는데 계속 듬성듬성 빠지다가 2회차때 가렵고 따갑고 두피 트러블 생기고 너무 힘들어서 밀었어요. 두피 상태가 안 좋아서 깔끔하게 밀기 힘들었어요. 일찍 미는게 편해요

  • 8. ㅇㅇ
    '25.3.1 3:52 PM (14.45.xxx.174)

    저는 췌장암이예요
    머리 밀고나서는 비니 쓰셨나요
    아님 가발이 나을까요

  • 9. 사람마다
    '25.3.1 4:00 PM (118.235.xxx.64)

    달라요. 저는 외출할 일도 없고 양가에 항암치료 할 동안
    안 만나겠다고 해서 면 비니 쓰고 가발 안 써봤습니다.
    치료 받으시면서 직장 생활하시는 분들은 가발부터
    맞추시고 눈썹 문신도 챙기시더라고요. 원글님
    맘 내키시는 대로 본인 성향에 맞춰 하시면 됩니다.

  • 10.
    '25.3.1 4:03 PM (27.172.xxx.175)

    빠질거예요
    저는 오히려 밀어버리니 속 시원하더라구요
    머리카락은 항암 끝나면 다시 나는데
    그거 신경 쓸 시간에 먹는거 신경쓰고 멘탈 관리하는게
    더 중요해요
    가발도 관리해야하고 편하지가 않다고 해서 비니썼어요
    원글님 힘내시고 소화 잘되는걸도 잘드셔요

  • 11. 비니
    '25.3.1 4:04 PM (118.218.xxx.119)

    친정엄마 입원중 통합간병실 항암병동에 며칠 있었는데요
    비니 많이 쓰고 서로 비니 예쁘다고 하시고 항암하러 오다 보니 다들 친해졌나보더라구요
    식사 들어오니 다들 못 먹겠다고 복도로 나가시고 콜라만 넘어가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뉴케어 비슷한 영양음료 처방받아 퇴원하시더라구요
    맛이 2가지인데 간호사한테 이야기해서 처방받더라구요
    비니 쓰시고 힘내세요

  • 12. 4기
    '25.3.1 4:11 PM (124.57.xxx.213)

    모든 암이 빠지는 게 아니고
    약마다 달라요
    췌장이면 아마 이리노테칸 들어가는 조합이 빠져요
    이리노테칸은 98%빠질겁니다
    신기하게도 안빠지는 분 몇 분 봤어요
    안밀고 골룸처럼 놔두거나 뭉쳐서 빠지면 본인이 자르면서 다 빠지기도 해요
    한꺼번에 빠지면서 두피가 아프기 시작하면
    미는 게 나은데
    밀어도 마지막엔 샤프심 같은 모근마저 다 빠지니까
    본인이 편하대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가발도 쓰며 기분도 많이 내고 즐거웠어요 한여름에 더운게 문제지.
    전 머리가 커서 비니는 조여서 싫더라구요
    글서 큰 등산 손수건을 반 접어서 쓰거있거나 집에선그냥 다녔어요
    뭐든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침칙하게 하심 됩니다
    너무 가려먹는거나 저염식은 입맛을 떨어뜨리기도 하니 딕치는대로 질즈시길 추천합니다
    전 이리노테칸 다음약은 안빠지는 약을해서 일년 길러서 베토벤 같네요

  • 13. ....
    '25.3.1 4:21 PM (58.123.xxx.161)

    머리 다 빠지고,
    항암 중에 또 새로 나고 그러더라고요.
    놀라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시고,
    완쾌되시면 머리카락은 또 쑥쑥 자랍니다.
    힘내시고,
    치료 잘 받으시길요.

  • 14. ...
    '25.3.1 4:51 PM (118.235.xxx.10)

    한여름에 삭발한 머리하고 숲속을 걸어보세요.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어요.
    머리카락이 얼마나 덥기도 하고 따틋하게도 하는건지 ...
    저는 미용실에 가서 밀었거든요.
    나중에 머리카락 나고 미용실에 손질하러 갔는데 얘기해주시더라구요.
    제가 글쎄 꿈에 나타나서 내 머리카락 내 놓으라고 막 그랬대요.
    뜻하지 않은 부담을 드린듯 미안했어요.

  • 15. 미리
    '25.3.1 4:53 PM (211.114.xxx.107)

    모자 사두세요. 항암하러 병원 다닐때 쓰면 좋아요.

    저는 작년 초봄부터 늦여름까지 꽤 긴 시간동안 항암이랑 방사선 했었어요. 처음 항암할땐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덜 빠지네 했는데 항암을 반정도 하고나니 무섭게 빠지더군요. 이래서 항암전에 머리를 삭발 하나 싶었어요.

    제 항암 부작용은 냄새에 구역감 느끼고, 항상 속이 울렁거리고, 입 안 전체가 다 헐어서 뭘 먹어도 맛을 모르겠고 아파서 못 씹겠더라구요.

    그래서 효과 좋다는 비싼 프로폴리스 여러개 사서 뿌렸는데 효과 전혀 없었어요. 주치의한테 말했더니 입안 소독하는거 처방해 주셨는데 가격이 달랑 300원이었어요. 이런게 있는데 몰라서 입병 치료 하느라 십만원 넘게 돈 쓴게 너무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이 약 효과도 엄청 좋았어요. 혀, 입술, 입 안쪽 점막, 입 천장까지 허옇게 되었었는데 며칠만에 싹 나았어요.
    그런데 이 약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색없는 물약이고 이것으로 가글을 하는건데 입병이 낫고나니 치아 사이사이에 진하게 착색이... 게다가 칫솔질로는 안 닦여요. ㅜㅜ

    오래 담배 핀 사람 치아 같아서 놀랐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입 병이 나은거라 저는 다시 선택하라 해도 그 약을 선택 할것 같아요. 그리고 착색 된건 나중에 치과에서 다 긁어냈어요. 그러니 혹시 입안이 헐면 쓰데없는거 사지말고 주치의 선생님에게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항암 끝나고 방사선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하신다면 다치지 않도록 조심 하세요. 방사선을 쬔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아 엄청 고생하게 됩니다.

    저는 수술한 부위 안쪽에 염증이 생겨 수술 부위가 터져서 다시 꿰맸는데 석달이 지난 지금도 피 섞인 진물이 나오고 다시 터질까봐 불안불안 합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적어도 3~4달은 입원해야 한다 했는데 제가 병원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집근처 유방외과에서 드레싱도 받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식이 조절도 철저하게 하겠다 약속하고 퇴원했어요.

    그래도 됐던게 진물은 계속 나와도 상처 부위에 열감이 없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 하더라구요. 다만 방사선 쬔 부위랑 주변조직이 다 돌처럼 굳은 상태라 세포 생성이 안되다보니 꿰맨게 쉽게 터질수도 있고 진물 나오는게 언제 멈출지 기약이 없는가 봐요.

    저도 방사선 치료가 이런 후유증이 있는줄 미리 알았더라면 정말 정말 조심을 했을텐데 몰라서... 관심을 안둬서... 막연하게 그냥 다 잘 되겠지... 했다가 이렇게 고생할줄 몰랐죠. ㅜㅜ

    아무튼 항암치료 잘 받으시고 체력 떨어지지 않게 뭐든 한입씩은 꼭 드세요. 저는 음식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자주 토하고 속이 늘 울렁거렸는데 그래도 한입씩은 꼭 먹었어요. 밥 한 입 먹고 오렌지 한조각 먹고, 쉬었다가 또 한입 먹고, 향 좋은 과일 한조각 먹고 이런식으로 수시로 먹었더니 체력이 많이 안 떨어져서 항암, 방사선 잘 받을 수 있었어요.

    잘 이겨내시고 건강 하시길 바랄게요.

  • 16. ㅇㅇ
    '25.3.1 5:32 PM (14.45.xxx.174)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마음 굳게 먹고 항암 해야겠어요
    다들 잘 견뎌내셔서 건강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17. 4기
    '25.3.1 5:53 PM (124.57.xxx.213)

    탄툼은 착색돼요 오래쓰면 안돼요
    가글은 식염수로
    큰 병따면 금방 상하니
    일회용 식염수로 수시로 가글하세요
    크린클

  • 18. ...
    '25.3.1 6:25 PM (118.34.xxx.68)

    팔뚝주사 혈관통은 따뜻한 찜질해줬고요,
    이미 권유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케모포트 시술하시는것 추천드려요.
    양팔이 자유롭고 혈관통이 없어서 좋아요.
    항암끝나고 바로 빼는분도 계시는데 혹시 몰라서
    만오년 될때까지 석달에 한번 소독하면서 갖고있다 뺐어요.

    항암할땐 그저 잘먹고 체력유지하는것이 최고입니다.
    원글님 좋은 치료결과 있으시길 기도드려요.

  • 19. 어마
    '25.3.1 9:11 PM (106.102.xxx.146)

    원글님 췌장항암 잘이겨내시길 바래요
    저도 췌장혹이 있어 항상 조심스럽네요~

  • 20. wood
    '25.3.1 11:45 PM (220.65.xxx.17)

    치료 잘 받으시고 힘 내세요

  • 21. 내니노니
    '25.3.2 9:38 AM (211.227.xxx.63)

    얼마전에 남편이 췌장암 투병하다 사별했다던 원글이에요.
    암투병 제목에 마음 아파하며 들어와보니 남편과 같은 췌장암 투병 중이라는 얘기에 심장이 툭 떨어지는 느낌이에요ㅠ
    제 남편은 워낙 늦게 발견해서 결과가 좋지 못했지만 원글님은 꼭 치료 효과보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좋은 약 많이 나올테니까 잘 드시고 잘 치료하셔서 완전관해 되시기를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 22. 000
    '25.3.3 9:04 AM (49.173.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암환자
    작년 10월, 자궁내막암 4년차에
    폐암1기 판정받았어요
    혼자 병원다니고 저도 모르게
    어느정도 삶을 포기한 상태로 지내니
    마음은 편한데 가끔 슬프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321 살던곳이 거의 빈 집이 되어버리니까 제 마음도 허해진것 같아요... 5 고베 2025/03/02 4,070
1691320 레드향이나 천혜향 5 ... 2025/03/02 2,011
1691319 딸이 톰보이같은 친구랑 친해졌어요 39 Tom 2025/03/02 11,280
1691318 DC에서 극우집회 하네요 4 참내 2025/03/02 1,618
1691317 '채용비리' 지적받고 바꾸겠다던 '면접기준' 그대로…'감사 거부.. 5 ** 2025/03/02 1,622
1691316 온러닝 편한가요? 5 ㅇㅇㅇ 2025/03/02 1,704
1691315 필요하신 분들 출력하세요 5 하민이네 2025/03/02 5,088
1691314 세상에서 젤 편안한 삶 23 ... 2025/03/02 22,740
1691313 다이어트에 도움될까 싶어서 4 혹시 2025/03/02 2,709
1691312 모임 있는데...메이크업을 받을까요? 12 ... 2025/03/02 3,926
1691311 트럼프-젤렌스키 협상 파탄의 해석 35 자유 2025/03/02 5,458
1691310 친일파 박희양 후손이라는 영화감독 13 더쿠펌 2025/03/02 3,055
1691309 부부끼리 커뮤니티 글내역 공유하나요? 6 ㅇㅇ 2025/03/02 1,464
1691308 탄핵기원)세상 풍경중에서 5 풍경 2025/03/02 1,095
1691307 몸짱 되려다 '몸꽝'된다…신장 망가진 2030 18 ㅇㅇ 2025/03/02 18,811
1691306 잠 못들고 6 2025/03/02 1,309
1691305 난 목숨 걸었어. 이렇게 말하는 여자 어떤가요 3 곧한남동강제.. 2025/03/02 2,091
1691304 양력음력알려주세요 12 준맘 2025/03/02 1,399
1691303 여행기) 알함브라 궁전 다녀왔어요 9 무어 2025/03/02 3,083
1691302 우크라이나가 남의 일이 아닌 이유 24 삼일절 2025/03/02 4,684
1691301 대학교 '과잠' 입고 탄핵 기각 촉구 7 어제 2025/03/02 3,247
1691300 생머리에 펌을 하면 힘이 생기나요? 4 ........ 2025/03/02 1,954
1691299 50대 되서 프사에 셀카 37 ........ 2025/03/02 6,781
1691298 호텔같은집처럼 다 집어넣고 없앴는데 불편했어요 22 ㅇㅇㅇ 2025/03/02 7,763
1691297 계엄찬성하는 사람들은 부동산 등 재산이 없나요? 12 노이해 2025/03/02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