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생각없이 보는 오락성 영화!만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지루하겠다 싶은 영화일것 같고요.
영상을 보면서 감독의 의도가 유추가 되고
보고나서 자꾸 곱씹게 돼서
같은 본 사람과 많은 대화를 하는게 좋은 사람들에게는 추천합니다.
연령에 맞는 자녀가 있다면 같이 보고
대화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지구 생태계에서 인간이 악의 축임을 다시 상기시켰고,
인간 사회에서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 또한 악의 축임을.. 인간과 인간 사이에도 악의 축이 있음을..
약한 생명들이 인간에 의해 어떻게 소모되는지를..
(보자마자 동물 실험을 연상하게 됨)
같은 인간마저도 다른 인간들에 의해 소모되고,
소모되는 생명에 점점 무감각해지는 인간의 잔악함을..
인간이외의 생명을 희생시켜, 쾌락을 추구하고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을 아무런 죄책감없이 행하는 파렴치한 인간들을 생명에 대한 연민이 있는 벌레를 통해
일부 인간이겠지만, 인간이 한낱 벌레보다 못함을
돌려 깐 영화
비유와 상징이 많아서 더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지만
개략적으로 적어봤어요.
영화를 보고 남편과 영화에 대해서 여러번 오래 대화했답니다.
한국 영화를 즐기지않는터라 기생충은 별 감흥이 없었는데, 이 영화는 눈물이 나기도 했지만 머리가 복잡해지는게 정말 즐거운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