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맘 ..마음다스리는 방법좀 알려주세요ㅠ

ㄷㄷ 조회수 : 3,108
작성일 : 2025-03-01 12:03:41

참아야지..참아야지..

하면서도 한번씩 폭발해버리는 통에 그동안 

참고 아이한테 잘할려고 했던 것이 물거품이 되버리네요..

 

다 제불찰인데요..

방학동안 매일 깨우고 밥차려줘서 독서실 보내고

과외샘 바꾸고..상담하고..여기저기 문의해서 공부방법도 바꿔보고..신경쓴다고 쓰는데..

고3되는애가 무슨 초딩 공부하는것 마냥..

집중이 안된다.무슨 공부잘하는 지름길이 있는데

저만 모르는것 같으니,학원쌤이나 과외쌤한테

엄마가 문의해봐라..다른애들은  엄마가 공부한것

다 체크해주고,오답노트 잘하나 봐주고..

그래서 잘하는거라고..그런얘기나 하고있고..

 

공부늗 혼자 외롭게 자기를 갈아넣는거라고

알려주느라 이번방학 다보낸거 같아요ㅠ

 

전 예체능 전공이라 이과수학 부호하나도 못읽어요.

그런데도 까막눈으로 아이오답체크하면서 틀렸다고

알려주면 ..엄마가 모르면서 이렇게 풀어도고 맞는건데

왜 자꾸 틀렸다고 하냐..이럴거면 체크하지도 말라고..공부를 떠 먹여줘야 하는 애라 옆에서 도와주는게

너무 힘들어요 ㅠ

초딩때 교육청영재원.대학영재원 쑥쑥 잘들어가길래

공부도 잘할줄 알았더니,코로나로 학교안가고 줌수업3년동안 게임만하고..중학시절을 통째로 날렸으니..

고등내신 엉망진창,공부하는법도 모른다고 해서

학원바꿔주고,과외쌤 바꿔줘도 못하고..

 

내년에 대학 꼭 가야하는 이유도

페이커게임 직관해야하는데..맘편하게 즐기기 위해서라네요.

 

어제 아이 생일이라서 수수팥떡 만들어봤어요.

아이한테 좋을까해서..새알심 만들고 팥고물도

만들어서 성인되기전 해니까 해주고 싶더라고요.

저녁은 친구들하고 먹으라고 카드도 주고요.

밤엔 가족끼리 케이크 촛불불면서 고3 의지도

다짐하고 응원해주고요..

 

근데 오늘 아침 10시까지 쳐자고 있는 아이보니까

감정조절이 안되더라고요.

아침차려놓고 아이방에 3번 4번 가서 깨워도 안일어나니,못참게서 소리 지르고 아이랑 한판 푸닥거리 했네요 ㅠ 저도 못참겠더라고요.

이러지말아야하는데..

 

아이가 한없이 한심하고..저도 한심하고..

수능까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지 도와주세요.

 

IP : 175.115.xxx.13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3.1 12:05 PM (118.235.xxx.26)

    다지나가요ㅠ 내업보다 내가 전생에 지은죄가 많아 그런거다 생각하세요. 저도 지옥처럼보내고 다포기하니 생기는 허탈감으로 힘들었어요 ㅋ 나만 힘듬 애는 룰루랄라

  • 2. 고3
    '25.3.1 12:05 PM (118.235.xxx.171)

    고3인데 초딩 같네요. 그냥 님이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그러면 차라리 아이를 한심하게 보는 게 줄어듭니다

  • 3. ..
    '25.3.1 12:07 PM (175.119.xxx.68)

    방학이니 늦게 자는 거야 뭐라 안 하는데
    저희 애는 학원 가는 거 빼곤 종일 게임이라
    집구석서 게임하지 말고 차라리 나가서 놀아라고
    제발 게임좀 하지 말라고 부탁하면서 매일 싸웁니다

  • 4. ㄴㄷ
    '25.3.1 12:08 PM (210.222.xxx.250)

    외동인가요??
    우리딸도 5학년 되는데
    공부랑은 담 쌓고 살아요..
    제가 투병중이라 그냥
    지밥그릇은 타고나겠거니.
    하고 그냥 지켜봐요

  • 5. 내려놓는게
    '25.3.1 12:10 PM (1.250.xxx.105)

    원글님도 살고 아이고 살리는길입니다

  • 6. ..
    '25.3.1 12:10 PM (39.113.xxx.157)

    저도 고3맘이라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입시끝까지 길면 1년입니다.
    벌써 이러시면 앞으로 8개월을 어떻게 버티시려고....
    마음을 내려놓으세요.
    엄마가 안달한다고 아이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결국 공부는 아이가 합니다.

  • 7. ㄴㄷ님
    '25.3.1 12:11 PM (175.115.xxx.131)

    외동아니고,형제중 큰아이입니다.
    투병생활 잘하시고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8. ..
    '25.3.1 12:23 PM (39.118.xxx.199)

    그냥 대학 잘 못 가면 엄마한테 화살 돌릴려고 원망할 대상 찾아 빌드업 하는 느낌.
    내려 놓으세요. 포기하란 게 아니고 아이 본인 그릇이상 욕심 내지 마시길..
    저리 해서 아무 대학 간들 뭔 소용. ㅠ

  • 9. 저는
    '25.3.1 12:26 PM (106.101.xxx.126)

    어리석게도 다 지나고 내려놨어요ㅠㅠ
    넘치게 사교육 시키고 미친듯이 실어나르고...
    그래도 혹시몰라 포기 못하고 재수에 삼반수까지
    시키고는 이정도가 아이에겐 최선이구나 싶어
    생각지도 않던 대학 보내고는 내려놨네요.
    좀더 일찍 알았으면 둘다 덜 싸우고 덜 힘들었을텐데...

  • 10. ...
    '25.3.1 12:27 PM (219.255.xxx.142)

    원글님이 너무 아이에게 집중해서 끌려다니는것 같아요.
    차라리 덜 잘해주시고 화를 덜 내셔요.
    취미나 운동이라도 하시는게 좋겠어요.

  • 11. . . . .
    '25.3.1 12:31 PM (218.239.xxx.96)

    수시로 보내세요
    1학기 성적까지니 5개월 남았네요
    최저만 맞추는 방향으로 하시고요

    상위권 내지는 철든 아이 제외하고
    고3이라고 공부를 다 열심히 하진않아요
    고3 맞나 싶은 애들 많아요
    그러니 내려 놓으시고
    관계 망치지 마세요
    다 지나갑니다

  • 12. 생생해요
    '25.3.1 12:43 PM (114.203.xxx.205)

    애들 키우면서 옆집 뒷집 친구네 이야기.
    다들 그래요.
    그래도 마음 다잡고 1년 열심히 닦고 조이고 해보세요.
    어르고 구스르고 맛있다는거 잘 조달하시고요.
    막상 수능 끝나고 발표때 돼서 후회 남기는거 보다 낫다 생각하시고 딱 1년 보살이 되어 보세요.
    응원합니다.

  • 13. kk 11
    '25.3.1 12:47 PM (125.142.xxx.239)

    지름길이 어디있나요
    욱하면 전 나갔어요

  • 14. ㅇㅇ
    '25.3.1 1:17 PM (39.125.xxx.199)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보니 아이도 공부스트레스 많은거같네요 그걸 엄마한테 징징거리는거구요.

    오늘부터 절대 화내지 마시고 밥차려주고 깨워주고 학원비내주고 해달라는거 할수 있는 선에서 해주고 입은 닫아보셔요.. 감정 자제하시구요. 화낸다고 달라지는게 있다면 모를까요.

    막내까지 이번에 대학 잘 보냈는데 고3내내 도닦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ㅎㅎ

  • 15. ..
    '25.3.1 1:54 PM (211.234.xxx.14) - 삭제된댓글

    보고있으면 감정이 널뛰는건 맞는데 결국은 그릇대로 하고 졸업하는거 같아요 전문대 갈 애들 전문대가고 4년제 갈 애들 4년제 가고 인서울 과 외곽 각자 뿔뿔이 분산해서 졸업해요 엄마 정성과는 상관없이요 ..

  • 16. ,,,,,
    '25.3.1 2:32 PM (110.13.xxx.200)

    맞아요. 지갈길 가는 거죠.
    엄마가 아무리 정보 알아와 봐야 정성들여 봐야 안하는애한테는 소용도 없고
    그냥 지 팔자대로는 공부한대로 간다고 봐요.

  • 17. ...
    '25.3.1 2:46 PM (118.235.xxx.22)

    저도 원글님처럼 자식하나 키웠는데요 다 소용없네요 ㅠ

  • 18. ....
    '25.3.1 2:56 PM (58.228.xxx.91)

    포기하소. 내가 안달해봤자 정신 안 차리오.

  • 19. ㅇㅇ
    '25.3.1 3:27 PM (61.254.xxx.88)

    ㅠㅠ댓글에 위로와 공감받지만....
    현실엔 죄다 중경외시 이상 의대약대도 수두룩한 제 주변....
    속이 썪어나요.

  • 20. 수능시험지보니
    '25.3.1 4:32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그냥 본인이 잘해서 좋은대학 가는거더라구요
    잘한다는건 끈기와 노력 포함이고요
    엄마가 맘 좀 내려놓고 운동이나 종교생활로 자식한테서 시선을 돌리세요
    고3이니 올여름은 아마 전쟁을 치룰겁니다
    그러다 철 난다면 수학을 기본부터 제대로 다지고 수시를 상향 지원 해보고
    본인이 원한다면 우리나라에서 필수라는 재수도 시켜봐야죠

  • 21. 고3
    '25.3.1 8:10 PM (110.12.xxx.42)

    두번 키웠지만
    문제집 채점해준 아이 없어요
    중등부터는 혼자하죠
    저도 예체능이라 초등이후론 공부 가르쳐준적도 없어요
    혼자 하라고 하세요
    엄마한테 핑계거리 만들어서 시비만들려는 걸로 밖엔 안보여요
    아이랑 사이가 나빠질 필요는 없지만 필요이상의 저자세는 옳지 않단 생각입니다 고3이 벼슬은 아니자나요

  • 22. 댓글들
    '25.3.1 9:09 PM (175.115.xxx.131)

    감사합니다.
    결국 제 욕심이었나봐요.아이 그릇은 작은데,조금만 더 엄마가 노력하면 성적이 오를거라는 착각..
    내려놓는다는 이유로 게으름이 될까봐 안달볶달 한 제가 잘못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448 83세 골다공증 병원?? 3 답답 2025/03/02 648
1691447 스탠 그릇 큰 거 사려고 하는데 지름 사이즈요, 2 사이즈 2025/03/02 440
1691446 후각 청각이 너무나 예민해서 사는 게 더 힘들고 피곤해요 19 ... 2025/03/02 1,782
1691445 "대선 토론에또 정의당 심**나오나 봅니다 17 .... 2025/03/02 2,450
1691444 호칭문제 11 ... 2025/03/02 891
1691443 "선관위 전 사무총장, 정치인 연락용 법인폰 사용&qu.. 17 ㅇㅇ 2025/03/02 985
1691442 시집가서 쓰레기 한차싣고왔어요 ㅎㅎ 38 으하하 2025/03/02 15,560
1691441 어머니가 체온이 낮으신데 어떻게 해드리면 좋을까요? 11 질문 2025/03/02 1,497
1691440 엄마네 옷장 보세요. 한림수직 할머니 옷 유행 글 26 ..... 2025/03/02 4,808
1691439 중국 건보 재정수지 알고 보니 흑자 9 .. 2025/03/02 1,144
1691438 요새 쇼츠에 집에서 뛰는 영상들 2 요새 2025/03/02 1,090
1691437 친정갈땐 멋부리고 가요 13 하얀궁전 2025/03/02 2,535
1691436 내일 동대문종합시장 영업할까요? 3 ooo 2025/03/02 596
1691435 한가인은 그 몰취향. 몰개성이 불편해요 50 한가인 2025/03/02 16,306
1691434 본격 의료폭망 22 우리 2025/03/02 3,614
1691433 넷플 드라마 추천합니다 9 넷플 2025/03/02 2,590
1691432 휴대폰 요금제, 어렵네요 2 데이타 2025/03/02 887
1691431 북한 빨갱이 지령을 받는 좌파들이라 모함하는분들 7 이뻐 2025/03/02 508
1691430 반지 중량 질문드려요 1 .... 2025/03/02 464
1691429 암 중풍 치매 막는 방법? 7 링크 2025/03/02 2,884
1691428 똑똑 김치볶음밥 잘하시는분 계세요? 41 // 2025/03/02 3,275
1691427 넷플릭스 5 ^^ 2025/03/02 1,617
1691426 이번 자라옷 어떤가요? 6 ^^ 2025/03/02 2,749
1691425 넷플영화 행복한 남자 추천해요 7 .. 2025/03/02 2,159
1691424 2024년 12월 윤거니가 꿈꿨던 세상 5 하늘이도우사.. 2025/03/02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