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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 많이 받고 자라신 분들은께 질문있어요

갑자기 조회수 : 4,812
작성일 : 2025-03-01 01:30:30

제가 자란 환경은

부모님이 늘 다투고

아빠가 강압적이고 가부장적이라서

제가 많이 주눅들며 자랐던 것 같아요.

엄마와 저는 사이가 좋았고

아빠랑은 무섭고 엄마 괴롭히는 존재같은 느낌이랄까

 

지금은 잘 지내지만

아빠와 살갑게 지내며 예쁨 받았던 딸들보면

부러운건 있어요.

 

여튼 그런 환경에서 저는 꽤나 조용하고

염세적이기도 했는데

부모님 눈치 보느라 항상 밝은 표정이 장착

되어 있었던건지

 

늘 밝은 아이로 보여졌던 것 같아요.

눈치 빠르고, 잘 웃고, 부모님 비위 맞추는것에

능했으니 항상 어딜가나 남들 비위도 꽤 잘 맞추고

잘 듣고 공감해주고, 누군가 대화에서나 조직에서

소외되면 제가 챙기고.

 

그러면 저를 보고 어떤분들은 사랑 많이 받고

자랐나보다 하셨지만

사실 저는 일찍 철이 들고 나를 챙기며 살아야

했으니 생존본능이었던게 성격이 되지 않았나

싶거든요.

 

그래서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요.

여러명 대화할 때 남 비위 안맞추고 

별로 안웃기며 웃지도 않고

대화하다가 침묵이 되어 조용해져도 전전긍긍

하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나쁜의미아님)

그러든지 말든지 자존감이 꽤 높으신 분들은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성격이실까요?

 

제가 부러워하는 성격입니다. ㅜㅜ

 

사회생활하면서

제가 지칠때가 과도한 리액션을 하거나

항상 웃는 얼굴이 기본인거와

무의식적으로 남들에게 좋은사람인척 괜찮은

사람인척 보이기 위해 눈치보고 노력한거 였단걸

알았어요.

 

제가 남편과의 사이가 매우 좋고 찐성격 나오는데

제가 시니컬할 때도 있고 무표정할 때도 많고

남편기분에 대해 책임감 1도 안느끼거든요.

 

근데 왜 남편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항상 가면을 그리 써대는걸까 싶은거죠.

 

거슬러올라가다보면

이게 다 성인이 되기까지 가정환경에서 형성된

성격이겠다 싶어지니 좀 위안이 되기도 하는데

그런 제가 가엽달까.

 

그러면서 남들이 뭐라 하든지 안웃기면 안웃고 

(그냥 일반적인 표정인 분들요. 저는 항상 스마일 ㅜㅜ) 남들 평가 신경 안쓰고 자기를 꾸며 보여내지 않는

당당한 분들(긍정적인 의미에요. 이기적인것 아니고요)

어릴 때부터 사랑을 많ㅇㅣ 받아서 형성된 성격인지

궁금하네요. 

 

썰이 길었죠?

주절주절 쓰다보니 그리 되었네요.

감사합니당

IP : 223.39.xxx.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세마리
    '25.3.1 1:51 AM (75.158.xxx.128)

    저랑 같은 분이시네요. 저도 님같아요. 항상 웃고. 웃는척하고 괜찮은 척 하고. 공격받지 않기위해 또는 나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아요라는 신호를 주기위해 무의식적으로 웃고 있었죠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사랑 많이 받은 사람들이 님이 말한 대로 일수도 있고ㅜ아닐수도 있어요. 경험상 나르시시스트 과들이 남들 전혀 신경 안쑤더라구요. 남 신경 안쓰는 쿨한 사람이라고 아.. 사랑 받은 사람은 아닌듯 해요.

    또 저도 이제 무조건 웃지 않는데요. 제 감정을 제가 인정해주기 안 웃기면 안웃는다 웃고 싶지 않으면 안 웃는다 계속 되내이며.. 안 있어도 착한 사람이 아니어도 공격받지 않는다 라는 도식으로 계속 제 뇌를 바꾸고 잇어요

  • 2. 자타 인정 귀녀
    '25.3.1 1:53 AM (124.53.xxx.169)

    네 남 비위 같은거 맞춰 주는거 안해요.
    그래서인지 신혼때 눈치 없다고 했다네요.
    연애할때도 그냥 가만히 있어 버리거나 잘 웃지도 않았어요.
    심지어 많이 이쁘지도 않았지만 저 쫒아다니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키크고 잘생긴 놈들..하지만 그런 그들이 제눈엔
    매력이 하나도 없이 보이고 그저 그런갑다 하다보면 지쳐서 돌아서 가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어떤 놈은 레즈비언이냐고 묻기까지 ..ㅎㅎ
    지금 남편이 죽자살자 오랜 시간 따라다니지 않았다면 결혼도 안됐을걸요.
    이러한 성격이다 보니 사회생활에서도 처음엔 좀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얼마 지나면
    저에대한 태도를 달리 하더라고요.
    웬만해서는 그러거나 말거나 ..그런데 이런 성격이 진짜 안좋다고 느낀게 애들 키울때요.
    억지로라도 없는 말도 좀 해주고 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네요.

  • 3. 자타 인정 귀녀
    '25.3.1 2:06 AM (124.53.xxx.169)

    그런 성향 때문인지 일대에서 호랑이 엘리트로 소문난 시부에게
    니가 눈이 높으면 얼마나 높으냐 ..까지 면전에서 들어 봤어요.
    햐~~~눈이 높아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런 성격인걸..하지만 암말도 안했어요.
    그러나 그 괴팍하고 무서운 시부 사랑을 노력없이 독차지 해서 시누이들 시모에게
    미움 꽤나 받았어요.본인들에겐 그렇게 인색하던 분이 제겐 눈녹듯이 달라지게 대하시니..
    뭐 크게 신경 안썼지만요.
    하지만 이런 성격이 험한 세상 살아 내기엔 그리 유리하진 않다고 생각해요.

  • 4. 저는
    '25.3.1 2:27 AM (180.228.xxx.184)

    사랑받고 자랐고. 부모님 사이도 좋으셨고. 근데 님같은 성격이예요. 이건 3명중 가운데라서 형제관계에서 영향을 받은것 같아요.
    다만 님과 다른부분이 있다면 적당히 남챙기고 적당히 분위기 보다가 일정수준 넘어가면 손뗍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은 지점이 있어요. 좋은게 좋은 거라고 어지간하면 내가 좀 맞춰주고 분위기 어색해지지 않게 노력하는데 상대에 따라 어느순간 저도 욱 올라와서 제 마음 표현합니다.

  • 5.
    '25.3.1 2:42 AM (172.56.xxx.151) - 삭제된댓글

    님 성격 나쁜 거 아니에요. 정도의 문제일 뿐이지. 보통 나는 남들 눈치 안 봐 하는 사람들은 그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그게 얼마나 복잡한 일인데요.

  • 6. ...
    '25.3.1 2:58 AM (221.151.xxx.109)

    저도 특히 엄마에게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그렇게 보인다고들 하는데요

    남 비위 별로 안맞추고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맞춰 주지만)
    남 신경 별로 안쓰고 (대신 피해도 안주는 편)
    눈치도 보지 않으면서 할말 하고
    그러든지 말든지 해요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 7. 저도
    '25.3.1 3:24 AM (74.75.xxx.126)

    이 얘기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사랑 받고 자란 사람 끝판왕이에요. 결혼 10년만에 어렵게 태어난 부잣집 외동딸.
    아버지가 저를 보면 항상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우리 애기, 하고 그윽하게 불렀어요. 남들 앞에서 그러는 거 짜증난다고 왜 좋은 이름 놔두고 안 부르냐고 하면 이름이 닳을까봐 아까워서 그런다고 하셨어요. 엄마는 더 심하셨어요. 제가 배정받은 학교 마다 따라서 이사하고 거의 매일 같이 등교하다시피. 누가 우리 딸 괴롭히면 혼내 준다고요. 친구들도 맨날 불러다 밥 해 먹이면서 무슨 저의 경호 사단같이 관리하셨어요.
    중학교때부터 단짝인 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에 성인이 되고 생각해보니 친구와 저는 일종의 갑을 관계였더라고요. 다 저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 친구 얘기는 궁금해본 적도 없고 물어본 적도 없고 제 얘기만 하는 안 좋은 사이였던 것 같아요. 중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 친구 엄마도 미혼모였고 제 친구도 결혼 못하고 아이만 키웠어요. 최근에 그런 얘기 하면서 나는 너에대한 배려를 잘 못한 친구였던 것 같은데 어떻게 우리는 40년 가까이 이렇게 친하게 지낼 수 있었을까 물었더니, 원글님과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남들 눈치 1도 안 보고 어떤 자리에서도 하고 싶은 말 당당하고 시원시원하게 다 하는 제가 너무 멋있고 통쾌했다고요. 대리 만족 시켜줘서 항상 고마웠다고요.
    진짜 내가 그런 사람인가, 그 얘기 듣고 몇 명한테 물어봤는데 만장일치로 그렇다네요. 특히 저희집에 40년 오신 도우미 이모님. 너같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사람 태어나서 첨 봤다고요. 응원한다고, 계속 그렇게 살라고 하세요.
    그런 얘기들 들으니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이 드네요. 나이 들수록 말을 아끼고 자제해야겠다 싶기도 하고요.

  • 8. 사랑못받고자람
    '25.3.1 6:14 AM (220.120.xxx.170)

    부모님 늘 싸워서 밥상날라다녔고 엄마는 아들외엔 무관심했고 그냥 밥만 차려주고 새벽부터 밤까지 밖에나가 일만하셔서 정서적 교류없이 성인됨. 격려보다는 비난받으며 큼. 저는 말수없고 분위기 못띄우고 꿔다논 보릿자루같고 속으로 사람들 눈치엄청보고 내가피해자여도 내안에서 잘못찾으려고하고 혼자일때가 편하고. 하고싶은말 못하고 비위도 못맞추고(마음에 우러나지않음 도저히 맞추기싫어서) 남일에 관심거의없고 그래요..

  • 9. ...
    '25.3.1 6:27 AM (114.200.xxx.129)

    사랑제가 생각해도 굉장히 많이받았던것 같은데 남한테 집착은 잘 안하는것 같기는 하네요
    그냥 분위기상 비위는 적당히 맞출려고는 하죠 눈치는 그냥 그냥 가족들을 비롯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그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안할려고 하지 남 눈치 보고 이런건 안했던것 같아요 ..
    그외에는 남한테 그렇게까지 관심은 없는것 같구요
    근데 저기 윗님이야기 대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은 해요... 내자신이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이건 남들도 마찬가지이구요.. 남들도 본인들 부터 챙기고. 스스로 행복하기를 바라거든요

  • 10. 거의
    '25.3.1 7:16 AM (175.223.xxx.207)

    님부모하고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랐는데
    그러면서 남들이 뭐라 하든지 안웃기면 안웃고 
    남들 평가 신경 안쓰고 자기를 꾸며 보여내지 않는
    당당해요.
    공부 잘한 이과생들 거의 저렇지 않나요?
    가정환경과 상관없고 기질 특징이에요.
    부모가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잡고 혼내는게 황당했어요.
    자기들보다 더 바르고 열심히 사는데 뭐래니? 자기들이나 잘하지.
    이런 생각

  • 11. …….
    '25.3.1 7:31 AM (210.223.xxx.229)

    자존감이 진짜 높은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련 존증이 함께 하는 사람이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만 타인의 감정도 고려하는 사람이 진짜 자존감 높은 사람이고

    자신의 감정에만 솔직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사회적지능이 떨어지거나 과보호로인한 개인주의가 강해진거라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볼수는 없을것 같아요

  • 12. ㅇㅇ
    '25.3.1 7:34 AM (59.6.xxx.200)

    세상 사랑 다 받고 자랐지만 원글과 성격 비슷합니다
    사람들 배려 많이하고 상대방 무안할까봐 안웃겨도 웃어주고 대화에 골고루 끼는지 살펴보고요
    눈치본다기보다 배려하는거고 타고난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 13. ...
    '25.3.1 7:39 AM (173.63.xxx.3)

    성격이 따듯하고 남배려 하는건 천성이죠.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랐는데 원글님 같아요.

  • 14. ...
    '25.3.1 7:52 AM (223.38.xxx.20)

    위에서 님들이 글 써주신 것 처럼 그건 "배려"죠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분위기 파악하고
    상대 민망할까봐 안 웃겨도 적당히 웃어주고...

    사랑을 받고 자랐는지에 대한 문제가 아니에요

  • 15. 하늘에
    '25.3.1 7:54 AM (210.179.xxx.207)

    짧은 클립인데요.
    https://youtube.com/shorts/AH4rcYoKJN0?si=3PEUbVD_l_AczhEc

    요즘 보면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에 대한 오해가 많아요.
    아이 키우면서도 느끼거지만
    성격은 타고나는게 8할 아닌가요?

  • 16. ..
    '25.3.1 8:05 AM (58.228.xxx.152) - 삭제된댓글

    사랑 많이 받고 자라도 인격적으로 성숙한 부모 밑에서 제대로 교육 받고 좋은 인품을 가진 사람은
    타인이나 약자를 존중할 줄 알죠
    개인적이고 내 자식만 위하는 부모밑에서 그저 오냐오냐 떠받들어 키워지고 저밖에 모르는 이기적고 안하무인인 사람과 구별돼야죠
    본인이 후자이면서 사랑많이 받아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안되죠

  • 17. .,
    '25.3.1 8:07 AM (1.231.xxx.177) - 삭제된댓글

    저도 기질에 한표
    사람마다 어떤 일이든 스트레스 강도가 제각각에요.

    원글님은 좋은 사람인척 하느라 피곤한게 아니라
    좋은 사람이고요. 피곤한건 사회생활하는 사람 대부분이
    그래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요.

    부모님 사랑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흔하게 생각하는게
    내가 모르는 완전함, 이상향이 있을거라는 착각이에요.
    인간 성정애 최악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선은 없다고 봐요.
    최선이라 믿을 뿐, 최선인데 결과는 기질마다 다름니다.
    다형제 두시거나 다둥이 있으신 분들은 확실히 알거에요.

  • 18. 자기연민 금지
    '25.3.1 8:07 AM (180.227.xxx.173)

    그냥 성격이에요.
    저 사랑 많이 받고 자랐고 부모님 싸우는 거 한두번밖에 못보고 자랐는데 원글님과 성격 비슷합니다.

  • 19. .,
    '25.3.1 8:08 AM (1.231.xxx.177)

    저도 기질에 한표
    사람마다 어떤 일이든 스트레스 강도가 제각각에요.

    원글님은 좋은 사람인척 하느라 피곤한게 아니라
    좋은 사람이고요. 피곤한건 사회생활하는 사람 대부분이
    그래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요.

    부모님 사랑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흔하게 생각하는게
    내가 모르는 완전함, 이상향이 있을거라는 착각이에요.
    인간 성장에 최악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선은 없다고 봐요.
    최선이라 믿을 뿐,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기질마다 다르고요.
    다형제 두었거나 다둥이 있으신 분들은 확실히 알거에요.

  • 20. ...
    '25.3.1 8:10 AM (211.176.xxx.248)

    그게 좋은 걸까요?
    요즘 애들 특징이잖아요.
    제멋대로에 눈치 없는 거..
    사랑 많이 받아도 가정교육 잘 받은 애들은 그렇게 안해요.
    부당한 공격에도 자존감이 강해 상처를 덜 받을 뿐이지 주변 사람 배려하는 건 타고난 성격과 가정이나 사회에서 훈련된 사회성입니다.
    사랑 받아도 안하무인으로 크는 사람 있고 그 사랑을 되돌려 줄줄 아는 사람 있는 거죠.
    사랑 못 받아서 더 자기 것만 챙기는 사람 있고 역지사지로 헤아림이 큰 사람 있는 것처럼요.
    중요한 건 스무살이 넘으면 스스로 성찰과 셀프힐링을 통해서 선천적 결함이든 후천적 환경이든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성숙한 인간이구요.
    사회적 가면은 저마다 욕구가 다른 인간이 충돌하지 않고 공존하기 위해 당연히 써야 하는 겁니다.
    그게 안되면 무능한 거예요.
    그래서 요즘 애들이 스펙만 화려할 뿐 업무능력 떨어지는 이유잖아요.
    저도 애들과 대화하다 업무전화 받을때 바뀌는 목소리때문에 애들이 가증(?)스럽다고 해요.
    그럼 전 돈 버는 게 그렇게 힘든 거라고 유세부리구요.
    당연히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눈치없이 해맑은 거.. 간혹 천성이 워낙 선하고 상대방 인정도 쿨해서 익스큐즈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민폐가 이만저만 아니죠.
    자기 혼자 도태되는 거면 그나마 나은데 최악은 제멋대로 구는 똥파리와 똥파리를 추종하는 시녀무리예요.
    뭐든지 자기 뜻대로 쥐고 흔들면 의사결정이 굉장히 왜곡되고 조용히 상처받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결국 나대는 몇몇 때문에 조직이 망가져요.
    원글님 잘 자라신 거고 능력 있으신 거예요.

  • 21. 사바사
    '25.3.1 8:35 AM (118.235.xxx.58)

    저는 가난하고 가부장적인 장애인 아버지가 있는 집에서,
    남편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도 여러번 하면서 자란 집에서
    둘다 가난하고 불안하고 불안전한 집에서 컸는데요

    저는 남눈치 보고 남비위 맞추려고 사는 사람같고
    남편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안 쓰고 삽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이 자존감이 높아요
    덕분한 유약한 멘탈로 버티고 삽니다

  • 22. 즐겁게살자
    '25.3.1 8:49 AM (112.133.xxx.92) - 삭제된댓글

    그게 좋은 걸까요? 제목과 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사회적 지능이 필요하지만, 잘 갖추고자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느 정도는 원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나서 편하고 즐거운 친구들만 만나는 게
    정신 건강에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매일 자기 전에 오늘 한 일들과 말들을
    되짚어보고 반성하고, 보다 나은 내일이 되도록
    노력한답니다. 가급적 누구도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고, 되새김은 정신 건강을 위해 한 번만 합니다.
    나도 소중하니까요.

    나 스스로 나를 보호하고 사랑하되 남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도록 노력합니다.

    원글님, 비교로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즐겁게 자신을 돌보는 삶을 사세요. 그리고 가족도 함께 즐겁게요.

  • 23. ..
    '25.3.1 9:36 AM (218.235.xxx.50)

    폭력적이고 무서운 아빠하고 자기애도 강하고 본인의 주관뚜렷한 엄마밑에서
    1남 2녀사이에 둘째 큰딸이에요.
    어렸을때 나는 목소리도 크고 고집도 센 명랑한 아이였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런 나를 가장 미워한거 같아요.
    심지어 많이 먹고 많이 잔다고 엄청 혼내고 셋중에 제가 공부도 제일 못했어요.
    학벌주의에 아들선호사상 강한 엄마밑에서 눈치가 백단으로 성장했죠.

    성장하고 보니 전 그냥 눈칫밥이에요.
    남을 만나는게 힘들죠.
    에너지도 별로 없는 사람이 사람들사이에서 에너지를 다쓰면
    집에오면 넉다운입니다.

    인정욕구도 강해서
    최선을 다하고 외면당하거나 무시당하면 상처도 잘받고요.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지받지 못한 엄마한테도
    50넘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제가 잘합니다.

    강하지못한 제가 저한테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 24.
    '25.3.1 9:37 A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

    눈치없는 것과 자존감 강한 건 다르죠.
    저희 형제들 자존감 강한데 눈치 빨라요.
    근데 쓸데없이 비위 맞추지 않아요.
    그냥 점점 멀어지는 거지...
    어차피 말귀 못 알아듣는데 논쟁하지 않는다

  • 25.
    '25.3.1 9:38 AM (175.223.xxx.207)

    눈치없는 것과 자존감 강한 건 다르죠.
    저희 형제들 자존감 강한데 눈치 빨라요.
    근데 쓸데없이 비위 맞추지 않아요.
    가만히 있어요. 그러니 조심하더라고요.
    이상하고 불편하면 점점 멀어지는거지 더 이상의 언행은 없어요.
    어차피 말귀 못 알아듣는데 논쟁하지 않는다

  • 26. 모르겠어요.
    '25.3.1 9:42 AM (218.48.xxx.143)

    친정에 오빠만 셋인 막내딸이라 사랑 많이 받고 자랐네요.
    우리가족이 등장하면 일가친척들이 항상 절 찾으셨어요.
    엄마, 아빠가 저를 악세사리처럼 항상 데리고 다니셨으니까요.
    오빠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T성향 거기에 J 성격이예요.
    감정 왔다갔다 하는 사람 이해 못하고 감정에 대한 공감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성격이고 배려와 존중이 부족한 사람에게 돌직구 팍팍 날립니다.
    남 눈치 덜보며 팩트폭력도 잘 날리고요.
    가장 장점은 누가 내게 기분 나쁜말을 해도 하나도 흔들림 없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사람들을 웃으면서 잘 상대합니다.
    대학때 선배하나가 제게 이렇게 말해주더라구여.
    너는 삐지거나 화내지 않아서 편하고 좋다고, 하지만 팩트폭력을 팍팍 날리니 무섭다고요.
    항상 웃고 밝고 긍정적이고 그렇습니다.

  • 27. 글쓴이
    '25.3.1 11:18 AM (39.113.xxx.109)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대부분의 의견이 타고난 기질 일거라시니 따뜻한 위로를 받은 기분이에요. 몇분의 댓글은 여러번 읽을정도로 말에요. 가정환경 탓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시니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있을지도 모를 마음에서 벗어나보려합니다. 다들 개인적인 경험까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딩!!!

  • 28. 원글님
    '25.3.1 2:15 PM (175.196.xxx.15)

    좋은글 감사해요.

    저도 비슷한 성격이라 제가 부모님 케어를 도맡아하다가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 한분 남으면셨어요.
    여전히 저혼자 돌보고 있고 형제들은 전화만 하고 일년에 1번내지 2번 오는게 전부여서 늘 못오는 핑계나 이유를 대신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섭섭해하시는걸 제가 늘 대신했어요.
    다른형제들끼리는 잘도 뭉치고 전화도하고 그러는데 언제부턴가 서운한 맘을 용기내 말한 이후로 저만 외톨이가 되었어요.

    두고 두고 읽어보고 싶어요.
    지우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려요.

  • 29. ㆍㆍㅈ
    '25.3.1 3:35 PM (59.14.xxx.42)

    사랑받고 자랐다 개인 느낌!

    의견이 타고난 기질일거라시니 따뜻한 위로를 받은 기분~~~
    2222222222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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