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 실습을 요양병원에서 했어요
실습 마지막날
어느 따님이 와서
환자분을 보내고 싶은데 엄마가 절대 못간다 해서
방법이 없냐고 딸이 상담도 여러차례하고
전화도 오고 병원에선 강제로 어떻게 할순 없다 해도
딸이 눈물까지 흘리고 해서
일단
구급차 운전자랑 간조랑 집으로 보내겠다
환자를 강제로 데려 올순 없고 최선 다하겠다
하고 저도 구급차 타고 어느 부자동네 아파트 도착했어요
따님은 미혼이고 교수인것 같고
어머니는 환자 침대에 누워 있더라고요
저희를 보자 마자 소리치고 할퀴고 발로 차고
안간다고 절대 안간다고
치매걸려 누워 있으면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할머니는 모션베드 난간 양손으로 잡고 떨어 지지 않을려고
하고 기사분도 다치고 저는 너무 무서워
문쪽에 있고요. 기사분이 이러면 안된다고
철수 하겠다 하니 딸이
엄마에게 제발 가라고 엄마 나 죽을것 같아
울면서 무릎꿇고 애원하고
저희에게도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이러면 자기 오늘 죽을거라고 하시는데
엄마 때문에 따님도 우울증에 심신이 지친것 같더라고요
기사분이 그거 보고 할머니 이불 머리에 덮어 씌워서
들쳐 업고 내려와 구급차 태우니 할머니가 얌전해
지더라고요
실습기간중 제일 충격적인 사건이였어요.
82회원들도 이젠 나이들이 많으신데
나이들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간다 생각하고 사세요
부모를 어떻게 그런곳 보내냐 하면 내자식이 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