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하이브리드전'과 '선거관리시스템의 위기'를 들며, "침몰하는 배를 구하려는 선장의 충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인 도태우 변호사는 오늘(25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기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 변호사는 선관위의 선거관리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제도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좌절돼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대통령은 비상계엄과 선거관리시스템 점검 지시를 통해 전 국민에게 국가 위기 상황을 간절히 호소했다"며 "대한민국에 구멍이 나 침몰 직전의 상황에 있다는 것을 화재 경보를 울려서 그 배를 구하고자 했던 선장의 충정이었고 정당한 행위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