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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외일 이젠 좀 지치네요..

.. 조회수 : 3,818
작성일 : 2025-02-24 23:48:58

대학생 때부터 소개업체 끼고 20년 해왔는데

첫 달 수업비를 수수료로 업체가 가져가는 식이라

짧게 수업하다 그만 두는 학생이 있으면 낭비되는 시간이 크고, 수업 시간 테트리스처럼 잘 짜기도 늘 어렵고. 그 때문에 실질적인 근로 가능 시간이 짧다보니..

 

불규칙한 수입에, 수업료는 20년째 제자리.

학벌과 교습능력은 나쁘지 않다 자부하는데

세일즈를 잘 못해요. 늘 잔잔바리 수업만 하는 식.

(덧 학생들과의 관계는 늘 좋았고 성적도 곧잘 올려놨어요.)

 

왔다갔다 소비되는 시간 생각하면

그냥 고정된 시간동안, 한장소에서 햄버거 굽는 게 차라리 이득일 듯해요. 잘 나가는 선생님들도 많을 텐데,, 다 제 부족함 때문이겠죠. 진지하게 진로변경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ㅠㅠ

 

 

IP : 203.229.xxx.1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4 11:52 PM (1.232.xxx.112)

    그래도 잘하시는 거 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 정말 힘듭니다.
    햄버거 굽는 게 그리 이익이 될까요?
    정말 나가서 고생해 보면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닫게 됩니다.
    그래야 안다는 건 지혜롭지 못해요.
    하지만 그래도 꼭 해야겟다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뒷감당 달게 하시면 됩니다.

  • 2. 플럼스카페
    '25.2.24 11:58 PM (1.240.xxx.197)

    저희 아이 과외샘이 과외생들 데리고 소수정예 교습소 내셨어요.
    간판 걸면 임대료 만큼은 학생들 더 들어옵니다.

  • 3.
    '25.2.25 12:04 AM (58.232.xxx.155)

    저도 과외일 17년 했는데 교습소를 낼까 고민하다 올해부터 기간제 교사 나가요. 아이들 성적을 내야하는데 요즘 아이들 힘들더라구요. 아이들에 의해서 내 벌이가 왔다갔다 하는것도 지치구요. 교습소는 좀 고민 중이에요. 요즘에 너무 불경기라 쉽게 못 열겠어요.

  • 4. 진28
    '25.2.25 12:12 AM (59.20.xxx.16)

    참;;; 무슨 말인지 너무 잘 압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저는 학벌도 별로라 늘 결과로 증명해야해서 힘들었어요 교습소를 오래하다 정리하고 과외하면서 수입은 보잘것 없어지고 나이는 자꾸 먹어가고~ 좋아하면서 하던일인데 제가 필요한 학생이 잘 없고 힘들게 해서 겨우겨우꾸역꾸역 가르치던 아이도 저를 거부하는 일이 생기니 내 애나 잘 보자 싶어서 놓아버렸어요 돈은 벌어야해서 다른 일 하고 있습니다
    애들을 가르치고 함께 하면서 20년을 넘게 보내다보니 일이 곧 저였고 모든 것이였는데도 다른 길로 틀어 하다보니 저는 또 다른 사람이 되어 있네요 이제 다음 달이면 1년이 됩니다 고졸이 주로 하는 일을 하는터라 가끔 결국 이 일 하려고 대학 나왔나 싶긴 하지만 낮에 일하고 저녁에는 애 공부를 봐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남의 집 애들 공부 봐주느라 결혼이 늦어 애가 아직 어려요^^ 직업을 바꾸는데 가장 큰 동기가 제 아이 돌보는거였거든요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가 중요하지요
    심정은 너무 이해가 갑니다

  • 5. 너무
    '25.2.25 12:16 AM (221.153.xxx.127)

    이해됩니다. 학벌도 나쁘지 않은데 어찌어찌 들어선
    이 직업에 보람도 있었지만 지금은 신기 빠지는 무당마냥
    무력해지는 느낌이에요.

  • 6. ..
    '25.2.25 12:21 AM (203.229.xxx.106)

    돈에 구애받지 않고, 믿는 구석은 없지만 큰 걱정 없이 일해왔는데 요즘 너무 힘들고 지친 상태예요. 40대, 더 이상 젊다고 하기 어려운 나이가 되어서일까요.

    공감 댓글만으로도 위로되어요. 감사합니다..
    (지금 눈물 닦으며 댓글 쓰고 있어요 ㅠㅠ)

  • 7. ....
    '25.2.25 12:42 AM (58.143.xxx.196)

    요식쪽 알바할때
    매이트로온 언니가
    그쪽일을 하다가 머리쓰는일이 힘들어서
    단순노동 하고싶다고 왔는데
    마인드도 좋구
    좋아했어요
    어디든 잘하실거같아요 그정도 경력이면

  • 8. ...
    '25.2.25 5:09 AM (211.244.xxx.191)

    오래하셨네요.저는 과외1년해보고 이동시간,테트리스로 시간표짜는것,등등 못하겠어서 바로 학원가서 이십년 일하고 오랜고민끝에 몇달전 은퇴했어요.
    주말에 일하고 삘간날 일하고 나새끼 장하다 생각합니다.
    애들 가르치는게 점점 힘들고..학부모님들도 예전같지 않고...저는 고등했어서 공부도 계속해야하고..
    진짜 머리 안쓰는 단순노동하고 싶었어요.
    늦잠자서 못해주던 남편 아침챙겨주고 저녁에 오자마자 먹을수있게 준비해주고 저녁엔 열시만 되면 눕습니다.
    (여행안가도 행복하네요)
    과외보다 학원일이 좀더 낫습니다(인기있는 고액강사 아니면요...)

  • 9.
    '25.2.25 6:50 AM (172.226.xxx.43)

    돈벌이가 적정액이 안 들어오면 그
    직장 유지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교수직이어도요
    계약직이 박종이라 더 힘들고 불안라고... 자영업자도 마찬가지겠죠...
    고정수입이 들어오는 일로 바꿔보세요..

  • 10. 늦게 일
    '25.2.25 8:01 AM (125.178.xxx.152)

    50대가 되니 수업이 늦게 끝나고 주말에도 일 해야하니 엄청 스트레스라 그만 뒀습니다 저는 과외는 아니고 아이들이 저희 집으로 와서 수업하는 소규모 홈스쿨이라 오가는 시간 없어도 그렇더라고요

  • 11. ...
    '25.2.25 6:42 PM (124.111.xxx.186)

    고학력 백수가 늘어나고
    아이들은 점점 줄고
    좋은 강의야 인터넷에 널려있는데다
    수능보다 내신이 중요해지니
    한 명 한 명 붙잡고 있어야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러니 강의료는 내내 그 수준인 것 같아요
    요즘은 당근에서도 강사를 구하던데요.
    시급 만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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