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밀으라고 했어요” 명태균 ‘황금폰’ 속 김건희 목소리 공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명태균씨 사이 통화 원본 파일을 주진우 〈시사 IN 〉 편집위원이 입수했다. 이른바 명씨 ‘황금폰’ 속에 들어있던 이 녹음 파일에는 윤석열과 김건희씨가 2022 년 6·1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 담겨있다.
이번에 공개하는 통화 녹음 파일은 윤석열-명태균 통화, 김건희-명태균 통화 총 2건이다. 김건희씨가 명태균씨와 통화하는 목소리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0 월 31 일 윤석열과 명태균씨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고 같은 해 12 월 말 나머지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명태균 : 아예. 사모님.
김건희 : (멀리서 들리는 윤석열 목소리) 응, 응.
김건희 : 아니 저 뭐지 당선자(윤석열)가요. 여보세요?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는데. 하여튼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으..밀으라고(밀라고) 했어요. 지금 전화해서.
명태균 : 예. 고맙습니다. 당연하죠.
김건희 :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잖아요. 보니까. 그렇죠?
명태균 :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이를 압박했던 것 같더라고요.
김건희 : 네네. 그렇게 하여튼 너무 걱정마세요. 잘될 거예요.
명태균 : 예. 건강이, 목소리가 안 좋으신데요.
김건희 : 예, 이상하게 몸이 안 좋아가지고.
명태균: 아이, 어떡하노.
김건희: 괜찮아요. 어쨌든 일단은 그게 잘 한번, 잘될 거니까 지켜보시죠. 뭐.
명태균 : 예, 고맙습니다.
김건희: (웃음)
명태균: 네,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내일 같이 뵙겠습니다.
김건희: 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