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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힘든거 보는게 훨씬힘드네요...

ㅇㅇ 조회수 : 5,378
작성일 : 2025-02-24 13:25:22

사별 혹은 이혼정도의 스트레스 아닌이상 (이 두가지는 아직 겪어보지 못해서 뭐라 말씀을 못하겠어요)

내가 힘든게 낫지

자식힘든거 진짜 보는거 어렵네요

특히 자식의 실패와 좌절을 

아무말하지 않고 온전히 지켜 봐 내는 거는...

득도의 수준인것 같아요.

평온함을 어느정도는 지켜야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이 흔들림이 없어야 되니까 어려운것 같아요

같이 흔들려하면 

자식이 더 힘드니까요

 

잘난자식은 그나마 조금 나은데 (그아이 주변의 지지도 있고 스스로 이겨낼 능력도 조금 있는 편이니)

조금더 아픈손가락의 자식은 (친구도, 주변도 황량하고 재주도 덜하여 시간이 더 걸릴경우)

도움주는것도 한계가 있고 (방해가 되는것 같더라고요)

일어설 수 있게 시간을 주고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면서

따뜻하게 양으로 음으로 지켜봐주는거...

진짜 너무 힘드네요 ㅠㅠ

IP : 61.254.xxx.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24 1:27 PM (211.209.xxx.50) - 삭제된댓글

    고시 공부하는건가요? 어떤게 힘들다는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그건 그냥 사회 나가기 전의 과정이라 봅니다만.. 자식 인생을 부모가 컨트롤하려고 하니 더 힘든거죠. 자식이 알아서 하게 그냥 냅두세요

  • 2. 그맘이
    '25.2.24 1:29 PM (118.235.xxx.216)

    어떤 건지 잘 알지요.
    그런데 다 지나갑디다.
    훗날 웃으며 얘기할수있는 날이 오더군요.
    엄마가 흔들리지 마시고 꿋꿋히 바라보세요.

  • 3. 너무힘든
    '25.2.24 1:30 PM (61.105.xxx.88)

    저도 그 터널을 지나고 있어요
    그냥 알아서 일어설수 있게
    뒤에서 지지하는거 밖에ㅜ

  • 4. .......
    '25.2.24 1:33 PM (211.250.xxx.195)

    맞아요
    성공을 떠나서 자식의 아픔...대신 해줄수도없고
    온전히 본인이 이겨내야하니............

  • 5.
    '25.2.24 1:35 PM (61.254.xxx.88)

    특정 사건을 나열하기는 좀 어려워서 두루뭉술하게 쓴 점 양해해 주세요 ㅠㅠ

    예를 들어,
    아이들이
    중요한 시험이나 선발에 낙방하고
    내맘같지 않은 인간관계에 좌절하고
    소소하게 세우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하물며 연애하다 차이고 혹은 연애 상대방 집에서 황당한 일 겪고
    알바에서 짤리고 ..

    차라리
    (예를들어)
    내가 시댁이랑 불화하고 갈등하는게 낫겠고
    내가 알바 짤리는게 나을것 같고..
    남편이랑 신경전 하는게 나을것같고
    뭐 그런 나이브한 생각들이요.
    인생의 수많은 돌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일어나서 다시 걸어가고.. 그런거 보는거 자체가 참 어려운것 같아요. 다 지나간다니.. 그냥 마음이 울컥해요.
    가끔은 생각해요.
    집이 너무 쉬워서 (잘살지도 않고 대단히 화목하지도 않지만 그럭저럭 큰일은 없는 편이라)
    밖에 이렇게 어려운가.. 해요.
    조카들보면 다 그렇지도 않던데..
    애들 안보는 사이에 이렇게라도 게시판에 글쓰면서 한숨 돌려봅니다..

  • 6. 경윤
    '25.2.24 1:36 PM (118.221.xxx.45)

    어머님도 힘내세요.

  • 7. 힘내세요
    '25.2.24 1:37 PM (61.105.xxx.88)

    원글님 도 저도
    나중에 웃으며 얘기할수 있기를ㅠ

  • 8. 맞아요
    '25.2.24 1:49 PM (218.155.xxx.35)

    차라리 대신 겪을수 있다면...
    하지만 그런일도 겪어보고 이겨내야 성숙한 사람이 되고 단단해 지는거니까요

  • 9. 맞아요
    '25.2.24 1:54 PM (180.69.xxx.152)

    그런데, 그 상황에서 부모가 어떻게든 자식의 일을 해결해 주고 싶어서 간섭했다가
    오히려 자식에게 독이 되어 결과적으로 자식을 망치는 경우를 저는 너무 많이 봤어요...

    그저 스스로 헤쳐 나가도록 지켜보면서 견디는 수 밖에요...ㅜㅜ

  • 10. ..
    '25.2.24 1:59 PM (39.115.xxx.132)

    남편이 바람을 피고 미친 개지랄을 떨어도
    자식 힘들어지는거 보는게 더 힘들어서
    저한테 저런건 아무것도 아니더이다

  • 11. ...
    '25.2.24 2:00 PM (110.12.xxx.1)

    아이를 믿어주세여. 아이에게 감당할만한 시련이고, 공부다 생각하시면서욬

  • 12.
    '25.2.24 2:15 PM (58.140.xxx.20)

    맞아요.티내지도 못하고 속만 썪어들어가는 느낌.

    내가 할수있는게 없어서 눈뜨나 눈감으나 기도만 합니다.

  • 13. 맞아요
    '25.2.24 2:17 PM (118.235.xxx.137)

    저도 느끼네요.
    아이가 헤어지고 나서 풀죽어 있는거 보니
    내가 헤어져도 이렇게 맘 아프진 않겠다 싶은게.
    다들 같은 말씀하시더라고요.

    세상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고난도 있고 본인이 다 겪어야 하는 세상 일들일테지만 부모맘은 여전히 안타깝고 그러네요

  • 14. 요즘
    '25.2.24 2:33 PM (222.99.xxx.65)

    아 저랑 너무도 똑같은 힘듦을
    겪고 계시네요 글보니 눈물이 나네요
    매일 매일 자식위해 가도하고 있어요
    같이 힘내요 ㅠ

  • 15. .....
    '25.2.24 3:09 PM (211.119.xxx.220)

    아 저도 자식의 실연 때 넘넘 힘들었어요.
    글로도 못 쓰겠네요

  • 16. ...
    '25.2.24 3:37 PM (112.146.xxx.28)

    같이 힘내요
    원글님 마음 온전히 이해합니다
    우리 애도 깜깜한 터널을 지나고 있어요
    언젠가는 끝나겠지 그런 맘으로 지켜 보고 있어요

  • 17.
    '25.2.24 5:37 PM (121.161.xxx.111)

    엄마들 맘은 다 비슷한가요.
    아이가 재수까지한 수능이 결과가 안좋은게 중등부터 열심히 달려왔던 아이의 인생이 부정당하는것같아서 너무 눈물이 나더라구요.
    몇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을 같이 지켜보는 상황.
    결과보다는 과정속에서 분명 얻은 것이 있을것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지만 속상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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