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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 조카가 많이 아픈데요

봄날 조회수 : 8,577
작성일 : 2025-02-24 01:04:44

어디다 터놓을데가 없어서 하소연 좀 할게요

 

만27살인데.간 전이된 상태로 대장암 4기

진단 받았어요 2년전에요

암의 사이즈를 좀 줄인후 수술여부 결정하겠다해서 1년 넘게 항암 하다가 작년 추석쯤 수술을 했는데요 언니가 잘됐다 괜찮다해서 괜찮은줄 알았어요

 

지난 화요일에 통증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갔다하고 고관절쪽에도 전이되어서 절뚝이며 걷는대요 항암제 내성이 생겨 여러번 바꿨는데 이번 약도 효과가 없으면 방법이 없으니

호스피스 갈 생각을 해야한다네요

 

정말 입 밖으로 꺼내고 싶지 않고 언니나 형부가 담담하게 말하는데 물어볼수가 없었어요

지금 증상 정도면 말기라고 봐야하나요?

호전이 된 경우도 있나요?

 

한창 연애하고 취업하고 미래를 꿈꿀 나이에

집과 병원먄 오가며 아파하는 조카가 너무 

딱해서 눈물만 나요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그것도 속상하고요

 

 

IP : 14.51.xxx.13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25.2.24 1:06 AM (70.106.xxx.95)

    친구 조카도 이제 이십대 중반인데 전이된 말기암이에요
    말기에서야 알았어요 . 딱히 증상도 심하지않아 차일피일 미루다가

    요즘 세상이 오염되서그런지 ..

  • 2.
    '25.2.24 1:20 AM (211.234.xxx.89)

    지인 아들 28세에 대장암으로 사망했어요
    혈변 나와서 의사쌤이 재검하라고 했는데 엄마에게
    그 말을 전하지 않아서 병을 키웠다가 말기가 된 상황ㅜ
    젊은이는 호전이 힘든가봐요

  • 3. 기도
    '25.2.24 1:20 AM (211.216.xxx.188)

    뭐라 위로의 말을 드리기도 어렵네요
    제발 조카분 암 이겨내고 회복되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 4.
    '25.2.24 1:24 AM (14.37.xxx.30)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항암이 잘 들어 좋아지더라도
    여러군데 전이가 되었으면
    갑자기 안좋아지는 지기도 해서요
    호스피스 얘기가 있으면
    언니분 마음이 지옥이실것 같네요
    병원에서 호스피스 얘기는 정말 치료를 할수없는
    환자에게 꺼내거든요
    젊은 조카분이라 맘이 안좋네요
    언니분 잘 챙겨드리세요

  • 5. ㅠ_ㅠ
    '25.2.24 1:36 AM (221.140.xxx.8)

    젊은 사람은 암도 힘이 쌩쌩하다고 하더라구요.

    차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ㅠㅠ

  • 6. 봄날
    '25.2.24 1:37 AM (14.51.xxx.134)

    제가 전화하면 너무 아무렇지 않게 씩씩하게 받아서
    나아지고 있는줄 알았어요 병원도 못 오게하고
    그쇽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네요

  • 7. 나이가
    '25.2.24 1:39 AM (211.114.xxx.107)

    어릴수록 더 전이가 빠릅니다.

    병원에서 그리 말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제 오빠가 엄청 열정적으로 살던 사람인데 암에 걸려 수술을 했고 예후가 안 좋아 여기저기 전이가 되었어요.

    그때 의사가 환자가 젊을수록 전이가 더 빠르다고 몇달 안남았다 하더라구요. 그래도 오빠가 워낙 삶에 적극적인 사람이라 포기를 안하고 입.퇴원을 반복하며 버텼는데 1년 채 안되어 사망했어요. 마지막 진찰을 받으러 갔을때 주치의가 그러더라구요. 오빠가 워낙 삶에 애착이 많아 그정도 버틴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몇주도 못 버틸만큼 상태가 안좋았다 하더라구요.

    조카가 편히 떠날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저도 암환자라 남의 일 같지 않네요.

  • 8. 준비
    '25.2.24 2:05 AM (58.227.xxx.39)

    이별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젊을 때 암 걸리면 초기엔 발견을 잘 못하고 대부분 말기에 알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젊어서 암이 빨리 퍼지구요.
    가족이 중병에 걸려서 병원생활 오래하면 온 가족이 너무너무 힘들고 체력도 약해질 뿐더러 우울증까지 옵니다.
    신체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시면 나중에 언니를 좀 돌봐드리세요.
    간병을 오래하면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져요.
    암환자의 그 고통을 간병하는 사람이 다 같이 흡수할 수 밖에 없거든요.

  • 9. ㅜㅜ
    '25.2.24 2:33 AM (118.127.xxx.25)

    너무 안쓰러워 어쩐대요.
    고통이 심하질 않으면 좋으련만..
    자식 또래라서 더더욱 맘이 아프네요.ㅜㅜ

  • 10. ….
    '25.2.24 2:48 AM (223.38.xxx.64)

    호스피스 얘기 나온거면 정말 마지막을 준비하는거예요
    젊은 분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마지막 가는길이 편안하길 바랍니다

  • 11. ㅇㅇ
    '25.2.24 4:37 AM (24.12.xxx.205)

    지금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진통제로 고통스럽지않도록 해주는 거....
    제가 정말 좋아했던 사촌오빠가 뼈로 전이되어 돌아가셨는데
    말기에 고통이 극심해서 너무 힘들어했어요.
    혹시 언니네가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이 아니시면
    보태쓰라고 봉투 만들어서 갖다주시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 거에요.
    너무 힘들면 위로의 말도 어떻게 해야할지 어렵죠.
    아무 말 하지마시고 듣기만 하면서 따뜻하게 안아드리세요.

  • 12. 가는길고통이적기를
    '25.2.24 6:21 AM (116.32.xxx.155)

    젊을 때 암 걸리면 초기엔 발견을 잘 못하고
    대부분 말기에 알게 되더라구요
    게다가 젊어서 암이 빨리 퍼지구요.

    호스피스 얘기 나온거면 정말 마지막을 준비하는거예요
    마지막 가는길이 편안하길 바랍니다

    지금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진통제로 고통스럽지않도록 해주는 거.
    아무 말 하지마시고 듣기만 하면서 따뜻하게 안아드리세요.

    22

  • 13. 새날
    '25.2.24 6:42 AM (58.124.xxx.75)

    환자나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 하기를 바랍니다
    호스피스에서 되돌아 가기도 하고 얼마나 그곳에 머무르게 되는지도 다 다르더라구요
    언니를 많이 도와주세요

  • 14. 부디
    '25.2.24 6:43 AM (223.38.xxx.218)

    기적이 있기를..
    조카분과 가족분들을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겠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실 텐데, 조카 분 부디 잘 헤쳐나가시기를

  • 15. 얼마전
    '25.2.24 7:04 AM (121.166.xxx.230)

    얼마전 아들이 회삿분 모친상에 다녀오더니
    다른장례식장에 영정사진이
    20대아이였다고 마음아파하더군요
    같이간 회사상사분이 인생별거없다
    하고싶은거하고살아라하시더래요
    90노인 문상갔다가20대젊은이 죽음에 더
    마음아파하고왔으니
    정말 조카에게 기적이라는게 일어났으면좋겠어요
    저도 아침기도중에 조카님을 위해 기도드릴게요

  • 16. 그리고
    '25.2.24 7:14 AM (70.106.xxx.95)

    그냥 허리가 아파서 검사하러 간거였는데
    이미 전이될대로 된 말기암이었던 거에요
    이십대 중반인데 .
    젊은이들은 증상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

  • 17. 기도
    '25.2.24 7:46 AM (39.124.xxx.23)

    조카분을 위해서 기도드릴게요ㅠㅠ
    기적과 평온이 있으시길....

  • 18. 신진대사
    '25.2.24 9:11 AM (180.70.xxx.227)

    10대도 암이 걸리지요,어리면 주로 백혈병,20-30대
    암 걸리면 신진대사가 아주 빨라 암도 빨리 자라고
    주변 장기나 전신으로 전이도 아주 빠릅니다.내가
    30대인데 암걸릴리가...예전보다 더 잘걸립니다.
    적색육이나 베이컨,기타 소세지등 가공육에 들어가는
    각종 화학물질,,,공업화로 우리가 느끼지 못하나 각종
    화공,화학,방사능 물질이 예전보다 수십배,수백배
    공기중이나 물이나 다 섞여 있습니다...

    태어나서 커가면서 세포 분열하고 그중에 오류가 난 세포는
    백혈구등 대식 세포가 잡아먹는다지요,,,어느 특정한 사람에게
    잘못된 유전자나 발암세포가 몸안의 어떤 트리거에 의해 암
    세포로 분화되면 젊은 사람들은 빠른 신진대사로 걷잡을수
    없이 빨리 진행 된답니다...집안에 누구 하나라도 걸렸거나
    몸이 좀 이상하게 오래간다 싶으면 검사하세요...40-50대
    직장인이나 다른 사람도 몇달전 검사에 정상이었는데 하다가
    이상해서 검사하면 5-6개월 만에 2-3기라고 하더군요...
    젊다고 건강 자신 하면 안됩니다...

  • 19. 봄날
    '25.2.24 9:17 AM (14.51.xxx.134)

    걱정과 기도 조언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 항암제가 잘 맞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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