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4학년되는 아들과 오랫만에 같이 누웠어요.
불끄고 30여분 히히덕 거리며 놀다가,
아들, 엄마가 많이 사랑해.
사랑해 아들.
하고 말하고 금방 아들이 잠들더군요.
행복했어요.
늘 바쁜데, 오늘 하루 푹쉬고 저녁밥 차려주니, 엄마 고맙습니다 하던 아들이 이쁘고,
밥 먹다가 물컵을 쏟아서 바닥까지 흘러내렸는데,
엄마 죄송합니다. 하던것도 이쁘고.
금방 사춘기되고 남의 아들처럼 되겠지만, 어찌이리 사랑스럽고 이쁠까요.
임신할때부터 지금까지 이쁘고 사랑스럽고 오늘하루 참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