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맞벌이이구요
제가 가게하고, 남편이 직장 다니고
제가 더 많이 법니다.
처음 결혼했을때부터 홀시모 생활능력 없어서 아들한테 생활비 달라했거든요
아들은 저희 남편 하나
시누들한테 조금씩만 나눠서 부담할 수 있겠냐 물어보니
절대절대절대 그럴 수 없다고
똑같이 나누자는거 아니고
아들인 우리가 70%내겠다, 30%만 시누들이 나눠서 부담해줄 수 있냐고 하니
안된대요
자기들은 시모 가까이 살아서 들여다봐야 하는데 그게 더 힘들다고...
오케이했어요
그당시 시모 건강했고 들여다보는게 아니고 주로 모여 앉아 며느리 뒷담, 이웃 뒷담등등
수다떠는게 일이었겠지만
그래 멀리 있어 시누들보다는 자주 못가니
아들인 우리가 금전적으로 부담하자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가에 들어가는 돈 오롯이 저희들몫이었죠
생활비만 들어갔게요??
중간중간에 병원비, 시가 가전제품비, 이사비 등등
모두 저희가 다 냈어요
저축을 어떻게 하겠나요?
시가에서 이렇게 돈을 요구하는데...
그리고 세월 흘러 시모가 편찮았죠
시누들이 근처 사니까 자주 갔을테구요
저희는 멀리 살고 돈을 벌어야 하니 자주는 못갔어요
시가 생활비 다 책임지고 있는데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죠
뒤늦게 시모 몸 안좋아지고 손이 많이 가니
시누들이 저한테 거품 물더라구요
소리소리 지르며
자기엄마 왜 자기들만 돌봐야 하냐고, 며느리가 하는 역할이 뭐냐고, 저보고 너는 며느리 노릇 한게 하나도 없다고...
전 일일이 대꾸하기 싫어서
오늘부터 더이상 이집 사람들하고 왕래하지 않겠다, 내가 하던 역할 모두 다 내려놓겠다, 니들이 알아서 다 해라
이렇게 말해주고 왔어요
전 시가에 돈만 보낸게 아니라, 시가 제사까지 혼자 다 지냈습니다
자기들 엄마 건강할때는 자기들이 자주 들여다본다는 핑계로
금전적인 문제 우리한테 다 떠맡기더니
이제는 자기들이 자주 들여다보는게 억울한가봅니다
시누들의 악담에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다고 알아들을 지능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이렇게 인연 끊는다고 말하고 왔네요
속이 다 후련하네요
남편도 저를 이해한다고 제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