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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무하게 끝나버린 부부싸움

ㅇㅇ 조회수 : 6,420
작성일 : 2025-02-17 22:13:46

남편이랑 싸운얘기 두번 올렸는데

마지막으로 글 올려요 

허무하게?마무리 됐거든요

 

삼주?동안 서로 쳐다도 안보고 말한마디 안섞고

밥도 안해줬어요

평일은 회사에서 밥먹고 늦게들어오고

주말에도 매끼 나가서 사먹는거 같더라구요?

집돌이가 것도 지쳤는지

삼주째쯤 되는 어제

집에서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방에 은둔해있더라구요

애들이랑 저녁에 중국음식 배달해먹기로 했는데

애들이랑 셋이먹기 좀 그래서

애 시켜서 아빠 짜장인지 짬뽕인지 물어보라니깐

기다렸다는듯이 짜장!!!!!!을 크게 외치네요

삼주만에 얼굴을 봤는데

쟂빛.......이에요 얼굴이

오늘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주고는 먹고가 그랬더니

싹싹 먹고갔어요

저녁도 밥줄꺼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일찍들어왔더라구요ㅠㅋㅋ

저녁도 챙겨주고(여전히 대화는안함)

쇼파에 앉아있는데

남편이랑 딸이 잠깐 볼일보러 나가야된다면서

남편이 같이가자고 해서 못이기는척 따라나왔어요

삼주만에 이렇게 부부싸움이 허무하게 마무리됐네요

IP : 118.235.xxx.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17 10:17 PM (125.130.xxx.146)

    못이기는 척
    지는 척 하세요~~

  • 2. ㅋㅋㅋㅋ
    '25.2.17 10:18 PM (123.111.xxx.225)

    잘 하셨어요 근데 이제 앞으로 남편분께서 알아서 눈치보실 듯

  • 3. 아 ㅋㅋㅋ
    '25.2.17 10:18 PM (61.43.xxx.163)

    짜장 ㅋㅋ 너무 웃겨요~
    어디 가신건데요?~~
    그냥 그렇게 사는 거죠 모~~~
    어쨌든 끝났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남편 밖에 없던데요?

  • 4. 해피엔딩
    '25.2.17 10:20 PM (1.236.xxx.114)

    용기내서 짜장!!!!!! 외쳐준 남편분 사랑스럽네요

  • 5. ㅋㅋ
    '25.2.17 10:27 PM (223.38.xxx.246)

    짜장!!!! 재밌어요 ㅋㅋ
    애초에 왜 싸우셨는데요?
    전에 글을 못 봐서
    잘 따라나서셨네요

  • 6. ..
    '25.2.17 10:40 PM (106.101.xxx.179)

    이혼 안할거면
    짧고 허무하게 끝나는 부부싸움이 좋죠 ㅎ

  • 7. 부인도잘하셨어요
    '25.2.17 10:40 PM (39.125.xxx.100)

    용기내서 짜장!!!!!! 외쳐준 남편분 사랑스럽네요2222222222

  • 8. 힛~
    '25.2.17 10:41 PM (211.206.xxx.191)

    원글님도 허무하게라도 부부 싸움 끝나서 좋으시죠?
    햇볕 정책 좋아요.
    인생 별거 없어요.
    지나고 보니 찰나 같은 인생이더라고요.
    행복하게 사세요.
    미워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입니다.

  • 9. ㅣㅏ핳
    '25.2.17 11:01 PM (49.169.xxx.2)

    부럽.토닥토닥
    남의편이 요리를 잘해요.
    싸움이 안되여.
    말도 원래 없음.

  • 10. ㅋㅋ
    '25.2.17 11:07 PM (218.51.xxx.191)

    역시 남자들에겐 최고의 무기는 밥.이네요

  • 11. 짜장!!!!
    '25.2.17 11:22 PM (110.13.xxx.24)

    ㅎㅎㅎㅎ 행복한 가정입니다.

  • 12. 역시!
    '25.2.17 11:25 PM (58.239.xxx.50)

    아들은 밥만 잘 챙겨주면 된다는 말이 맞네요
    남편들도 밥만 잘 주면 화가 풀리나봐요 ㅎㅎㅎ

  • 13. 귀여워라
    '25.2.17 11:31 PM (61.77.xxx.109)

    남편이 너무 귀여워요.
    원래 사이좋은 부부죠.
    남편미 집밥 못드셔서 늙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림이 그려져요.
    따뜻해요.

  • 14. ..
    '25.2.18 12:01 AM (59.14.xxx.107)

    사랑스럽고 귀엽긴요!!!!!
    저 삼주동안 칼을 갈았잖아요ㅠㅠ
    나이먹고는 왜케 인간이 쪼잔해지고 치사하게 구는지
    말로 자꾸 뼈를때려서
    아주 이 기회로 버릇을 고쳐야겠다 싶어서
    평생 말 안할 기세로 나갔잖아요

    남편 그 불쌍한 표정있거든요
    다죽어가는 쟂빛얼굴로 짜장먹고 있는거보니
    휴..ㅋㅋ
    저도 맘이약해지는게 늙었나봐요
    애들이랑 점심부터 저녁 어떤거 배달시킬껀지
    얘기했던걸 들었는지
    기다렸다는듯이 짜장!!!!!

  • 15. .....
    '25.2.18 12:05 AM (211.179.xxx.191)

    남자들은 정말 밥에 목숨을 걸어요

  • 16. 홧틴
    '25.2.18 12:36 AM (222.100.xxx.50)

    못이기는척이 고수죠.
    짜장!도 좋았구요
    사소한 용기가 가정을 지킵니다

  • 17. 주니
    '25.2.18 7:06 AM (110.11.xxx.232)

    전 남편맘에안들면 밥먹기싫어? 라고물어보면 바로게임끝입니다

  • 18. 남편분도 참
    '25.2.18 7:56 AM (122.254.xxx.130)

    저렇게 아내가 밥해주고 신경쓰는 제스처 보내면
    남자답게 먼저 얘기좀 하지ᆢ ㅠ
    귀여운게 아니라 참 답답하네요

  • 19. ---
    '25.2.18 9:48 AM (220.116.xxx.233)

    진짜 남자들 찌질하고 못난 것 같아요.
    왜 자기 밥을 못해 먹나요? 에휴... 손 없어?? ㅠㅠ
    저도 부부싸움하면 밥부터 끊는데 진짜 굶고 있는 꼬라지 보는 것도 짜증나요.
    왤케 밥에 목숨을 걸까요? 혼자서 못해먹어요?? 군대는 다들 어케 갔는지??
    밥먹으려고 결혼한 것 같아서 너무 짜증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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