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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반대(계엄찬성) 집회

순이엄마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25-02-16 11:09:00

광천터미널에세 70쯤 되보이는 할아버지 한분이

금남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바로 눈치챘죠. 탄핵반대하러 가시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셔서 어디서 오셨나니

서울에서 오셨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버스노선 가트쳐 드리고 혹시 집회중이라 노선이 바뀔수 있으니 제가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어요

속은 상했지만 또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리고 이야기 했어요

"자기 의사표현 하는건 다 좋은데

금남로에서 계엄때에 죽어간 사람이 있고

아직도 그 가족들이 살아 있는데

금남로에세 계엄찬성을 한다는건

너무 무례하고 능욕당하는것 같다

계엄 찬성 하시느냐"

그랬더니 2시간 짜리 계엄이 어딨냐

네. 어른들께는 먹히나봐요 ㅠㅠ

실패했으니 두시간이지 성공했으면 아찔하다

대화도중 버스가 왔고

버스에 타니 사람이 많더군요

젊은학생이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니

왜 이렇게 친절하냐고^^;;

전라도사람 빨갱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친절해다

어르신도 이런 우리들 보시고

계엄찬성은 말아달라.하고

집회장소를 지나쳐야해서 길 알려드리고 헤어졌어요

버스들이 줄줄이 서 있고

전한길 목소리가 들리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고 뭐라고 간사한 혀로 현혹하는지

지가 계엄이 뭔지 피흘림이 뭔지는 알고 있는지

황급히 지나쳐왔어요

더 있다간 화가 치밀어서 소리치고

싸울까봐

아무리 그래도 금남로는 아닙니다

진짜 치욕적이고 무례한거예요

 

IP : 106.101.xxx.19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5.2.16 11:09 AM (172.225.xxx.232) - 삭제된댓글

    극우 개신교 이신가요?

  • 2. 000
    '25.2.16 11:10 AM (172.225.xxx.232)

    거기 대부분 극우 개독들이죠

  • 3. ㅇㅇ
    '25.2.16 11:19 AM (211.36.xxx.147)

    아직도 모르세요 역사를 서울의봄같은 감성 영화랑 전교조 교육에 세뇌당한 4050만빼고 다 먹혀요 아 물론 정치의식수준낮아서 민주당 사탕발림식 페미언급에 넘어간 폐급폐미들은 제외하고요 2030여성들도 남녀갈라치기에 휩쓸리지않는 정신 건강한 여성들은 다르고요

  • 4. ㅇㅇ
    '25.2.16 11:20 AM (1.225.xxx.133)

    친절한 님 덕분에 그 할아버지 생각이 조금이라도 돌아섰으면 좋겠어요

  • 5. 사람아님
    '25.2.16 11:21 AM (221.149.xxx.103)

    광주까지 내려가서 그짓 하는 부류는 사람아님. 돈 5만원보다는 내재적인 악이 동기화되어 신나서 간 거. 일상에서 루저로 살다가 비슷한 사람들 만나 우쭈쭈해주니 반갑고 뭐라도 된듯 의기양양. 최소한의 양심과 지성도 없는

  • 6. 정말
    '25.2.16 11:25 AM (220.72.xxx.2)

    악마들이라고 느꼈어요

  • 7.
    '25.2.16 11:27 AM (220.94.xxx.134)

    저인간들만 어디데려가 계엄하고 윤거니 데리고 살게해라

  • 8. 순이엄마
    '25.2.16 11:31 AM (106.101.xxx.194)

    '25.2.16 11:19 AM (211.36.xxx.147
    어떤 삶을 살면 그렇게 사나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도 예의도 없나요
    이번엔 서울의 봄을 통해 빠르게 대처해서 살아남은거예요
    진짜 계엄의 총구가 당신은 피해갈거라 생각하나요?

  • 9. 사리분별
    '25.2.16 11:31 AM (124.50.xxx.225)

    악마들이라고 느꼈어요 222

  • 10. 앞으론
    '25.2.16 11:35 A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길 알려주지 마세요.
    서울에서는 사람대접 못 받아요.

  • 11. 앞으론
    '25.2.16 11:36 AM (110.70.xxx.49)

    길 알려주지 마세요.
    서울에서는 사람대접 못 받아요.
    핸드폰으로 길도 못 찾는 인지장애

  • 12. 어떻게
    '25.2.16 11:37 AM (222.109.xxx.173)

    광주를 갈 생각을 하냐고요
    인간이면 그럴수 없습니다

  • 13. 순이엄마
    '25.2.16 11:41 AM (106.101.xxx.194)

    앞으론님 저도 고민 많이 했어요
    모른척 할까 ^^;;

  • 14. 노인들은
    '25.2.16 11:41 AM (112.161.xxx.138)

    거의 대부분 안바뀌어요.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보기 때문에.

  • 15. ...
    '25.2.16 11:44 AM (1.241.xxx.78)

    개신교가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어요
    훗날 교회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극우들이 일삼고 있는 혐오가 교인에게 향할 것입니다
    교회를 다닌다는것이 창피한 일이 될것은 자명한 일

    개신교인은 모두 정신차리길

  • 16. ...
    '25.2.16 11:49 AM (223.39.xxx.10)

    '25.2.16 11:19 AM (211.36.xxx.147
    어떤 삶을 살면 그렇게 사나요?
    22
    진심 궁금하네요

    그런 말이 먹힌다는 표현을 쓰는데.. 진짜 먹힌거 같아요
    난 안먹힐래요

  • 17. 노란우산
    '25.2.16 11:55 AM (211.227.xxx.30)

    어제는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란 어떤 것인가를 통절히 느낀 날입니다. 광주는 12월 3일
    이후 몇일은 다들 두문불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계엄에 무엇인지를 알고 나가면 죽는
    것으로 알기때문에 다들 쥐죽은듯이 조용했어요. 어제
    그 집회는 광주사람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정말 용서가 안되는 무리들입니다. 다들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라도사람들 차별하고 계엄으로 죽인 역사가 아직 잊혀지기도 전에 또 우리를 죽이려고 왔나 싶습니다. 용서하기 힘듭니다. 다시 그러면 촛불이
    아니라 칼들고 나갑니다

  • 18. ㅇㅇ
    '25.2.16 12:01 PM (121.200.xxx.6)

    원글님 심정 이해가 돼요.
    저도 주위에 젊은 사람들이 그렇기 때문에....
    설득도 안되고 싸울수도 없고.
    제 주위 사람들은 그냥 자기 이익에만 진심인 사람들인걸 제가 알기 때문에
    경멸스럽고 밉지만 한편으론 딱해 보이기도 해요.

  • 19. 걔네들
    '25.2.16 12:08 PM (124.54.xxx.37)

    그렇게 파렴치하고 남의집 담장안도 지멋대로 들고나는 인간들인거 이번에 제대로 다 알았으면 좋겠어요 피해자들 가슴을 후벼파는 못돼먹은 집단들

  • 20. 순이엄마
    '25.2.16 12:25 PM (106.101.xxx.194)

    노란우산님
    제가 순화해서 말했지만
    같은 심정입니다
    많은 지인들이 어제 금남로 근처를
    못갔대요.
    네 너무 화나고 아파서요
    아물어가는 상처를 손으로 찢는듯한 고통
    어떻게 될지 몰라 외면했다네요
    근데 다시 그러면 진짜.
    차라리 광주시청 앞에서 그러지 그랬니
    어떻게 금남로에서 그러니
    그곳에 헬기에서 쏜 총알자국이 여전한데

  • 21. 어떡해
    '25.2.16 12:29 PM (61.43.xxx.163)

    저 원글님 꼭 끌어안아줄래요.
    이리 오세요 토닥토닥~~~토닥토닥
    원글님! 저 웬수들이 설쳐대서 마음 심란해질 때 마다 윈글님 이 글 생각하며 정신 바짝 차릴게요~

  • 22. 부산출신
    '25.2.16 12:32 PM (110.70.xxx.49) - 삭제된댓글

    전라도 사람들이 무슨 죕니까?
    2차 가해하는 지옥갈 것들

  • 23. 부산출신회윈
    '25.2.16 12:32 PM (110.70.xxx.49)

    전라도 사람들이 무슨 죕니까?
    2차 가해하는 지옥갈 것들

  • 24. ....
    '25.2.16 12:34 PM (223.39.xxx.50)

    저 원글님 꼭 끌어안아줄래요.
    이리 오세요 토닥토닥~~~토닥토닥
    원글님! 저 웬수들이 설쳐대서 마음 심란해질 때 마다 윈글님 이 글 생각하며 정신 바짝 차릴게요~
    22222222222

  • 25. 순이엄마님
    '25.2.16 1:20 PM (61.98.xxx.185)

    그 무슨 빌딩이더라...전일 빌딩인가요
    총알자국 선명한 그 빌딩에 일부러 갔었어요
    말로만 듣던 역사현장을 직접보고 참... 기가막히고
    다급했던 그날의 오디오 들으면서 몸에 소름이 돋았던 ..
    그 생지옥을 겪었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곳에서 집회를 한다는게 이게 가능한건지
    저들도 한국국민이라 할수있는건지
    저들은 한국말하는 어떤것들이지
    국민도 사람들도 아니에요
    헬기에서 쏘는 총들은 저런자들이 맞았어야 ...

  • 26. 민주당과
    '25.2.16 1:43 PM (211.234.xxx.207)

    시민과 깨어있는 군인이 아니었다면 그 계엄이 성공하여
    지금 우리는 암흑시대에 있을거에요

  • 27. 순이엄마
    '25.2.16 2:28 PM (220.80.xxx.59)

    어제 광주시민들 극도의 인내심으로 참았을겁니다
    그곳에 참석한분들이 대단한거죠
    저같이 그릇이 안되는 사람들은
    폭력집회 안하려고 집에서 두문분출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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