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어 얘기가 많아 10년 전 기억 급 소환됨
2014년이나 2015년이었을 것 같은데
당시 일 관련 참석했던 가벼운 미팅 자리
직원 2천명쯤 되는 기업 회장님의 막내딸로
당시 30대 초반의 자녀 있는 기혼녀
슬림하고 엉덩이 덮는 기장의 몽클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외모 보고 정말 화들짝 놀랐던 유일한 여성임
와 예쁘다~ 이런 여자들은 종종 보지만 충격은 이때가 유일
(근데 회장님 따님인 건
만나고 좀 있다가 소개 받아 알게 된 거지
처음 본 순간엔 누구인지 전혀 짐작도 못했음
그냥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인가 했음)
기억을 살려 보자면 어떤 사람이었냐면
일단 얼굴부터 깨끗하게 예뻐서 충격이었어요
화려한 예쁨 아니고 단아하고 기품있어보이는
피부도 깨끗 머릿결도 고상하게 예쁘고
비율도 좋고 몸매도 딱 적당하게 날씬
화장도 착장도 화려하지 않고 내추럴, 단정했고
촌스러움이나 과함이라고는 0.1도 없는
길게 말할 것 없이 그냥 보자마자 공주님이네
이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사람들도 있었고 잠시 만난 자리라
긴 시간 같이 있지는 않았지만
말투도 조근조근했던 것 같아요.
근데 훈련받고 다듬은 것도 아니고
노력하거나 꾸며서 된 것도 아니고
그냥 애초에 그렇게 태어난 사람같은 느낌이라
그게 너무나 놀라웠죠
그 아버님(회장님)도 진짜 중후하고 멋진 분이었는데
따님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미인일 줄 전혀 몰랐다가
그 날 우연히 잠깐 만나고 너무 놀람
회장님 눈에는 그 따님이 얼마나 예쁘실까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로 수많은 몽클 착장자들을 점점 많이 보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그 핏이 아니라서 예뻐보이지 않더라고요.
물론 그녀는 몽클 아니고 뭘 입어도 예뻤겠으나.....
으아....
만약 제가 남자였다면
그날 하루 보고 상사병 걸렸을 것 같음
오래된 기억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