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에서 두 살배기 여아를 숨진 채 발견돼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충남 서천경찰서는 20대 부모를 시체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8시5분께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연락되지 않고 소재 파악이 안 된다'는 서천군청의 신고를 접수했다.
아이 거주지인 서천읍 한 다가구주택에 출동한 경찰은 집 베란다에서 숨져 있는 두 살 여아를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부패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지 시일이 꽤 지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대 부모를 긴급체포했다. 아이 아버지는 지적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부모를 상대로 아이의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