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수첩에서 ‘수거 대상자’ 수백 명의 명단이 확인됐답니다.
그는 수첩에 "(계엄) 실행 후 싹을 제거해 근원을 없앤다", "지속적으로 싹을 잘라 버리는 방법을 쓴다"라고도 적었답니다.
윤석열 일당의 뜻대로 계엄이 ‘실행’되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을까요?
저는 작년 12월 26일의 대담에서 윤석열 일당이 ‘처단’하려 한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습니다.
첫째, 민주당원.
둘째,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농 등 노동조합과 농민단체 회원.
셋째,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등 종교단체와 촛불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넷째, 진보당, 사회민주당 등 진보 정당 당원
다섯째,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참가 지식인, 문화예술인 등 공개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던 사람들.
여섯째, 인터넷 댓글이나 SNS로 윤석열, 김건희를 비판해온 사람들.
제 예상이 거의 맞았지만, 당시 저는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자와 공기업 간부들까지 ’처단‘ 대상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계엄군과 그 가족들에게 나눠줄 ’자리‘가 필요했으리라는 생각은 미쳐 못했던 거죠.
저들의 망상 속에 ’종북 반국가세력‘은 1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들 중 1%만 살해, 처단된다고 해도 1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게다가 ’재앙‘은 그들의 가족들에게까지 미칠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을 위시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자들은 ’대량학살‘을 꿈꾸는 살인마들이라고 해도 절대로 지나치지 않습니다.
계엄 당일 국회 앞으로 달려간 시민들 덕에, 수십 만 명이 피에 굶주린 살인마들로부터 목숨을 구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그 분들의 은혜를 잊지 않아야, 피에 굶주린 살인마들의 기세를 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