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한 팩트만을 말하자면
저는, 그리고 저희 집은 사정이 있어 스마트폰을 아이폰으로 시작해 애플 생태계로 대동단결 했어요.
아이폰에 익숙하니 아이패드를 썼고, 아이폰이니 에어팟을 산 거지 딱히 애플 찬양을 하거나 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리고요. 그 시간들이 10년이 넘어가자 이제는 새로운 안드로이드기반의 디바이스를 만질 엄두가 나지 않게 된 아이폰 바보가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렇지만 양가 부모님이나 형제들은 모두 갤럭시(또는 안드로이드 기반 폰)유저예요.
80넘은 아버지가 핸드폰 그 작은 화면으로 하루죙~~~~~일 그놈의 보수 유투브를 ㅠㅠ 에혀 노인네 삶의 낙을 뭐 어쩌겠어요. 그 나이에 사상 개조를 할 수도 없고. Pk의 딸로서 그저 아버지 한표를 내 한표로 상쇄하고 내자식 잘키워야지 합니다. 뭐 여튼. 그분의 삶의 낙이고 구형 갤럭시탭은 무지하게 싸더라고요. 딱 유투브 전용으로 쓸거라.
아버지에 비해선 한참이나 젊은 나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바이스를 만질 엄두가 안나는데 평생 갤럭시만을 써온 분에게 아이패드를 드리는 것도 못할 짓이다 싶어 온라인으로 싼 갤탭을 하나 구매해 보내드렸어요. 케이스도 함께 보내드렸죠.
갤럭시탭 a6 10.1인치.
배송만 시켜드리고 잊고 있었는데, 케이스가 안맞댑니다. 엥? 왜??? 탭 사양 맞춰 보내드렸는데. 반품 물건 보내드렸더니 반품한 사람이 딴걸 보낸게 검수과정에서 안걸러졌나 싶어(경험있음)
일단 쿠팡 반품처리하고
다른 새물건으로 다시 갤탭 a6 케이스를 보내드렸어요.
이번에도 사이즈가 안맞댑니다. 지난번에 온 것보단 크지만 0.5센치 정도가 작대요.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굉장히 심플하거든요. 기종만 알면 끝. 그래서 이게 뭔 일인가 이해가 안되어 상세 검색 들어갔더니
같은 갤탭 a6 10.1인치라도 세부모델명에 따라 사이즈가 조금씩 달라 세부기종 (t시리즈 p시리즈 다달라요)에 따라 케이스가(정확히는 기기의 사이즈가) 다르더군요.
아니 왜 이런짓을 할까요???
게을러터진 탓에 애플유저지만 그래도 자국 기업 삼성이 잘되기를 바라는 맘 항상 있는데
이러니 니들이 망하지 소리가 절로.
사소한 디테일 통일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지 싶습니다.
네, 삼성 욕하는 거예요. 잘 좀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