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2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이예요. 24살에 첫 직장에서 밥해먹으려고 검색하다가 알아가지고,
지금 50이 넘도록 왠만한 이슈는 다 알고있고 현장에도 많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82를 소위 까려고(?) 하는 글은 아니고,
오랜 기간 82에 친구관계에 대한 글을 올리면 늘 그런 관계는 너를 망친다,
손절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게,,, 70언저리까지 수명일때 이야기 인 것 같아요.
나이들수록 건강하게 나이드는 키워드가 관계인것 같거든요.
그리고 정말 극단적인 관계말고 사소한 서운함들이 쌓이는 관계는
사실 상황이나 환경이 바뀌면 또 다르게 맺어지게도 되더라구요.
전 아직 50언저리이지만,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노년이 풍요로운 것이,
젊을 때 제가 들으면 아니 그런사람을 왜 만나!!
혹은 아니 왜 가만있어!! 라고 열받을 만한 분들과 지금까지 잘 지내시는데
두분다 그럴수있지, 좀 손해보는 스타일이시거든요..
그리고 그랬던 분들이 또 지금 엄청 잘하세요.
관계가 주는 힘은 큰 것 같아요.
시절인연이라고 무작정 자르지 마시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도 방법인 것 같아요..
그러려면 말을 조심해야 겠지요.
뱉으면 되돌릴 수 없잖아요..
그리고 새롭게 맺는 인연이 나의 취미나 나의 일자리에서나 생산적인 인연이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친정엄마는 걷기 운동 늘 혼자 하시다가 우연히 혼자 하시는 분을 만나셔서
매일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에 나가서 걷기를 하세요. 어느때는 먼저 만나 식사하시고,
걸어서 다시 집까지 오시기도 하구요..
시간 맞으면 같이 걷고 아니면 말고... 가볍게.
시어머니는 주민센터에서 소묘를 배우기 시작하셨는데 (81세)
그곳에 그렇게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오시나봐요. 그래도 어머니보다 젊으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어머니가 그분들과 대화하는게 세상 돌아가는거 알 수 있어 좋다고 일주일에 한번 수업하시다가,
두타임 수업으로 변경하셨어요.
아까 친구분 수다 이야기 읽다가 혼자 끄적여봅니다.
좋은 이야기들 들려주시면 저도 배워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