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길을 가는데 찬 바람이 살을 에이듯 부는거에요.
움추리고 걷다가 갑자기 똘끼가 발동해서 패딩의 모자릏 벗고
바람을 향해 고개를 쫘악 처들었어요.
에어컨 광고에 나오는것 처럼말이죠. 맘으로 이건 에어콘 강풍이다. 여름에 이리 틀면 전기비 100만원 나오겠지. 올테면 와봐!
그렇게 걸으니 훨씬 덜 추웠어요.
짜릿한 상쾌함을 느끼며 여름아 오지마를 외쳤어요.
매순간 힘들때는 전 그 대상과 맞장을 뜨고 어디 한번 덤벼봐라고 외칩니다.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늙으면 이런짓 멈춰야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