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느라 요리를 대충 해먹었기에 깊은 맛이나 비법도 없었는데요
퇴직하고 제대로 가정식 요리를 해보고 싶어서 노력 중이거든요
얼마 전 명절부턴 갈비찜을 맡아서 시댁에 해가고 있고요
아무리 인기 레시피로 해도 어머님의 그 맛이 안나서 내놓고도 미안했어요
일반 레시피대로 갈비찜을 하면 국물량이 꽤 되잖아요.
강불-중불-약불로 1시간 반을 끓여도 국물맛은 괜찮은데
고기 덩어리는 씹는 와중에도 지겨워지는 그런 니글니글함
근데 저 오늘 비법 알아냈어요~
이걸 덜어서 데울 때 오래오래 졸이는 게 비법이더라고요
왜 레시피에는 마지막에 졸이라는 얘기가 없을까요?
어쨌든 이렇게 국물을 많이 졸일 만큼 불에 올려놨더니
고기 속까지도 간이 충분히 졸아들어서 너무 맛있더라고요.
프로 주부님들은 이미 알고 계신 비법이었을지 모르겠는데
저같은 요알못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고기에서 기름 나오도록 오래볶아야 맛나더라구요~
그런 원리일끼요?
갈비찜을 해서 오일스킬렛에 넣어 오래두니
백전백승이더라고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그런거네요.
거기에 청양고추하나 툭 잘라서 같이 졸여보세요
매운거 좋아하셔도 하나만 넣으세요
맵지않으면서 뒷맛이 깔끔해져서 많이 먹게되요
그렇게 간장으로해서
곳춧가루 고추 넣고 졸이면 매운갈비찜됩니다
어남선생의 마이야르 반응
그리고 모든 찜이나 찌개 국들도
미리해서 하루정도는 둬야 간도 배고
맛있어져요
원래 마지막에 수분 날리면서 졸이고 끝내지 않나요?
처음이랑 물 양이 차이가 안나면 국물이 농도가 없고
맛이 덜할 수 밖에 없죠.;;
잔치날 하루전날
1.초벌삶기-데쳐서 갈비살만 골라놓고 국물은 버린다
2.푹삶기-푹 삶아서 고기만 건져내고
국물은 냉장고에 넣어서 다음날 기름을 샥 걷어낸다
3.졸이기-양념해서 푹 졸인다
2번 푹 삶아서 국물 식혀서 기름 걷어내는게
깔끔한 맛의 비법 같아요
당일날 푹삶고 졸이기까지 하면 기름이 많아서
느끼해요
저는 꼭 고춧가루 약간 넣습니댜
그래서 제가 한 갈비찜이 맛없었나봐요. 한 번 하고 실망해서 안만들었는데. 알려주신 레시피로 해 볼게요
저도 이틀에 걸쳐서 해요 전날 푹 삶아 식혀 냉장고에 넣어 다음날 위에 굳은 기름 걷어내고 양념 넣고 두시간 이상 푹 졸입니다
미리 익혀놓고 기름 거르고
양념하네요.
양념후 베어들게 냉장고숙성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톡톡이 식당 맛의 비결이던데요.
갈비찜이 어렵진 않아도 손이 좀 가서 마음 먹고 하게되네요. 저도 하루 전님처럼 하니 깔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