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조용해요.
상사가 제게 자꾸 큰 소리로 물어요.
어디 사냐? ㅇㅇ 산다
언제 이사갔냐? ㅇㅇ갔다 고 작게 말하면
ㅁㅁ씨 ㅇㅇ산다고~ 크게 떠벌리고
이런 식인데, 그럼 사무실 사람들이 귀를 쫑긋하고 듣는 느낌
나중에 밥먹을 때 저 사는 동네를 주제로 말걸고
정작 저는 다른 사람들 어디 사는지 모르는데
그들만 제 정보를 아는 거죠
주말에 놀고온걸 옆 사람에게만 살짝 이야기하면
또 모두가 들으라는 듯, ㅁㅁ씨 주말에 뭐했어? 어디 다녀왔어? 크게 물어요.
사무실 가쉽거리로 소비하는 기분이에요.
할말없음 본인 이야기를 하면 되잖아요?
왜 나를 건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