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에 제 물건 카운터에 올리고 앞사람 계산끝나길 기다리는데 웬 아줌마가 잔뜩 자기물건을 한무더기들고와서 제물건에 같이 마구 섞어놓고 밀길래
눈짓한번 했는데 뭘봐? 이런 표정이길래 기가막혀서
아주머니 이거 제껀데 여기 분리해주셔야죠 그랬더니
대뜸 욕지거리 왜? 이게 어때서?
길게 쓰긴 곤란하고 아침댓바람에 정말 상스러운 욕을 한바가지하길래...
저도 같이 아는욕 같이 해주었는데 옆에있던 할머니 아줌마들이 저를 말림
지는게 이기는거라며...
너만한 딸아들 다 키웠다 이년아 돈좀있다고 뭐 어쩌고저쩌고.....
지는게 이기는걸까요?
욕을 더 대차게해줄걸...찰지게 더 멱살이라도 잡을까하다가 동네라 참았네요.
대체 아침부터 저게 무슨 자신감인걸까요?
삼십대때까지만해도 저런 무대포아줌마들에게 놀래서 피했는데 욕이라도 맞받아친 자신이 대견스럽네요.
저런 사람 본지가 백만년만이라..ㅡ신선하기까지 하네요. 카운터에 남의 물건 놓은데다 자기물건 겹치게 쌓아두고 미는 사람 보셨어요?
살다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