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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동네 20년 사니 오며가며 아는 얼굴 마주치는것도 불편하네요

... 조회수 : 3,991
작성일 : 2025-02-05 17:14:02

결혼하고 살기 시작해서 아이들도 낳고 키우고 20년을 살았더니 알게 모르게 아는 얼굴도 많이 생겼네요

 

그럭저럭 친한 사람들은 마주치면 가볍게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왜 그렇게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제대로 대답 안 해주면 서운해해서 그냥 장 보러 간다, 병원 간다 얼버무리는데, 더 깊이 물어보면 급한 척하고 가야 한다고 해요

 

인사할 정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불편한데, 한두 번 말 섞었던 사람이나 친하게 지내다 멀어진 사람들은 인사하기도 이상하고, 좁은 길에 서로 모른 척하고 지나치기가 영 불편하네요

 

오래 살다 보니 밖에 나갈 때 모자에 마스크에 다 가려도 멀리서도 서로 누군지 다 알아보겠어요

 

아무도 모르는 동네로 이사 가고 싶어요

IP : 14.63.xxx.9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25.2.5 5:16 PM (1.227.xxx.55)

    30년 넘게 같은 동네 살고 있는데 아는 사람 만나면 반갑지 않으신가요.
    어디 가냐고 하면 그냥 그대로 얘기하든가 비밀이면 볼 일이 있어서요 정도 얘기하면 되지
    않나요.

  • 2. ...
    '25.2.5 5:17 PM (183.102.xxx.152)

    저 이 아파트 입주때 들어와서 12년째 살고 있어요.
    옆집 아줌마와 차 한잔 마신 적이 없어요.
    그집도 저도 모두 워킹맘이니까...
    윗집 아랫집 옆집...딱 세 가구만 가족들 얼굴 알아요.

  • 3. 그쪽도
    '25.2.5 5:19 PM (116.33.xxx.104)

    할말 없으니 어디가야 하는거지 님 어디가는지 진짜 궁금한거 아닐걸요

  • 4. ...
    '25.2.5 5:19 PM (211.36.xxx.81)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어릴 때부터 20년 살다가
    작년에 다른 동네로 이사갔는데
    세상 편해요
    애들 다 크고 나니 아는 사람이 생길 일도 없어요

  • 5. ...
    '25.2.5 5:22 PM (106.101.xxx.160)

    학군지 살다 크고 이사했어요
    세상 편하네요

  • 6. ㅁㅁ
    '25.2.5 5:24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전 가게도 십여년했던 동네고
    한 삼십년이상 사는중인데 참 좋습니다
    단골총각이 희끗 희끗 반백의 영감으로 늙어있고

    어떤이는 얼마나 반가워하는지 와락 껴안아 주시기도 하고

  • 7. ㅇㅇ
    '25.2.5 5:25 PM (61.101.xxx.136)

    뭔지 알것같아요^^
    전 아파트 복도나 엘베에서 이웃 만나면 무척 살갑게 인사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최근에 2층 아파트로 이사왔는데 필로티 때문에 2층은 저희 집 밖에 없어요. 엘베 탈일도 없으니 이웃 만날 일이 없어진거죠
    와...완전한 익명속에서 산다는게 이렇게 편하다는걸 처음 느꼈네요.
    정말 너무 편하고 좋아요 ㅠ

  • 8. 제제네
    '25.2.5 5:27 PM (125.178.xxx.218)

    19년 살았는데 옆집아랫집만 바뀌고 그대로네요.
    가벼운 인사하고 차한잔 안 마셨어요.
    애들 어릴때 학부모지인 많았는데 이제 딱 2명남고
    그들도 일년에 다섯번정도 만날까.
    날씨 넘 좋을때 바로 콜되는 지인이 없다는게 때론 슬프기도 ㅋㅋ
    혼자 잘 다니고 심심할땐 헬스장으로 가 또 묵언수행하기도..

  • 9.
    '25.2.5 5:32 PM (14.48.xxx.122)

    좋지 않나요
    저도 아침 출근길에 만나면 인사하는대,,, 고개만 꾸벅
    심지어 어떤 아저씨하고도 인사해요
    매일 보다보니

  • 10. 저도
    '25.2.5 5:32 PM (122.36.xxx.85)

    결혼하고 신혼생활부터 시작해서 15년째 살고 있어요.
    인사는 안해도 아는 얼굴도 너무 많고, 상가도 거의 다 알고.. 저도 이사가고 싶어요.
    그냥 아무도 모르는데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얼굴은 서로 아는데 인사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건 참 별로에요.. 제가 속으로 '저사람..' 이렇게 떠오르듯이 그사람들도 그렇겠죠?
    서로 나이먹고 늙어가는것도 보이고.. ㅎㅎ

  • 11. 무명씨
    '25.2.5 5:36 PM (58.234.xxx.21)

    저도 원글님과라 ㅎㅎ
    애들 어느 정도 크고 좀 떨어진 단지로
    이사했더니 넘 편해요 ㅋ

  • 12.
    '25.2.5 5:37 PM (121.159.xxx.222)

    그래서 제가 걷기운동을못해요

  • 13. ...
    '25.2.5 5:39 PM (222.106.xxx.66)

    아는 사람 생기는거 너무 싫어요.

  • 14. 휴식
    '25.2.5 5:42 PM (125.176.xxx.8)

    인사하는 사람도 아무생각없을겁니다.
    그냥 의미두지 마시고 지나가세요.
    저는 35년 같은동네 살지만 의미두지 않고 삽니다.

  • 15. ...
    '25.2.5 5:44 PM (211.36.xxx.121)

    딱 한분 인사하고
    마주치는 지인있고
    그러고보니 그왜엔 없네요

  • 16.
    '25.2.5 5:58 PM (223.38.xxx.179)

    먼 동네로 이사와서 철저히 익명으로 살다보니 그런 분위기 그리운데 막상 가면 귀찮으려나요

  • 17. ...
    '25.2.5 6:13 PM (223.38.xxx.250)

    저 몇년 뒤에 이사가려고요
    익명으로 사는게 좋습니다

  • 18. ..
    '25.2.5 7:47 PM (59.9.xxx.163)

    지방 촌구석들 기피하는 이유도 바로 그거입니다.

  • 19.
    '25.2.5 7:47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ㅋㆍ 뭔지 알 거 같아요
    광역시 사는데 10시까지 주식거래하고 걷기하러 나가는데 오는 길에 홈플 들러서 간단장보기하고 와요
    근데 매일 가다시피하다보니 홈플 캐셔 아줌마들이나 판촉아줌마들이 아는척하는데 불편해요

  • 20. 저도
    '25.2.5 7:53 PM (182.221.xxx.40)

    그래서 엘베타기 싫어요.
    아는집 층수에서 내려오면 안탑니다.

  • 21. ....
    '25.2.5 8:44 PM (58.122.xxx.12)

    진짜 어디가는지 궁금해서 그런게 아니고 인삿말 같은거에요ㅎㅎㅎ 대충 둘러대세요
    진짜 익명성 중요한데 불편한거 팩트요... 인사하는것도 귀찮더라구요

  • 22. ..
    '25.2.5 9:49 PM (61.83.xxx.56)

    12년 한동네 살다 딴동네로 이사오니 참 편하고 좋네요.
    근데 남편이 온동네 인사하고 말거는 스타일이라 같이 다니기싫어요.
    인사트기 싫은데..

  • 23. 맞아요
    '25.2.5 11:09 PM (106.102.xxx.230)

    아는사람많아지면 행동거지도 조심해야하고 인사하면 말길어지고 아무도 날모르는데가 좋은것같아요
    불편해요

  • 24. ...
    '25.2.6 12:48 AM (42.82.xxx.254)

    그게 그냥 안녕하세요와 같은 인사같더라구요...
    묻는 사람도 사실 별 의미 없는데, 안녕하세요 보다는 친한 느낌...볼일이 있어서요^^목례 하고 지나치는게 제일 나은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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