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무뚝뚝한 엄마기도 하고, 딸이 사춘기가 오기전에
엄마는 오빠들 더 좋아하잖아 란 말 했던게 마음이 아프네요.
아니라고 말했었는데, 나이가 있는 오빠들이랑 대화하는게 더 티키타카가 맞았던거 같아요.
딸은 저랑 성격이 비슷해서: 저랑 비슷한 부분 (불같고 성격급하고 충동적이고)
약속한번 하면 정말
안지키면 난리나는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키우면서 상담 진짜 여러가지.....
놀이치료 병원서부터 모래치료 ...... 개인상담등 여러가지...
많이 도움받으며 키웠어요. 그래서 무난무난하게 왔는데
요새는 중3올라가는데, 눈을 도끼눈으로 뜨네요.
말도 정말 싸가지없이 하고, 아빠가 정말 이뻐하는데 , 그런 아빠한테 정말 함부로 대하구요.
제가 야단쳐도, 아빠의 잘못만 변명하듯 늘어놓습니다.
방에 들어올때 안물어보고 (들어가면서 들어갈께~~ 했다고, 그게 통보지 무슨 물어보는거냐)
들어왔다고 난리치고..... 밥먹으라고 두번 이야기했다고 짜증을 짜증을....
방학되서 너무너무 심하게 핸드폰과 패드를 해요.
저도 직장에 나와있어서 케어가 안되는 데다..... 말한다고 듣지 않잖아요.
퇴근하고 일찍 가보면, 오후 4-5시까지 자고 있을때도 많고, 요새 늘 새벽 4시넘어서 자요.
그거 지적하다보면 화를 버럭내게 되고.
예체능을 해서 바쁠땐 많이 바쁘긴한데....... 성적없이 가는 곳도 많다고
공부는 전혀 안하려하네요.... 그것도 걱정이고....
아들들 사춘기는 깐족거리는거 얄미워서 확 소리지르고, 그냥 상관하지말라고
문닫고 들어가고 그랬었는데
딸 사춘기는..... 애도 어떨땐 살살 웃다가, 어떨땐 너무 무섭게 도끼눈을 뜨고 말투도
소리지르듯 말하니...... 어떻게 잘 극복해야될까요. 엄마로써.....
제가 요새 하는 공부까지 있어서 저녁을 맛나게 못해줫어요.
음식으로 맘을 풀어줘볼까요. 아님 이대로 냅둬도 될까요......
하나밖에 없는 딸인데 이러다 영영 멀어지나 싶어 두렵기도 하고,
가르칠건 가르쳐야하니 싸움이 되었다... 그렇습니다
같은 여자지만 참 어렵네요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