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시반 하원이거든요
오전에.파트로 일을 하는데
그땐 내 맘대로 하는 일이라 세상 행복한데
아이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너무 이쁜데. 아이 안전 교육 먹거리 하나하나
데리고 다닐때마다 신경 쓰니
그런게 사람을 너무 곤두서게 한댜 그래야 하나
성격 무던한 사람이.육아랑 잘 맞지
저는 진짜 ㅠㅠ 예민에.완벽주의라
아이 하나 키우기가 뭔가 ㅠㅠ .저같은 성격은 .둘은 키우면 안되겠죠? ㅜ.ㅜ
2 시반 하원이거든요
오전에.파트로 일을 하는데
그땐 내 맘대로 하는 일이라 세상 행복한데
아이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애틋하고
너무 이쁜데. 아이 안전 교육 먹거리 하나하나
데리고 다닐때마다 신경 쓰니
그런게 사람을 너무 곤두서게 한댜 그래야 하나
성격 무던한 사람이.육아랑 잘 맞지
저는 진짜 ㅠㅠ 예민에.완벽주의라
아이 하나 키우기가 뭔가 ㅠㅠ .저같은 성격은 .둘은 키우면 안되겠죠? ㅜ.ㅜ
첫애땐 다비슷해요 완벽히 키우려고 하죠 저도 그랬어요 둘째부터는 좀 나아집니다
그냥 아무렇게나 키우셔도 괜찮아요
저도 예민한편인데요,
아이 둘 낳고 그냥 내려놓게 되던데요.
안그러면 내가 너무 힘들어지니까요
예민한 사람은 육아가 너무 빡세요.
저도 그래서 하나 낳았는데 크니까 쪼금 낫긴 해요.
내 마음을 내려놓는게 중요해서 꾸준히 정신수양을 하려합니다.
그런 맘가짐이 오히려 아이한테 안좋울수 있어요
무던하고 술렁술렁 키워도 잘 자라요
불량식품 가끔은 먹어도 되고 더러운 수영장에서 수영해도 되고...
그런맘으로 여유를 가지세요 ^^
저도 그랬어요
자려고 누웠는데 옆 아기침대에서 아이 숨쉬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어요
아이가 자라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 저절로 그 증세가 사라져요
애 보는게 개나소나 다 한다 편하다 지새끼 지가 보는것도 일이라고 전업주부냐
하는 사람들한테 말하고싶어요
세상의 어떤 일을 그르쳐도 내 새끼 잘못되는것만큼 큰일도 없지 않나요
그리고 내가 잘한다고 잘해도 정말 눈돌아갔는데 지혼자 머리 처박아서 계란만큼 혹나있고
(화장실은 가야하고 쌀씻어 밥은해야죠)
심지어 내가 볼때도 아니고 유치원 보내놨는데
거기서 내가 그러라고 시킨것도 아니지만
남의 귀한 자식을 꼬집어 뜯어놓으면
생각지도 못한 날벼락이지만 내가 죄인이오 죽여주십시오 조아려야하고
합리라는것도 존재하지 않고
나는 할만큼했다 내잘못은 아니지 않느냐도 없고
저놈이 잘못되고 잘못하면 다 내책임이니 이런 뭐같은 일이 없죠
24시간 퇴근도 없어요
아무리 악독한 직장이라도 새벽 3시에 전화하면 쌍욕날려도 무죄인데
음마~~~응가~~~ 물~~~ 해도 낯짝이라도 찡그리면 트라우마주는 나쁜년이고
열이라도 나면 새벽이고 방금잠들었고 뭐고도 없고
잘못되면 안되는거고...
심지어 내 목숨보다 이존재를 더 우선으로 해야하는거고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조차도 로봇3원칙인가에서
로봇의 생명이 위험하지 않는 한에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하고
로봇은 스스로를 지킬 권리가 있다메요
엄마가 되면 인권이 로봇보다못함.
그래도 행복해야하고 당연해야하니
뇌구조도 바뀌고 우울한데
니가 낳았으니 견뎌라!
너무 힘들어요 진짜
애도 예민해서 하나로 끝냈어요
진짜 피임 한 번 안하면 죽는날까지 인간이 아니고 엄마.
제 친구가 지금 나이가 50이 다되어가는데
팔순 엄마 남사친 있으신거 추하다고 인상찡그리길래
야. 낳아서 20년도 아니고 30년 한 세대도 더 넘어가는데
흙에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여자나 인간도 아닌 니 엄마답게 살다 죽어야하냐 했네요.
사별하신지도 까마득히 멀고 먼데 정말이지 이제 남사친도 같이 늙어가는데 있을수도 있지
돈때문에 그런것도 딱히 아니고
지가 24시간 딱 붙어 케어하는것도 아닌데
엄마는 죽을때까지 엄마만 해야한다니
같은 여자이고 늙어가면서 지도 폐경올나이인데
어리광쟁이로 있는게 역하더라구요.
남자애죠?저도 그랬어요
힘내세요
예민한 사람이 둘 낳으면 번아웃 오기도 하고
잘 풀리면 내려놓게 돼요 유해지고
케바케
그렇게 신경 안쓰고 키워도 돼요.
그냥 등글둥글 웃으며 키우고 저 타고난대로 성장하고
살게 되어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설계가~
저도 지금 대딩 3학년 아이를 유기농만 먹이고
일일이 내손으로 백화점 한우 제일 좋은거 사다가
이유식 만들어 먹이고 과자도 껌도 7세전까지 아예 뭔지도 모르게 안먹이고, 온갖 전집 사고, 사립초등 보내고
성격 밝게 한다고 어릴때 성악 시키고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 개인수업 받아서 선수용까지
신겨서 운동 시키고.....
내몸 허덕이며 남들 하는거 따라 갔어요.
지금 걔는 체력도 나쁘고 성격도 안좋고 성적도 안좋고..
그러려니 합니다.
불닭으로 끼니 때워도 냅두고 살아요.
이제 좀 컸으니
하원 후 미술 피아노 등등 보내세요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걱정하며 키우면
그 불안이 애한테도 전달돼서 아이도 불안정해져요
저도 그랬고 제 주변 엄마들 다 그랬어요
아이 하원 시간 가까워지면 두근두근 뭔가 불안하고
전투태세 갖추고 바짝 신경 곤두서서 놀이터서 대기하고
집에와서 애들 씻기고 먹이고 재우면 멍 때리게 되고
담날 또 반복.
힘들죠 육아가
아무 피드백없는 단순 노동을 숨차게 하는 상황인것 같은.
저는 우울증 약도 먹었어요.
근데 키워보니,
아이는 그냥 엄마가 있는 자체로 편안하고 행복했던거 더라구요
아이는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질문하고 궁금해하고
그것만 잘 대답 해주고 웃는 자리에 엄마가 그냥 머물면 되는거더라구요.
왜그리 즐기지 못하고
함께 행복하지 못했나 제일 후회됩니다.
아이가 하는 말도 안되는것들에 그냥 같이 깔깔 웃으며
맛있는거 나눠먹으며 그렇게 시간보낼걸 싶더라구요
아주 확실한 해결책 하나 드릴까요?
애 하원할때, 그리고 하원후 3.4시간 후
영양제 한알씩 먹으세요.
체력이 딸려서 그래요.
기운이 나며
더 여유로워지고 너그러워져요.
정신의 문제가 아니고 육체의 문제인 경우가 대다수!
님글과 댓글들 읽으며 위로도 되고 동감도 되고 해서
로그인했어요. 조금 방향이 다를 수도 있지만요.
저도 아이 유치원 초등 어릴적 하원 하교 시간만 되면
두근두근하고 불안하고
집에와서 애가 학교에서 안좋았던거 이야기하면
가슴이 아파서 아무말도 안듣고 싶고 너무 힘들었어요.
제가 사교적이지않아 친구 붙여주지 못해서 그런가 제탓 하게되고
그냥 홈스쿨링 시키고 싶다고 생각한게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애가 점점 커서 성적이라는 수치가 나오기 시작하면 그 불안감이 더 커졌어요.
그래도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애쓰고
(제가 맘대로 정한)기준은 넘게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딩인 지금 다행히 애는 학교는 즐겁게? 아니 무탈하게
다니고는 있는데
애 성적이 저의 기준을 넘어서서
어떻게 건질 수도 없는 수렁에 있는 현실이 되고나니
이제 곧 받을 저의 성적표라 생각하니 죽고싶고
그 현실을 받아들이자니 그냥 자포자기 하게되네요.
성적이 바닥까지 떨어지는 동안 제가 잔소리 안한 건 아닌데요. 혼내고 달래고 별 짓을 다해도 안하는 건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뭐 이렇게 됐고, 사실 너무 힘듭니다.
제 성격이 얘민해서 더 힘든가싶기도해요.
그때도 지금도 제 성격이 문제같아요.
좋은일도 많았고 많은데 그걸 못 누리는 게 저 스스로도 안타까워요.
마음먹기 달린거 같아요 ㅠㅠ
하나로 마무리하세요..
신생아도 아니고 유치원생인데 하원때부터 그런 마음이면 ㅜㅜ 동생까지 낳으면 님이 말라죽을듯요..
그리고 영유보내시나요? 영유 아니라 일반유치원은 사실 그 시간 하원 잘 없어서요.. 방과후를 신청해서 하원시간을 좀 늦춰보세요..
아이 낳고 불안장애가 시작된 것 같아요. 젊었을 때는 천하태평 담대한 성격에 매사에 긍정적 낙관적이었던 것 같은데 의사가 저보고 불안장애라 그래서 막 웃었어요, 그럴리 없다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몇년 시험관 시도 끝에 어렵게 얻은 아이, 나 때문에 (억지로?) 이 세상에 나온 아이 내가 부주의해서 사고라도 당하면 어떡하나, 엄마가 뭘 몰라서 잘 못 자라면 어떡하나, 걱정이 생겼던 것 같아요. 특히 아이 두 살일때 남편이 해외 발령 나가면서 저 혼자 일하면서 아이를 혼자 돌봤는데 그 때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의 안위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니까요. 아이 혼자 방에 두고 샤워도 한 번 제대로 못했어요.
그런게 생기는 줄도 모르고 10년 5-6년 지나니 몸에 이상이 나오더라고요. 이건 제가 그러지 말아야지 마음을 고쳐먹는다고 바뀌는 건 아니고 진짜 병이라고 해서요. 약 먹고 잠 잘자고 많이 쉬고 일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욕심 부리지 않고 적당히 해요. 불안이 생길 상황을 좀 줄이시고 본인 몸을 돌보시는 게 더 병을 키우지 않는 중요한 방법이라네요.
성인들간 관계에선 민감 예민 유리멘탈인데
아이와 관계에선 무던 귀여움 느긋느긋이예요.
이상황에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어떻게 말해야되는지 이런걸로 초예민한데
아이는 그냥 아무생각 없으니까요ㅎ 저도 별생각없고 느긋해짐...수준이 잘맞는느낌?;;
성인들간 관계에선 민감 예민 유리멘탈인데
아이와 관계에선 무던 귀여움 느긋느긋이예요.
이상황에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감정을 어떻게 말해야되는지 이런걸로 초예민한데
아이는 그냥 아무생각 없으니까요ㅎ 저도 같이 별생각없고 느긋해짐...수준이 잘맞는느낌?;;
애를 너무 캐어해주려고 하지 마시구요
남자애라면 밖에서 운동하는 친구들 많이 만나게 해주세요
예민한 엄마가 애 싸고 돌면 사회성에서 문제가 생겨요
애가 스스로 시간 보낼 수 있게 좀 놔주셔야합니다